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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유치원이 어디냐는 딸의 질문에 당황한 엄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0. 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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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신 유치원이 어디냐는 딸의 질문에 당황한 엄마~!

"엄마는 어디 유치원 다녔어요?"

 

10월도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군요. 가는 시간만큼이나 가을도 점점 멀어지는것 같아 아쉽습니다.

이번 주말엔 더 늦기전에 멋진~ 단풍구경이나 다녀와야 겠어요.

매 주말마다 나들이 계획을 세워놓고 실천하지 못할때가 많습니다.

지난주에도 그랬었던것 같아요.ㅋ

특히나 주말에는 시간이 금방 지나가 버리니...집에서 조금만 밍기적(?)거려도

뭔가를 하기엔 너무 이르거나 너무 늦어버린 오후 3시가 되더라구요.ㅋㅋ

그렇게 오후를 보내고 있던 찰나~ 엄마의 한마디에 급 외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입덧이 지나가고~ 요즘들어 부쩍 먹고 싶은게 많아진 아이엄마~

마침 피자가 급 먹고 싶다는 말에 피자를 시켜먹을까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엄마의 말에 6살 딸이 제동을 거는군요.ㅋ

 

"나는 치킨이 먹고 싶은데...."

"응???"

"별아~ 엄마는 피자가 먹고 싶데~"

"난 피자 싫어~ 치킨이 더 좋아~"

 

마치 아빠에게 선택을 하라는 것처럼...엄마와 딸이 아빠 얼굴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럴때 참 난감하지요~ㅋㅋ

마치 점심때 중국집에서 짬뽕이냐 짜장이냐를 두고 고민하는것 처럼....

하긴 치킨과 피자를 세트로 판매하는 곳도 있긴합니다만...

그 순간만큼은 나름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습니다.

 

"별아~ 피자집에서 먹는 치킨도 괜찮아? 저번에 아빠랑 시켜먹었던거~"

"응~~ 괜찮아~"

 

6살 딸의 쿨한 대답에 갑작스레 외출을 준비합니다.

집 근처의 가까운 피자집으로 향했습니다.

피자도 먹고, 치킨도 먹고, 아빠는 엄마와 딸 큼에 끼여서 스파게티를 먹을 생각이였거든요.ㅋㅋ

집근처의 피자가게에 도착을 하니...예상과는 달리~ 많이 한적한 모습입니다.

너무 일찍 가게를 찾아서일지도 모르겠지만...여튼 여유롭게 식사를 즐기고 왔어요.^^

도착하자 마자 주문부터 들어가는 엄마...

 

요즘들어 부쩍 엄마와 딸의 신경전이 자주 벌어지는데...

피자가게에서도 음료수때문에 한바탕 신경전이 벌어집니다.

탄산음료를 마시겠다는 딸과~ 안된다는 엄마....

아빠는 보란듯 맑은색의 탄산음료를 주문했지요.ㅋㅋㅋ

이래서 집안의 남자들은 다 아이같다라는 말을 하나 봅니다.ㅋㅋ

결국엔 엄마와 딸의 서로서로 양보해서 새로 나온 키위음료를 주문합니다.

워낙에 쿨한 성격을 가진 6살 딸이라~ 엄마에게 혼이나도 금새 웃으며 이야기를 하곤 해요~

그런데 요즘은 간간히~ 단단히 삐쳐서 뾰로통하게 있는 시간이 길어질때가 많습니다.

피자가게에서도 그럴뻔한 일이 있었는데요~

다행히 6살 딸의 선방(?)으로 유쾌한 웃음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ㅋㅋ

음료가 나오자 마자~ 벌컥벌컥 들이키는 딸....

사실은 탄산음료라는 그 사실보다~ 동동 떠있는 얼음이 더 탐이 났을겁니다.

집에서도 냉장고안의 시원한 물을 찾는 딸이거든요.

감기기운에 콧물을 훌쩍이면서도 냉장고 물을 달라는 통에~ 엄마랑 신경전을 벌이고...

홍초음료를 마신다는 핑계로 얼음을 찾기도 하고...여튼 눈에 보이는 행동들이긴 하지만...

자기 나름의 정당한(?) 행위임을 알리는데 머리를 쓰는 느낌이 들어요.ㅋㅋ

여튼 엄마와의 신경전 속에 음료를 들이키는 동안 주문한 음식들이 속속 나옵니다.

 

엄마가 선택하여 가지고 온 샐러드를 보면서...

먹기 싫은 마음을 나름~ 정당화 시키는 딸...

 

"나는 저렇게 묻은건 싫은데..."

"응???"

 

6살 딸은 마요네즈처럼 샐러드에 들어가는 소스류를 싫어합니다.

샐러드 접시에 담겨져 온 음식들 중~ 푸딩에 묻어버린 각종 샐러드를 보고 하는 말...

그 바람에 아빠혼자 포식하긴 했습니다만....ㅋㅋㅋㅋ

조금씩 엄마와 딸의 신경전이 눈에 띌때쯤...딸아이의 결정적 한마디가 엄마, 아빠를 웃게 만들어 버리는군요...ㅋㅋ

아빠는 스파게티를 아주 배불리 먹었고...

엄마는 피자를 원없이 먹었고...6살 딸 역시~ 주문한 닭날개를 3조각이나 먹었습니다.

기름도 조금 많고...뜨거웠던 지라~ 엄마의 손을 빌어 먹긴했습니다만...

이렇게 다정한 모습을 보이다가도~ 신경전이 있을때면 조금은 싸늘한 분위기를 풍기는 모녀사이예요..ㅋㅋ

 

한참을 탄삼음료와 먹는것으로 신경전을 벌이던 모녀...

갑작스런 딸의 질문에 엄마는 잠시 당황을 했어요.

 

"엄마~ 그런데~~~ 엄마는 어느 유치원 나왔어요?"

"응????"

"엄마는....유치원 안 다녔어~"

"왜?"

"글쎄~ 엄마때는 아주 잘사는 부자 아이들만 유치원에 다닌것 같은데?? 호호호호호"

 

갑작스런 딸의 질문에 잠시 당황한 엄마...

그냥 얼렁뚱땅...대답을 해버리고 마는 엄마...ㅋㅋ

그 후의 풍경은 뭐~~~ 딸의 KO승이라고 봐야겠군요.

치킨을 3조각을 먹긴 했습니다만...피자, 스파게티는 입에도 안댔구요...

치킨도 엄마, 아빠가 발라주는 살만 조금 먹었을 뿐입니다.ㅋ

오로지~ 얼음이 가득 담겨있는 음료수만....^^;;

당시에는 그냥 웃어 넘겼지만...

그날 이후로 엄마와의 신경전에서 종종 출신 유치원을 따지는 딸의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는군요.

난감한 일입니다. 벌써부터 학력을 따지는 모습이라니....ㅡ,.ㅜ

엄마와의 신경전속에 딸아이가 눈물이라도 보이는 날이면....

정말 하지 말아야 될 말까지 서슴없이 하는듯 합니다.

억울한 심정을 대변하는 듯한 말투~~~

 

"엄마는 유치원도 안다녔으면서~~~ "

 

딱 한번 저말을 했다는것 같은데...

그때, 엄마의 충격은 뭐~ 말을 안해도 알것 같아요.

그 이후로 더이상 엄마의 출신 유치원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만...

점점 커가면서 자칫 나쁜 생각, 잘못된 생각, 습관이 몸에 베일까 걱정이 됩니다.

올바른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하지 않나 생각을 하게 되는군요.

 

그리고...다행히 아빠의 출신 유치원은 묻질 않는군요...ㅋㅋ

 

유치원 하원후, 일주일에 이틀은 동사무소 문화센터를 다니고 있습니다.

물론 같은 유치원 친구들도 있고...다른 유치원에 다니는 친구들도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출신 유치원에 대해서 부쩍 관심이 많은 모습입니다.

한때의 관심이라지만...올바른 생각으로 지나갔으면 좋겠는데...

초보아빠 마음에...괜한 걱정을 하게 되는군요.^^;;;

 

딸~ 출신 유치원은 중요한게 아니야~~ㅋ

물론, 훗날....학력도 꼬치꼬치 따질만큼 중요한 사항은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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