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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에서의 가벼운 산책, 가까이 있을땐 느끼지 못했던 소중함~!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0. 26.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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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을땐 느끼지 못했던 소중함, 그리운 부산바다

 

벌써 한주를 마무리하는 금요일이군요.

연말이 다가올수록 바빠지는 회사일때문에...요즘은 항상 퇴근이 늦습니다.

이번주에는 어제만 겨우~ 잠들기전 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네요.^^

오늘은 한주를 마무리 하는 날인만큼 조금 일찍 퇴근할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ㅋ

 

부산을 떠나온지 1년...

가끔씩~ 뜬금없이 6살 딸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엄마~ 부산 친구들은 뭐하고 있을까?"

 

부산에서 태어나 4살에 아파트단지안에 위치한 쿠겔놀이학교를 다니면서...

이웃들을 알게되었고...참 따뜻하고 재미있었습니다.

6살이 된 딸아이도 그때의 기억을 아직 간직하고 있나봐요.

그리고 엄마, 아빠는 이웃들 생각도 가끔하지만...

그 무엇보다 가까이에 있었던 바다를 그리워 하는 일이 더 많습니다.

▲ 해운대 해수욕장에서의 은별~ 17개월

 

어디를 가나~ 바다를 쉽게 볼 수 있었던 부산...

은벼리 큰고모네에 들렀다가도 집으로 향하던 길에 바닷가에 잠시 들러 산책을 했었습니다.

그땐 바다의 소중함(?)을 못느꼈는데....

이사 오고 나니...바다가 있는 도시여도~ 쉽사리 바다를 찾게되지는 않는군요.

 

바닷가의 모래사장은 아이에게 참 좋은 놀잇감이 아닌가 싶어요.

은벼리네가 부산에 살았던 곳은...

부산의 유명한 해수욕장이 아닌...조금은 외진곳에 위치한 다대포해수욕장 근처였습니다.

일부러 찾지 않아도, 마트나들이나 혹은 그냥 가벼운 산책을 할때면 항상 자연스레 들르게 되었던것 같아요.

▲ 다대포 해수욕장에서의 은별~ 28개월

 

마트나들이를 갔다가도, 혹은 볼일이 있어 외출을 했다가도...

집에 들어가기전, 시간이 허락되면 항상 들러서 잠시잠깐의 여유를 찾았던 곳입니다.

오랜만에 사집첩을 뒤져보니...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이 꽤 되는군요.^^

모래사장을 찾지 않아도~ 바닷가 근처 도로가에 차를 잠시 정차해놓고...

딸아이는 맛있는 과자로 군것질을...

엄마, 아빠는 자판기 커피 한잔의 여유를 누리며~ 주말을 마무리하던 곳이였던것 같아요.

 

▲ 다대포 해수욕장에서의 여유~ 과자먹는 은별

 

살고 있는 곳, 가까이 이런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휴식처가 있다는게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의 뒷쪽으로는 한적한 공원이 있긴 합니다만...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가 그리운 요즘이네요.

아직까지 인천의 바닷가를 제대로 즐겨본적은 없습니다만...^^;;

기껏해야 월미도공원과 영종도에서의 바다를 잠시 본것이 다입니다.

에잇~ 내친김에 이번 주말에 무의도를 찾아 해넘이를 한번 감상할까봐요.ㅋ

아직 경험을 못해봐서 부산에서의 그느낌이 살아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유난히 부산바다가 그리워지는 아침이로군요. ㅡ,.ㅜ

(뒤늦게 가을타는것일지도...ㅋㅋ)

가벼운 마음으로 바닷가에 들러~ 아이와 모래놀이를 하고...

모래의 촉감으로 많은 대화를 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한여름에는 바닷가를 피했던것 같아요.ㅋ

물론 바닷물에 몸을 담그는 일도 없었구요.

그땐 아마도 은벼리가 어려서...그랬던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면~ 무더운 여름날~ 당장 바닷물에 뛰어들텐데 말이죠..^^

▲ 다대포 해수욕장에서의 은별~ 30개월

 

어쩌면 바닷가에서의 엄마와 다정한 모습을 더 볼수 있을까 의문이 생기기도 합니다.ㅋ

이젠 조금 컸다고....손으로 직접 뭘 만지는...손이 지저분해지는 건 잘 안하려 하더라구요~

회사일이 바쁘다보니 퇴근이 늦어지고...

퇴근이 늦어지다 보니...잠든 딸의 모습만을 볼 수 밖에 없었던 한주...

괜시리 여유라는 놈이 그리워~ 옛 사진첩을 뒤적였습니다.

6살 딸이 종종 하던 말도 생각이 나고...

신새벽...초보아빠인 저도 예전 생각이 나서~ 더더욱 부산 바다가 그리운것인지도 모르겠어요.^^

 

그리고 하루하루, 매 순간순간이 감동이였던 때....

지금은 조금 컸다가 엄마와의 신경전, 혹은 아빠와의 신경전으로...

매 순간순간이 소중한줄 모르고 지나쳐버리는것 같아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말이지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6살 딸과의 소중한 시간~

부산 바다를 그리워하는 만큼이나~ 나중에 그리워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괜히 센치해 진 아침입니다.ㅋ 금요일이라 더더욱 그런가봐요~

바쁜 일상에 쫓기듯 출퇴근 하는 요즘...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가 유난히 그립습니다.

일부러 찾지 않아도~ 눈에 보였던 부산바다...

가까이 있을땐 몰랐던 소중함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군요.

 

부산바다를 그리워 하는 마음으로...훗날~ 딸과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매 순간순간 딸과의 일상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간직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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