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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하는 엄마에 대한 6살 딸의 소심한 복수~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0. 2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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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하는 엄마에 대한 6살 딸의 소심한 복수~!

 

주말은 잘들 보내셨나요?

주말에는 시간이 왜이리 빨리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ㅋ

월요일 아침부터 많은 양의 가을비가 내린다하니...

출근길이 참 걱정입니다. ㅋ

아직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베란다 창너머로 빗소리가 간간히 들리는군요.^^

쳥소보다 조금 일찍 출근길에 나서야 할듯 싶습니다.

 

여유롭게 일주일을 시작하고, 아침을 시작하고 싶은데...

오늘 아침은 왠지 바쁠것 같습니다.

저야 비오는 월요일 아침이 바쁘지만...엄마는 매일매일이 딸과의 전쟁입니다.

왜냐구요? 바로 아침식사 시간때문인데요.

식사시간이 조금 긴편인 6살 딸은...요즘 엄마와 식사시간을 줄여보려 훈련(?)중이거든요.

보통 6살 딸에게 주어지는 식사시간은 편균 40분...

조금씩 더 줄여나가려구요.

빨리 먹는게 좋은건 절대 아닌데...너무 시간이 길어져 버리니~

단체생활에서는 조금 불편할것 같아서 말이지요.

지금이야 유치원이니...선생님께서 보살펴 주신다지만...

초등학교에리도 들어가면 식사시간때문에 괜히 스트레스 받을까봐 미리미리 적응훈련중입니다.^^;;

6살 딸은 왠만하면 밥투정, 반찬투정같은건 안하는데...

주말아침이면 식사시간도 아니요~ 밥, 반찬투정도 아닌 TV어린이프로 보는것 때문에 엄마와 신경전이 장난이 아니예요.

얼른 와서 밥먹어라~ 잠깐만 있어봐라~ 는 말로 신경전을 벌이는데요.

결론은 뭐~ 항상 엄마의 KO승으로 끝이나지요.

지난주말에도 여전한 상황이였습니다.

괜히 엄마에게 KO패를 당하고 나서 식탁에 앉은 딸은 그렇게 좋아하던 구수한 누룽지가 싫다며 떼를 쓰더라구요.

그런 6살 딸을 달래느라~ 아빠가 후다닥 별미(?)를 만들기도 했었습니다.ㅋ

 

그 별미를 맛본 딸...그제서야 마음이 조금 풀어지는듯 하더라구요.

그런데 마음이 풀어진 그 후에...엄마에 대한 소심한 복수가 이어졌으니....

6살 딸의 소심한 복수에...엄마는 그냥~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ㅋ

요즘 딸아이의 말재간을 이길수 없는 순간이 종종 있네요.

이번에도 엄마는 딸의 한마디에 KO를 당했으니까요.ㅋ

아빠가 별미를 만드는 동안 식사를 마친 엄마에게로 가 귓속말로 엄마에게 복수를 했습니다.ㅋ

 

"엄마~ 있잖아요~ 엄마를 두번째로 사랑해도 되요?"

"응? 그게 무슨말이야?"

"첫번째는 아빠고, 두번째는 엄마고, 세번째는 사랑이~"

"그렇구나~"

 

여기까지는 뭐 그냥 하는 말인가보다 하고 넘어갔는데...

그 뒷말이 엄마를 꼼짝못하게 만들어 버렸어요.

 

"그런데 아빠가 사랑하는 순서는 어떤지 알아요?"

"아니~ 엄마는 모르는데~"

"첫번째는 은별이고, 두번째는 엄마고, 세번째는 사랑이 일꺼예요~"

"@.@"

 

큭~ 6살 딸에게 기습질문을 받고 얼떨결에~ 모든 사랑의 대상에서 두번째가 되어버린 엄마...

엄마와의 기싸움 직후에 나온 말이라...더더욱 웃음이 납니다.ㅋㅋ

그래도 엄마뱃속에 있는 사랑이보다 엄마가 먼저네요~^^

평소 아빠는 늘~ 6살 딸편에 서다보니...아빠가 첫번째인걸까요?

아님, 단순히 주말아침...딸의 마음을 풀어줘서 일까요?

 

간혹~ 엄마가 해야할 잔소리를 아빠가 하는 날이면...엄청 서럽게 우는 딸입니다.

그리고 그 삐침도 꽤 오래가더라구요.^^;

아빠에게도 간혹~ 빵터지는 말재주로 놀래키긴 하지만...

요즘들어 부쩍~ 엄마에 대한 소심한 복수가 잦아지고 있습니다.

조금 더 크면...엄마에게 잔소리를 할것 같아요~

최근에 엄마가 6살 딸에게 들었던 잔소리는...

 

"왜 멀쩡한 밥을 버려요?"

"에그~ 마트에서 너무 많이 샀네~"

 

등등입니다. 냉장고에 오래 보관되어 있던 밥한공기를 버리려다~

6살 딸에게서 잔소리를 들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이것저것 살것이 많아 마트에서 장을 보고 나오는데...

물건이 많다보니 영수증이 기니까...그걸 보고 딸아이가 또 잔소리를 했더랩니다.^^; 

전혀 틀린말이 아니니..엄마는 뭐~ 제대로 항변도 못하고 그냥 웃고 말았지요.ㅋ

 

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6살 딸의 말재주에 빵빵~ 터지는 날이 많습니다.

지난 주말에만 해도~ 몇번을 웃었는지 모르겠군요.

이래서 다들~ 딸바보가 되나 봅니다.ㅋ

 

생각이 자라고, 표현이 늘어가면서 엄마에게 들은 잔소리에 대한 소심한 복수를 시작한 딸...

정말 틀린말이 하나도 없기에~ 더더욱 할말없게 만듭니다.ㅋ

엄마의 잔소리에 대한 소심한 복수로...두번째로 사랑한다 말해버린 딸...

그런 딸마저도 사랑스럽게 바라보는 마음이 엄마인것 같아요.

저같으면 너무 서운했을것 같은데 말이죠~ㅋㅋㅋ

 

@ 가을비 내리는 한주의 시작, 월요일 아침...

힘차게 출발하시고...월요일 출근길 비로 인해 조금 피곤하더라도~ 다같이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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