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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한끼 식사로 딱이야~ 초간단 베이컨말이떡꼬치~

육아일기/초보아빠 : 레시피

by 은벼리파파 2012. 10. 2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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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아침, 한끼 식사로 딱이야~ 초간단 베이컨말이떡꼬치~!

 

주말 아침마다 벌어지는 풍경이 있습니다.
느즈막히 일어난 엄마와 아빠, 그리고 평소와 다름없이 일찍 일어나 책을 보고 있는 딸...

엄마, 아빠가 일어나면 어린이 프로를 시청하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합니다.
주말에는 주중 평일과는 다르게 아침겸 점심을 먹는 경우가 많은지라...
여유롭게 일어나, 아침준비를 하고 한국식 브런치(?)를 즐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도 그랬었는네요.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여유럽게 일어나 아침을 준비하는 엄마...

주중에도 6실 딸은 아침에는 항상 구수하고 술술 잘 넘어가는 누룽지를 먹습니다.

한국식 브런치를 후다닥 차리고선 어린이프로를 시청하고 있는 딸과~

열심히 컴퓨터 삼매경에 빠진 아빠를 부릅니다.

처음에 고운 목소리(?)로 부르다가...

누구 한명이라도 밍기적 거리면 대번에 목소리가 바뀌어 버려요..ㅋㅋ

 

"이노무~ 여씨들~ 빨리 와서 밥먹으라니까~"

 

잔소리를 더 듣기전에 아빠는 식탁으로 가 앉아 식사를 하지만...

TV 어린이프로에 심취해 있는 딸은 좀처럼 움직이지를 않더라구요.

몇번의 엄마와 실랑이 끝에 식탁으로 와서 앉긴 했습니다만...

뭐가 그리 억울한지 금새 울음을 터트립니다.

그리고는 누룽지도 먹기싫다 밥도 먹기싫다~ 투정 아닌 투정을 부리더라구요.

별일 아니라는듯한 엄마의 반응과는 달리...아빠는 괜히 신경이 쓰여~

냉장고를 뒤적거려 후다닥~ 뭔가를 만들었습니다.^^;;

요거 하나로 딸아이의 억울한(?) 마음을 사악~~~ 풀어줬어요.ㅋ

냉장고에 잠자고 있는 가래떡을 해동시킵니다.

급하게 후다닥 만들땐...꽁꽁 얼어있는 가래떡 해동은 현대의 힘을 빌려요~^^;;

오븐의 해동기능으로 해결~~~

그리고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은 슬라이스햄을 준비합니다.

베이컨으로 하면 더 맛있겠지만...냉장고에 없으므로 PASS ^^

오븐에서 해동한 떡은 뜨거우므로 찬물에 잠시 담궜다가 하나하나 띄어 주세요.

해동시간이 5분정도 걸리는데....6살 딸은 눈물로 범벅된 얼굴로 언제 먹을 수 있냐며...

이젠 아빠에게 짜증을.....ㅡ,.ㅜ

그래서 급하게 3개를 한꼬치에 꽂아서 후다닥 구워서 줬습니다.

먼저 구운것으로 딸의 입막음을 하고...나머지도 구웠지요.

 

가래떡에 슬라이스햄이나 베이컨을 돌돌말아~ 꼬치로 끼워 구워주기면 하면 완성~

뭔가 색다른걸 즐기고 싶은 주말 아침...한끼식사로 즐기기에 전혀 손색이 없어요.

여기에 향좋은 커피한잔이면 더더욱 좋지요~

요게 바로 한국식 브런치가 아닐까 생각되는군요...ㅋㅋㅋ

베이컨이나 슬라이스햄이 짭쪼롬하긴 하나...

상큼한 과일소스나 머스타드를 곁들이면 더더욱 맛이 살아납니다.^^

나머지 꼬치를 굽고 그릇에 담는 동안~

6살 딸은 앞서 급하게 구워준 베이컨떡말이 아니...햄말이떡꼬치를 아주 맛있게 먹고 있더군요.

햄이 모자라 그냥 구운 가래떡도 아주 맛있게...냠냠~

평소 구운 가래떡을 좋아해서인지...아빠의 제안에 더욱 솔깃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갈수록...아이의 반항(?)도 심해지지만...

엄마, 아빠의 대응도 그에 못지 않는것 같아요.ㅋㅋㅋ

접시를 보자마자 딸아이가 하는 말...

 

"난 소스 싫은데~~~"

"알아~ 엄마 찍어먹으라고 담은거야~"

 

입을 삐죽이더니 아무말 않고 꼬치를 먹습니다.ㅋ

사진을 찍고 있는 아빠를 보더니 하나 먹으라며 권하는군요.

좀전까지 엄마와의 신경전을 벌인 딸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평소 모습처럼 순한 양이 되어 있습니다.^^

아빠와 딸이 다정하게 식사하는 모습에....일찌감치 식사를 끝낸 엄마는 전화기를 붙잡고 수다를 떨고 있습니다.

주말아침에 흔히 보는 풍경이지요.ㅋㅋㅋ

오물오물 떡고치를 먹던 딸은 무슨생각에서인지...

떡꼬치 하나를 들고 엄마에게 가는군요.

 

"엄마~ 이거 하나 먹어~"

 

아무런 말도 않고~ 전화 수다에 열중하며 떡꼬치를 받아든 엄마...

6살 딸이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민 셈입니다.ㅋ

그런데 엄마에 대한 아주 조그만 복수가 그 뒤에 있을줄 누가 알았겠어요?...ㅋㅋ

전혀 생각지도 못한 6살 딸의 조그만 복수....박장대소 했습니다.

그건 내일 포스팅하기로 할께요~큭큭

아빠는 딱 하나를 허락받은 떡꼬치를 소스에 푹 찍어 먹어봤어요.

주중 퇴근하고 집에서 밥을 먹을땐...항상 다이어트 식단(?)을 먹게 되는데요.

그때 많이 먹던 애플소스입니다.

상큼하니~ 기름기가 많이 없는것 같아 자주 먹어요.

머스타드도 어울릴것 같아요.

어찌되었건 기호에 맞게 소스를 곁들여 찍어드시면 좋을것 같군요.^^

6살 딸이 두개 먹고~ 아빠가 하나 먹고~ 엄마하나 주고...

마지막 남은 하나를 남겨주고 배부르다며 그만먹겠다는 딸~

마지막 남은 하나를 집어드려는 순간~ 딸아이가 아빠에게 한마디 하네요~

 

"아빠~ 그건 사랑이 꺼야~"

"응?? 으~~응~~"

 

쩝, 무안한 손길을 거두고 딸에게 사랑이 주라며 접시를 밀었습니다.ㅋ

냉큼 들어 엄마에게 가는 딸...

엄마는 한사코 그만먹는다며 손사래를 쳐도...사랑이 꺼라는 말에 억지로 먹을 수 밖에 없었어요.

알콩달콩 티격태켝해도 역시~ 엄마와 딸사이에 아빠가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나 봐요~ 쩝

 

평범한 아침식사가 아닌 뭔가 별식이 먹고 싶은 주말 아침...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고...한끼식사로도 든든한 베이컨말이떡꼬치 어떠세요?

베인컨이 없으면 슬라이스된 햄도 괜찮아요. 

 

삐쳤던 딸의 마음을 사사르 녹여버린 아빠표 한국식브런치였습니다.^^

 

새벽에 잠이깨...컴퓨터 앞에 앉았다가 다시금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바람에 제일 꼴찌로 기상을 했네요.^^;;

일요일 행복하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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