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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의 작문실력에 빵~ 터진 선생님, 알고 봤더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0. 12.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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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의 작문실력에 빵~터진 선생님, 알고 봤더니...

 

아침저녁으로 제법 쌀쌀해서 인가요?

산만한 덩치의 초보아빠도 꼼짝못하게 만드는 감기라는 녀석이 찾아왔습니다.

그 바람에 예정되어 있던 당일 부산출장도 못갔고...어제는 하루종일 집에서 뒹굴~거렸네요.

약먹고~ 잠만 늘어지게 잤습니다.

저녁이 다 되어서야 정신이 차려지더라구요.^^

주중 집에 있어보니...엄마와 6살 딸의 일상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유치원을 다녀온 6살 딸...어제는 마침 방문수업이 있던 날이라...그 모습도 아니 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6살 딸의 재잘거림...그리고 걱정스런 눈빛으로 바라보는 엄마...

비록 몸은 아팠습니다만...마음만큼은 행복했던 하루가 아니였나 싶어요.^^

 

저녁쯤 정신을 차리고...딸아이와 수다좀 떨다가...

아이엄마가 6살 책상을 정리하다..뭔가를 발견하곤 키득키득 웃습니다.

 

"왜 그래?"

"아니~ 낮에 선생님이 왜 웃으셨는지...대충 짐작은 했는데...또 보니 웃기네~"

"뭔데?"

"이거 봐봐~"

 

그렇게 보게된 딸아이의 학습지 작문....

한장 한장 넘길때마다~ 풋~~~하고 웃음이 나옵니다.ㅋ

자동차 종류 3가지를 쓰라는 말에...텀프트럭까지는 좋았는데...

경찰차와 소방차를 폴리와, 로이라고 써놨군요...ㅋㅋㅋ

선생님께서 폴리와 로이를 알았기에 웃을수 있지 않았을까요?...ㅋㅋㅋㅋ

생일선물로 3층집을 받고 싶다는 딸....컥~

왜 3증집을 선물로 받고 싶냐고 물어보니...뚜렷한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3층집이 좋다나요?...ㅡ,.ㅜ

나름 생각을 하고, 자기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는구나 싶으면서도...웃음이 나오는건 어쩔 수 없었습니다.

또 한장을 넘기니...이건 완전~ㅋㅋㅋ

요즘 유치원 영어 특강시간에 라이온킹으로 수업을 받는다더니...

라이온킹에 완전 빠져 있는 딸입니다.

동물원에 있는 동물들을 쓰라고 했더니...무파사, 심바, 나라를 써놓다니...

선생님도 이 답변을 보고...웃으시며 한마디 하셨네요~ㅋㅋ

 

"별아~ 이 아이들은 다 사자잖아~ 호호호"

 

6살 딸의 생각이 기특하셨는지...크게~ 동그라미를 쳐주신 선생님...

글씨도 예전보다는 많이 정갈(?)해진듯하고...

자기의 생각을 또박또박 한글자씩 적어 작문을 한다는게 놀랍기만 합니다.

제일 뒷장의 작문을 보고는 또한번 빵터졌습니다.

평소 기름장에 찍어먹는 삼겹살을 좋아하긴 했는데...이정도 일줄은...ㅋㅋㅋ

삼겹살 돼지고기는 맛있게 보일뿐더러...정말 맛있다는 6살 딸...

이번주 주말에는 삼겹살 파티를 해야할까 봐요...ㅋ

그리고...평소 아빠가 해주는 떡뽁이를 좋아했었는데...이제 조금 컸다고 자극적인..특히 매운맛은 싫은가봅니다.ㅋㅋ

 

감기기운에 하루종일 시체처럼 널부러져 있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정신을 차리고 6살 딸의 학습지를 봤더니...

하루종일 겔겔거렸던 감기 기운도 싹 달아나는듯 아주 유쾌했습니다.

아빠, 엄마가 학습지를 보고 깔갈 거리며 웃는 동안, 6살 딸은 대수롭지 않은듯~

묵묵히 책장 앞에서 책을 읽는군요...ㅋㅋ

딸아이의 작문실력...그리고 또박또박~ 점점 정갈해 지는 글씨...

또한번 6살 딸의 성장을 실감하는 순간이였어요.

6살 딸이 쓴 작문을 보니...올 가을에 해야할 숙제들이 참 많아 졌습니다.

올들어 제대로 된 동물원을 한번도 못가봤는데...더 추워지기전에 동물원에도 다녀와야 할것 같고...

좋아하는 삼겹살도 실컷 먹도록 해야할것 같고...

맵지 않은 떡볶이도 개발(?)해야 할것 같습니다.

자동차는...음~ 나들이 다니면서...수시로 알려줘야 할까봐요~ㅋㅋㅋ

그 무엇보다 가장 큰 숙제는...생일 선물이로군요.

3층집을 선물하려면...정말 돈 많이 벌어야 하는데...큭~

오늘도 6살 딸이 만족할 만한 생일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아빠는 출근해서 열심히 일을 해야할것 같습니다.

6살 딸의 유쾌한 작문때문에...감기기운도 날아간듯~ 오늘아침에는 한결 몸이 가볍네요.

선생님께서도 한바탕 웃음으로 화답(?)을 해주셨지만...

유쾌한 기분으로 수업을 마치셨겠지요?...큭

 

생각지도 못한 유쾌한 기분으로 하루를 마감할 수 있었던 시간...

감기때문에 골골거리던 아빠도 벌떡 일어나게 만든 6살 딸의 빵 터지는 작문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이 아침...아직 감기기운이 남이 있긴 합니다만...

또렷한 정신으로 한결 가벼운 기분으로 아침을 맞이 하고 있습니다.

 

아빠의 피로회복제...딸~~~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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