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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유행 예감? 내가 진정한 패셔니 스타다~!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0. 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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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유행 예감? 내가 진정한 패셔니 스타다~!

 

평소와 다름없는 일요일 아침인데...마음만은 설레이고 왠지 바쁜(?) 그런 아침이네요.

날씨가 좋은 가을이여서 일까요? 주변에 왠 축제들이 그리 많은지...

지난 금요일 밤에는 갑작스레 들려오는 청둥번개 같은 소리에...화들짝 놀랬었습니다.

그건 다름아닌 은벼리네가 사는 지역구의 축제, 불꽃놀이 소리였어요.^^

어제는 충청도에 사시는 은벼리의 작은고모에게서 축제기간인데 놀러오라는 연락을 받았고~

또 막내이모가 청라지역에 축제기간이니 구경오라는 연락을 받았지요.큭

 

은벼리넨 모든 축제구경을 포기(?)하고 외출에서 일찌감치 돌아와~

내일, 그러니까 오늘을 준비하고 있었어요.

오늘은 바로 지역구 축제에 6살 딸이 동극으로 참여하는 날이거든요.

지역 동사무소 문화센터를 엄마와 함께 다니고 있습니다.

구연동화인데, 선생님과 함께 평생학습축제 본무대에 동극을 공연하기로 했었나봐요.

어제 마지막 리허설을 끝내고...잠시 마트에 들렀다가~ 조금 늦은 점심을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와 오늘을 준비(?)한 것이지요.ㅋㅋ

일요일이긴 하지만...아침일찍 서둘러 밥을 먹고, 이것저것 준비하려면...

아무래도 일찍 일어나야 할것 같아 토요일 오후를 집에서 보내기로 했습니다.ㅋ

 

6살 딸은 동사무소에서 리허설을 끝내고 차에 오르는 순간부터 엄마에게 당부한 것이 있었는데요.

그것은 바로~ 손톱에 네일을 하는것이였습니다...ㅋㅋㅋ

이웃분중 아빠 한분이 스티커를 제작하시는 일을 하시는데요~

한장, 두장~ 엄마더러 사용하라며 건네받은 네일 스티커가 여러장입니다.

지난 추석때 작은고모가 몇장 가져가고...6살 딸이 좋아할만한 조금은 유치한 문양들만 남아있어요.^^

아이엄마는 외모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타입인지라...

요 스티커는 거의 딸아이꺼라고 봐야할것 같습니다.ㅋㅋㅋ

스티커를 받은 첫날에 손톱에 붙여줘보고는 그 이후로는 일절 못붙이게 했었거든요.

매일매일 유치원을 가야하는데...벌써부터 손톱에 뭔가를 붙이고 꾸미고 하는걸 아이엄마가 그다지 좋아하지 않기에...ㅋ

그런 엄마의 말을 잘 따르는 딸입니다.

엄마, 아빠와 수다도 점점 늘고...덩달아 여우짓(?)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날씨좋은 가을날~ 많은 사람들 앞에서 공연을 한다 생각하니 6살 딸도 신이 났나봐요~

그래서 더더욱 예쁘게 보이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차안에서부터 마트에서...그리고 다시 차안...딸아이의 수다는 그칠 줄 모릅니다.

한번 이야기를 하면...엄마나 혹은 아빠가 OK~ 할때까지 수다는 끝나지 않는데요.

딸의 입을 막으려고 한것인지...아님 청명한 가을 날씨에 마음이 동해서 였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이엄마도 손톱에 네일스티커 붙이는 걸 승락하고 말았어요.^^

 

"엄마~ 진짜 스티커 붙여줄꺼지요?"

"알았어~"

"별아~ 아빠가 붙여줄까?"

"정말? 빨리 집에 가요~"

 

집으로 돌아와서 짐을 풀기도 전에 스티커부터 찾아 꺼내오는 딸...

거실에서 한참이를 실랑이 했네요.ㅋ

청소좀 하고 하자, 아니다 지금 당장 하고 싶다....엄마 피곤하다....아빠도 피곤하다...등등으로 말이지요.^^

 거실을 대충 치워놓고, 장 봐온 물건들을 냉장고에 정리하고...

드디어 6살 딸의 손톱 네일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마음에 드는 네일 스티커를 고르고...손톱크기에 맞는 사이즈로 떼어 손톱 끝에서 부터 꾸욱 눌러 붙입니다.

그리고 손톱손질용 가위로 손톱 모양대로 잘라주기만 하면 끝~

지난번에 스티커를 사용해본 결과~ 잘 떨어지지 않습니다.^^

아마도 네일숖으로 납품되는 전문가용 스티커인것 같아요.

네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그냥 손톱에 붙여 사용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만...

6살 딸이 사용하기에는 딱 좋은것 같더라구요.

어찌되었건 6살 딸은 신중에 신중을 기해 스티커디자인을 고르기 시작했습니다.

그 옆에서 아빠는 손톱가위를 들고 붙이고 자르고....큭~

 

손톱마다 다 다른 네일스티커를 고집하는 딸....

이번 만큼은 아무런 간섭도 하지 않은채...딸이 하고자 하는대로~ 옆에서 묵묵히 기사노릇만 했습니다.ㅋㅋ

신중하게 고르고...진지하게 네일스티커를 붙이고 아빠가 다듬어 주니~

금새 오른손의 네일이 완성되었어요.ㅋㅋ 

올 가을 유행예감 네일아트입니다.^^;;

핑크와 표범무늬로 강렬하게....때론 은은한 느낌의 투명으로...큭~

너무 대충 붙여줬나봐요~ 손톱범위를 벗어난 스티커도 눈에 띄는군요.

그래도 한쪽 손을 완성하고 나니...6살 딸은 아주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오른손 완성~~~ 별아 이뻐?"

"응~ 이뻐요~"

"왼손은 어떻게 할꺼야?"

"왼손은 아빠가 골라줘~"

 

왼손은 아빠보고 디자인을 골라 달라는 딸...

오른손과 중복되지 않게~ 후다닥 골라 왼손까지 완성시켰습니다.^^;;

아빠와 딸이 거실 중앙에서 네일스티커를 가지고 씨름(?)하는 동안...

엄마는 주방과 밖을 분주하게 오가고 있었어요~

평소 같으면 엄마의 그런 모습에 같이 따라가거나 혹은 어디가냐고 물었을텐데...

네일에 집중하다보니 아빠도...딸도...엄마에게는 무관심이로군요.ㅋㅋ

네일을 완성하고 손톱이 보이게 포즈를 취해달라 그랬더니~

저런 요상스런~ 조금은 쑥스러운 포즈를 취해 주는 딸...ㅋㅋ

한참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볼일을 끝낸 엄마가 곁에 와서 딸의 손톱을 살핍니다.

그리고는 아빠에게 핀잔을 주는군요...ㅡ,.ㅜ

 

"붙일려면 잘좀~ 예쁘게 붙여주지~ 이게 뭐야?"

"왜? 잘 붙였구만~"

 

큭~ 바로 들통이 나버렸네요~

아빠의 투박한 손탓도 있겠지만...사실은 여간 귀찮은게 아니였거든요.ㅡ,.ㅜ

손톱에 스티커를 붙이고...자르고 다듬는건 대충~~~

엄마의 깔끔한 마무리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딸아이의 조심스런 한마디...

 

"엄마~ 발톱에도 할까?"

"아니~ "

"별아~ 발톱은 양말신어서 잘 안보여~"

"엄마~ 그럼 내 생일때는 발톱에 해줘~"

"알았어~"

 

발톱에도 해달라는걸 양말 신는 계절이니 어차피 잘 안보인다는 말로 꼬득였네요.ㅋㅋ

엄마의 마무리까지 받고 난 딸은~ 자기 쇼파로 가...손톱을 유심히 보더니...

만족하는 듯~ 미소한번 지어주고...책을 읽기 시작합니다.

책장을 넘길때도 행여나 스티커가 떨어질세라 조심조심 넘기는 군요.

 

아빠는 거실에 널부러져 있는 스티커들을 차곡차곡 정리해서 다음 네일샾 오픈때 잘 찾을 수 있도록~

서랍 한켠에 고이 넣어뒀습니다.ㅋㅋ

네일스티커를 정리하고 나니....거실 바닥이 편했던지 냉큼 내려와 아주 편한자세로 책을 다시 읽기 시작합니다.

책장은 여전히 아주 조심스럽게 넘기고 말이지요~

그 모습이 흡사 아우돋는 마나님 같아요~큭큭큭

 

올 가을에 유행할것 같은 딸아이의 센스돋는 네일~

이만하면 패셔니스타라 불리울만 하지요?....^^;;

오늘 아침엔 역시나~ 일찌감치 잠에서 깨어...거실에서 책 읽으며 조잘조잘 수다가 시작되었습니다.

그 바람에 엄마도 잠에서 일찍 깨 버렸네요.^^

오늘 축제 공연 시간에 지각은 면할듯 싶습니다.ㅋㅋㅋㅋ

 

은행잎이 서서히 노란잎으로 옷을 갈아입고, 가을하늘은 파랗게 높은 요즘~

딸아이도 가을을 타는 것인지....외모를 예쁘게 가꾸고 싶어하는것 같습니다.

가을은 남자의 계절이라는데....ㅋㅋㅋ

 

여튼~ 올 가을 유행 예감! 6살 딸의 센스 돋는 네일아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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