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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굼한건 못참는 6살 딸때문에 식은땀 흘린 아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8. 2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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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굼한건 못참는 6살 딸때문에 식은땀 흘린 아빠~!

 

한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아침...

새벽부터 비가 오는듯 하더니...아직까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험난한 출근길이 예상됩니다.쩝

날씨탓에 조금 더~ 이불속에서 늦장을 부렸더니...오늘 포스팅 발행이 조금 늦었네요.ㅋ

 

요즘은 엄마때문에(?) TV도 자유롭게 볼수가 있고, 특히나 배달음식은 연중행사였는데..

배달음식도 가끔 먹게 됩니다.^^;;

얼마전의 일이였어요.

은벼리의 막내 이모네 작은 오빠는 고등학교 1학년생입니다.

막내이모와의 화상통화중...작은오빠가 궁굼했던게 있었는지...

엄마에게 물어보더라구요.

 

(전화통화 내용)

"진짜 임신하면 족발같은게 먹고 싶어요?"

"응??? 갑자기 왜?"

"TV보니까 임신한 산모들은 전부 족발같은거 먹고 싶다고 그러던데~?"

 

그말을 들은 엄마는 순간 빵~ 하고 터졌지 모예요~ㅋㅋ

전화를 끊고 아이엄마의 괜한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진짜 족발 시켜먹어볼까?"

"응? 먹을수 있겠어?"

"한번 먹어보지 뭐~~~ㅋ"

 

그렇게 온가족이 거실에서 뒹굴거리며 배달음식을 시켜먹게 되었습니다.

음식이 오기전까지는 아빠, 엄마는 거실바닥에서 뒹굴거리고~

6살 딸은 쇼파에 앉아서 열심히 TV를 시청했다지요.ㅋ

어린이프로가 아니면 절대~~~ TV시청을 못했던 딸인데...

요즘은 엄마의 입덧으로 인한 귀차니즘(?)때문인지...TV를 보는 일이 종종 생기는군요.ㅋ

그렇다고 마구잡이로 TV를 보여주는것 같진 않고...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것 같아요.

우리나라 배달음식은 참~~ 빠릅니다.ㅋ

전화한지 30여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각에 배달음식이 도착하는군요.^^

그런데 시킨 음식을 보니...평소 입덧으로 고생중인 아이엄마의 욕심이 조금 과했던것 같군요.

족발과 수육세트로 시켜버려서...한눈에 보기에도 음식이 많아 보입니다.ㅡ,.ㅜ

거실에 두런두런 둘러앉아 족발과 수육을 신나게 먹었더랬지요.ㅋ

 

한참을 맛있게 먹다가...불쑥~ 6살 딸아이가 던진 한마디에 아빠는 식은땀을 흘리고 말았어요.ㅋ

 

"아빠~ 그런데 왜 월화수목금토일~ 계속 반복되는 거야?"

"응???"

"아니~ 왜 요일은 계속 반복 되냐고~"

"응~ 그게 말이야~ ㅡ,.ㅡ"

 

순간적으로 당황을 해버려서 대답을 어떻게 해줘야 할지 몰라~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어요.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엄마가 아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줘서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ㅋ

 

"별이는 유치원도 가고~ 특강도 받고~ 동사무소도 가지?"

"응~~"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면 밥도 먹고~ 유치원에서 점심도 먹고~ 집에오면 엄마, 아빠랑 같이 밥도 먹지?"

"응~~~"

"밤에는 잠도 자잖아~ 그치?"

"응~"

 

딸아이 생활을 예로들며~ 열심히 설명하는 엄마...

어느정도 이해하는 딸아이 표정입니다.ㅋ

가끔씩 뜬금없이 어른들은 대답하기 힘든 질문을 하는 딸~

그리고 질문을 했다가~ 황당하게 혼자서 답변을 해버리기도 합니다.ㅋ

 

"아빠~ 광복절이 뭐야?"

"응???"

 

순간 머리가 팽팽~ 돌아가야만 했습니다.

지금 6살인 딸이 우리나라 역사를 알까? 아니면 일본과의 관계를 알까? 뭐~ 이런 생각들~

 

"별이는 유관순 언니 알아?"

"아니 몰라~"

"그래? 광복절은 옛날에 태극기 들고~ 대한독립 만세~ 외치던...그런 날이야~"

 

대답을 해놓고도 낯이 뜨거워 집니다.

이걸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나? 아이엄마는 옆에서 듣고 있다가...

다시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는데...그것 또한 대답이 시원하지가 않네요.ㅋ

엄마, 아빠의 쩔쩔매는 모습을 본 딸아이가 오히려 쿨하게~ 이해한다는듯이 답을 해버려...

순간 위기(?)를 모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광복절의 경우도...질문을 하고는 엄마, 아빠의 쩔쩔매는 모습을 보더니...

 

"아~~ 대한민구 짝짝짝짝짝 이거랑 비슷한 거구나?"

"으~응?? 그래~~~ @.@"

 

요근레 요런 질문을 받고 난후...아이엄마에게 물어봤더랬지요.

 

"별이 나이때 위인전 같은거 봐도 될까?"

"글쎄~ 괜찮지 않을까?"

 

평소 책을 가까이하는 6살 딸안지라...위인전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을꺼란 생각이 들긴 하는데...

조금더 알아봐야 겠어요.ㅋ

궁궁한 것들을 질문하는 딸아이에게 시원스레 답변을 해줄 수 있으면 좋으련만~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군요.ㅋ

 

평소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아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하려니~ 힘드는군요.ㅋ

혹~ 이런 경험 있으신 선배 엄마, 아빠분들 안계신가요?

육아도 공부에 공부를 거듭해야 하나봅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쉬이~~~ 되는게 없으니 말이예요~ㅋ

앞으로 가장 가까이 있는 명절, 절기~ 또 뭐가 있으려나요?ㅋㅋ

미리미리 아이눈높이에 맞게 대답할 수 있도록 공부도 좀 하고...연구도 좀 해야겠습니다.

뒤늦게 아빠를 공부시키는 6살 딸....미워할수도 없는 사랑스런 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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