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엄마의 감시망(?)을 피하는 유치원생의 깜짝 속임수~!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8. 14. 06:43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엄마의 감시망(?)을 피하는 유치원생의 깜짝 속임수~!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날씨입니다.

당분간이 아니라...이대로 쭉~ 가다가 가을이 불쑥 찾아왔으면 좋겠단 생각이...^^

날씨가 선선해 지고 있음은...초중고 학생들의 여름방학도 거의 끝나가고 있음을 의미하겠지요?

유치원생 여름방학도 끝이 났습니다.

길게만 느껴졌던 3주간의 유치원 여름방학....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군요.ㅋ

 

여름방학을 시작하자 마자 외할머니께서 돌아가셔서...엄마, 아빠와 함께 장례식장에 머물렀고...

그리고 그 다음주에는 외가집에서 1주일을 보냈으며,

마지막주에는 엄마 뱃속에 있는 동생 소식에 설레고 기쁜 마음으로 1주일을 보냈네요.

그 바람에 엄마, 아빠가 여름방학 숙제를 제대로 보주지 못했습니다.

매일매일 책을 서너권씩 읽은것을 기록한것 외에는...

칭찬스티커도 못붙여줬고...하루하루 실천한것들 체크(?)도 못해줬네요.

숙제를 한꺼번에 할수도 있었지만...엄마, 아빠의 생각은 방학숙제를 밀려서 한꺼번에 하는것 보다....

3주동안 6살 딸이 몸으로 느끼면서 배운게 더 많았을꺼라 생각을 했기에...

그냥 있는 그대로...혼자서 방학숙제 한것 까지만 정리해서 개학식날 유치원에 보냈어요.

그리고는 있는 그대로...아이엄마가 담임선생님께 장문의 문자를 보냈더랬습니다.

담임선생님께서는 충분히~ 알았으며, 그런점 감안해서 시상을 하겠노라는 답장을 보내셨더라구요.^^

 

아빠, 엄마가 방학 마지막날까지도 방학숙제~ 타령(?)을 안해서 일까요?

방학 마지막날까지도 딸아이는 아주 여유있게~ 저녁시간을 즐기는 모습이였습니다.

늘 그랬던것처럼....잠자리에 들 시간이면 언제나 엄마의 한마디가 딸의 표정을 변화시킵니다.

잘 놀다가도 엄마나 아빠의 한마디면...급 졸림을 호소하거나~

아니면 입을 삐죽 내밀고...한참을 그러고 있거든요.ㅋㅋ

 

"별아~ 이제 잘 시간이네~ 치카치카 해야지?"

"엄마랑~ (혹은 아빠랑~)"

"먼저 들어가서 하고 있어~"

"....."

 

입을 삐죽 내민채....욕실앞에서 머뭇거리던 딸....

겨우 달래고 달래서 양치를 시켰습니다.

다음날이 개학이였던지라~ 일찍 재우려고 했던 엄마...

양치를 끝내니...아이를 데리고 목욕을 시키는군요~

그틈을 노려~ 아빠는 TV켜고 TV시청 모드로 돌입합니다.ㅋ

 

주중이건 주말이건~ 은벼리네 TV가 켜지는 시간은 딱 정해져 있습니다.

주말은 오전중에 EBS 어린이 프로 하는 시간에만...

그리고 딸아이가 잠들면 그제서야 TV시청이 허락되지요...슬픈현실입니다. 쩝

주중에도 조금 일찍 퇴근하면...6살딸이 잠들기 전에는 TV시청은 꿈도 못꿉니다....ㅋ

아빠는 6살 딸이 목옥을 하는 동안~ TV를 켜놓고 거실에 편하게 누워 TV시청을 하고 있었지요.

목욕을 마친 딸아이는~ 엄마와 함께 TV옆 선풍기앞에 앉아 머리를 말리고 있습니다.

TV에서는 국민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 방영되고 있고...

매번 챙겨보지는 못해도~ 방송 다음날이면 흘러나오는 인터넷 기사등을 통해 스토리는 대충 알고 있는 상태라...

간간히 보는 드라마여도~ 재미 있더라구요.ㅋ

아이엄마도 딸아이 머리를 말리며~ 슬쩍슬쩍 TV를 보는 눈치입니다.^^

 

딸아이의 머리말리는 모습을 기록하려 카메라를 들었는데....

딸아이가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손으로 망원경을 만들더니~ 묘한 미소를 짓더라구요.ㅋ

그러더니~ 돌연 방향을 돌려~ TV를 시청하더라는....ㅋㅋㅋ

엄마는 그런 딸아이의 모습을 보고는 그냥 피식~ 웃고 맙니다.

그런데 그냥 넘어갈 아빠가 아니지요.ㅋㅋㅋㅋ

 

"별아~ 지금 뭐해? TV보는 거야?"

"...."

"우리 별이 머리 좋은데?...ㅋㅋㅋㅋ"

 

아빠가 너무 정곡을 찔렀나봐요~

손망원경을 풀더니~ 아빠를 지그시 바라보며 입을 삐죽 내미는 딸...ㅋ

말은 안해도...마치 아빠때문에 TV를 꺼야할것 같다는 표정을 짓는 딸...

그런데 엄마의 무반응에 아빠도 딸아이도 무사히 TV시청이 가능했지요.ㅋㅋ

평소 같으면~ 아빠에게 먼저 TV를 꺼달라고 했을 엄마~

혹은, 딸아이에게 어린이가 보는 프로가 아니라며~ 돌려 앉히거나~ 화제를 다른곳으로 돌렸을터인데...

엄마의 상태가 그런것까지 신경쓸 상태가 아닌듯 합니다.^^;

어릴때부터 어린이프로를 제외한 TV보기는 일절 금지를 시킨 상태라...

딸아이도 자연스럽게 TV보는것 보다는 책읽기나 놀이하는 모습을 더 자주 보여줍니다.

TV는 한번 보기 시작하면~ 푹빠져서 보는 모습을 종종 보잖아요~

그리고 주말에는 외출을 제외하고 집에 있는 시간이면...온가족이 TV로만 시선이 집중되는 모습도 종종 봐왔던 터라...ㅋ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더 가져야 한다는 엄마의 주장에 따라...

가능하면 TV를 보지 않으려 합니다.ㅋ

 

여름방학이 끝나는 날~ 비록 실패(?)로 돌아가긴 했으나...딸아이의 깜찍한 속임수 덕분에...

온가족이 아주 잠깐의 시간이지만...거실에서 뒹굴거리며 TV시청을 했습니다.

주말저녁, 공중파에는 6살 아이가 볼만한 프로는 전혀 없는 것도 현실~

허나 아이가 점점 커갈수록 언제까지 TV시청 제한을 할수도 없는 노릇이고...

조금씩~ 자연스럽게 스스로 컨트롤할 수 있는 법을 가르치려 합니다.^^

 

요즘은 종종~ 눈에 뻔히 보이는 속임수나 행동들을 보여주는 딸입니다.ㅋ

그 모습이 깜찍하고 귀여워서 그냥 웃을때가 많아요.

원래가 이 나이때는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지는 나이 잖아요.

더 슬기롭고 지혜로운 엄마, 아빠가 되어야 하나 봅니다.^^;;

 

여름방학의 끝자락...엄마의 너그러움(?)에 오랜만에 온가족이 거실에서 뒹굴며 TV를 시청했네요.ㅋ

아주 잠깐의 시간이긴 했지만...그닥~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가끔은 요런~ 재미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ㅋㅋㅋ

 

딸~ 이제 개학했으니 많이 바쁘겠네?

아자! 아자! 화이팅!!!!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