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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 동생을 맞이하는 6살 딸의 자세~!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8. 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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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뱃속 동생을 맞이하는 6살 딸의 자세~!

 

어제부터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하더니...확실히 더위가 한풀 꺾인듯 합니다.

한주의 하루를 조금은 시원하게 시작하니...기분까지 상쾌해 지는것 같아요.ㅋ

물론 비오는 월요일 아침이라 살짝~ 출근길이 걱정되기도 합니다만...^^

 

지난 한주는 정말 정신이 없었습니다.

물론 주말내내~ 정신없이 보낸것도 맞구요~^^

6살 딸의 방학 막바지에 엄마뱃속에 아주 조그만 동생까지 생겼으니...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던 한주가 아니였나 생각되요.

처음에 6살 딸에게 동생이 생겼다는 말을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을 참 많이 했었어요.

동생이 생겼다 그러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도 사뭇 걱정이 되었었구요.^^

그리고...그간~ 유아사춘기라 아기때의 행동을 하는거라 생각했는데...

결론은 동생이 생길꺼라고 엄마, 아빠에게 신호(?)를 보낸것이였어요.ㅋ

어찌되었건~ 동생이 생기고 보니...괜시리 6살 딸에게 미안해 집니다.

 

어렵게 6살 딸에게 엄마 뱃속에 동생이 자라고 있다고 이야기를 해주고...

병원도 같이가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많이 했습니다.

엄마에게 그 이야기를 듣고 난후~ 조금 더 어리광을 부릴줄 알았는데...

아빠가 집에 하루종일 있는 날이면...어김없이 앞치마를 두르고 생활을 하더라구요.ㅋ

지난주는 아빠의 여름휴가 기간이였어요.

여수를 가든~ 부산을 가든~ 아님 서울 근교를 가든~ 여름휴가를 떠나자고 예전부터 계획을 세웠었는데...

엄마의 심한 입덧탓에 휴가내내 집에서만 보냈습니다.^^

그러다보니...자연스레 집안일은 아빠의 몫이 되어 버렸어요.

지나주 내내 집안은 엉망진창~ 그 자체 였습니다.ㅋㅋ

집안일은 해도해도 끝이 없더군요. 이땅의 엄마들 진정~ 존경스럽습니다.^^

 

아빠가 휴가 내내 주방일을 도맡아서 하니..6살 딸도 자연스럽게 아빠를 돕기 시작했어요.

처음에 아빠의 한마디가...지난주 내내 딸아이가 앞치마를 입게된 계기가 되었지요.ㅋ

 

"아빠~ 나도 요리하는거 할래요~"

"그래? 그럼 앞치마 입고 오세요~~"

"네~~~"

 

매 끼니때마다 상차림을 돕는 것은 물론이요~

설거지도 아빠와 함께 했습니다.

그리고...과일을 먹을때도~ 거실에서 휴식을 취할때도...앞치마를 벗지 않고 있더라구요.^^

엄마는 심한 울럼거리는 입덧탓에 거실에서 항상 누워 있습니다.

아빠는 그런 엄마옆에서 TV를 보거나 때론 같이 누워서 뒹굴(?) 거렸지요.

6살 딸은 항상 엄마 옆에서 수다를 떱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어찌~ 예전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더라구요.

조금 어른스러워졌다고나 할까요?...ㅋㅋㅋ

거실에서 가족이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무렵....

딸의 공부책상에서 종이한장을 발견했습니다.

 

"이거 뭐야?"

"그거 별이가 아기한테 편지 쓴거야~"

"그래?"

"응~ 아빠 내가 편지 쓴거야~"

 

 

[지금 아기 ♡ 사랑해]

 

대견합니다.^^ 시기하고 질투하고...어리광이 더 늘줄 알았는데...

기특하게도 동생을 받아들일 준비가 다 되어 있는듯 하군요.

아직~ 8개월은 더 있어야 동생을 만날텐데 말이죠.ㅋ

동생을 확인하러 지난주에 처음 병원을 방문했을때에도...

6살 딸은 초음파를 보며 무척 신기해 했던것 같습니다.ㅋㅋㅋ

저 역시도 7년만에 보는 초음파인지라...신기하더라구요.^^

 

아기에게 쓴 편지를 보고 있으니...아이엄마가 보충설명(?)을 더 해줍니다.

6살 딸은 은근히~ 동생가진 친구들을 부러워 했었다는 군요.

동생이 태어나서 어쩔수 없이 유치원을 하루 결석하는 친구들을 가장 부러워 했데요~

그래서 자기도 동생이 태어나면 꼭~ 유치원을 하루 결석할꺼라고....ㅋㅋㅋㅋ

나이차도 많이 나고~ 엄마, 아빠에게는 늦둥이(?)나 다름없는지라...^^;;

딸, 아들 구별않고 건강하게 태어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6살 딸아이는 여동생이였으면 좋겠다 그러고...

몇몇 어르신들은 아들이였으면 좋겠다 그러고...여튼 의견이 분분합니다.^^

6살 딸은 이왕이면 여동생이였으면 좋겠다는 말인것 같아요.

여동생이든, 남동생이든 동생을 기다리고 있음이 분명하니까요.

며칠을 딸과 함께 집안일을 해보니...6살이긴해도 아주 꼼꼼하게~ 집안일을 하는것을 느꼈습니다.

특히, 아빠와 설거지를 할때는 뽀드득~ 소리가 날만큼 그릇들을 잘 행궈~ 놓더라구요.

엄마가 빨래를 정리할때에도 어김없이 도와주고...

자기 옷은 직접 정리하더라구요.ㅋ

아직까지 빨래개기는 조금 어설픕니다만...그래도 그모습이 어찌나 대견하던지..ㅋ

지난 한주 내내~ 아침에 눈뜨면 아침식사 준비...뒤돌아 서면 점심...

그리고 청소에 이것저것 정리에...6살 딸과 놀아야하고...또다시 저녁준비....

집안일은 하루종일 끝도 없더군요.^^

다행히 6살 딸이 함께여서 조금은 덜 피곤하고~ 덜 지루했습니다만...^^;;

여튼 이땅의 엄마들 존경합니다.

 

동생이 생기면 조금 더 어리광을 부리고...시기하고 질투할줄 알았는데...

의의로 담담하게~ 더 좋아하며 받아들이는 6살 딸의 모습이 기특합니다.

게다가~ 엄마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적극적으로 집안일을 도우니...

그모습이 더 대견하고 기특하고 그러네요.^^

 

동생이 태어나면 또 어떤 모습으로 감동(?)을 줄지는 모르겠으나....

더 사랑하고~ 예뻐하고~ 무엇보다 즐거움과 행복을 먼저~ 줘야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딸~~~ 아빠가 많이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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