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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때문에 힘들어 하는 엄마를 웃게 만든 6살 딸의 결정적 한마디~!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8. 15.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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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덧때문에 힘들어 하는 엄마를 웃게 만든 6살 딸의 결정적 한마디~!

 

어제 퇴근길에 갑자기 쏟아지는 빗줄기가 시원하게 느껴졌었는데...

밤새 우르르쾅쾅~ 아침까지도 여전히 비는 내리고....바람소리 또한 예사롭지 않군요^^

광복절이라 다행인거 같아요. 그렇지 않고 그냥 평일이였으면 분명~ 지각했을것 같습니다.ㅋㅋ

몇번이고 울렸던 알람을 눈도 뜨지 않은채 꺼버렸거든요~

광복절이라는 생각과~ 비가 오는 어둑어둑한 날씨탓에 늘어지게(?) 잠을 잔것 같습니다.^^;;

여름방학을 끝내고 개학을 한 6살 딸아이도 피곤한지~ 아직까지 꿈나라로군요,^^

오늘 하루~ 6살 딸아이와 어떤 일이 벌어질지 사뭇 기대가 되는 아침입니다.

 

날씨만 괜찮았더라면 딸과 함께 태극기 게양부터 했을텐데...

비도 오고 바람도 부니...그건 못할것 같고...

지난 주말~ 갑작스레 한복을 입겠다는 딸아이와 부산을 떤적이 있습니다.

놀이학교를 다닐때~ 초보엄마, 아빠는 큰맘먹고 매장에서 고가의 한복을 구입했었거든요.

쑥쑥 자라는 딸아이때문에 딱~ 두해 입고 작아서 못입게 된 한복입니다.

유치원을 다니면서~ 일년에 두어번은 한복입을 일이 있어서...딸아이 체격에 맞는 한복을 또하나 구입하기에 이르렀지요.

바로~ 그 핑크색 한복을 입겠다고 갑작스레 부산을 떠는 바람에...ㅋ

 

"아빠는 별이가 아기때 입던 빨간 한복이 더 예쁜것 같아~"

"정말? 그럼 한번 입어볼까?"

"많이 작을텐데?"

"그래도 한번 입어볼래~"

 

덥다며 저고리는 입지 않고 바로 조끼를 입겠다던 6살 딸....

치마가 많이 짧아도~ 그냥저냥 어색하지 않고 봐줄만 합니다.ㅋㅋ

조끼안에 한복과 어울릴만한 블라우스 하나 입으면~ 센스넘치는 계량한복 스타일이 완성될것 같아요.ㅋ

엄마와 순간 마주친 눈빛...ㅋ

 

"별아~ 너무 예쁜데? 이번 추석때는 이렇게 입을까?"

"응~~~"

"밖에 나갈때는 핑크한복 입고...집에 있을때나~ 이모집에 갈때는 빨간한복 입자~"

"응~~~"

 

아빠도, 딸아이도 쉬는 날이면...온집안 구석구석을 들쑤셔(?) 부산을 떠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ㅋㅋ

그 뒷처리는 늘~ 엄마의 몫이였는데...오늘은 뒷처리까지도 부녀가 감당해야할것 같아요.

한복을 입고선 인형을 골라 들고 다니면서 엄마놀이(?)에 심취해 있는딸....

식탁위에 놓인 엄마 뱃속 동생의 초음파 사진을 보더니...갑자기 엄마에게로 다가가는군요.

엄마 배를 보며...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야~ 야~ 말좀 해봐~"

"....."

"야~ 말좀 해보라니깐~"

"....."

"별아~ 아직 동생은 말못해~ 대신 엄마배를 귀에 대면 무슨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

 

딸아이는 진지하게 엄마배에 귀를 대고 한참을 무슨소리를 들으려는듯~ 귀를 귀울입니다.

그런데 그후, 딸의 한마디가...입덧이 심해~ 하루하루 힘들어하고 있는 엄마를 빵~ 터지게 만들었네요.

 

"엄마~ 그런데~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것 같은데...엄마가 배고픈거야? 동생이 배고픈거야?"

"응??? 하하하하하호호호호호"

 

엄마는 배가 고파도 입덧이 심한탓에 잘 먹지를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늘~ 거실에 혹은 방안에 누워서 지긋이 눈을 감고 있는데요.

분명 배가 고파서 꼬르륵~ 소리가 나는 것일텐데...딸아이의 솔직한 질문에 그만 빵 터지고 말았지요.ㅋㅋ

가끔씩~ 온가족이 함께 집에 있는 날이면...

엉뚱발랄한 6살 딸의 결정적 한마디에 금새~ 분위기가 개그(?)모드로 변하는 경우가 종종있습니다.ㅋ

요즘 아이엄마는 딸 앞에서 방귀도 시원하게 끼지 못해요..ㅋㅋ

 

"엄마~ 지금 방귀낀거~~~ 엄마가 뀐거야? 동생이 뀐거야?"

"응??? 어...엄..마가 뀐거야~ @.@"

 

아빠는 방귀소리를 듣지도 못했는데...

옆에 있던 6살 딸이 그소리를 듣고 아주 큰소리로 말해버리지요..ㅋ

 

갑작스런(?) 둘째 임신으로 입덧이 심해 이만저만 고생이 아닙니다.

아이엄마의 말로는 은벼리를 임신했을때는 기어다녔다고 하는데...

솔직히 그건 눈으로 직접 보질 못해서 실감이 잘 안나요~ㅋㅋ

어찌되었건 입덧으로 조금은 우울한 엄마를 6살 딸이 결정적 한마디로 웃음을 주는군요.^^

아빠가 옆에서 엄마에게 비슷한 말들을 했더라면~

분명~ 따가운 눈총을 받았을텐데 말입니다.ㅋㅋ

 

앗~ 6살 딸아이의 기상소리가 들립니다. 얼른 달려가 뽀뽀해 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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