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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와 수납, 그리고 내 아이만을 위한 작은 뮤직박스

취미/DIY

by 은벼리파파 2012. 8. 1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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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와 수납, 그리고 내 아이만을 위한 작은 뮤직박스

 

더위가 한풀 꺾이려나요? 오늘은 구름이 잔뜩 끼어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것 같은 하늘이네요.^^

더위가 조금은 주춤해져서 선선한~ 오늘 같은 날~

향 좋은 따듯한 차한잔과 잔잔한 음악이 있으면 더없이 좋을것 같아요.

 

흔히들 음악 CD나 DVD같은것들은 CD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에 따로 보관하잖아요.

은벼리네도 그렇습니다.^^

엄마, 아빠것은 서재방에....6살 딸아이 것은 거실장 서랍 한켠에 보관을 하고 있었지요.

이사 오기전 부산에서는 딸아이가 손닿기 쉬운곳에 CD와 DVD를 보관했었는데요.

이는 자주 만지고 접할 수 있어야 한다는 엄마의 생각때문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딸이 원하는 음악을 아주 쉽게~ 자주 접했던것 같아요.

그런데 이사후~ 거실장 서랍에 CD와 DVD를 넣어 놓으니...

아주 가끔~ 생각날때 한번씩 꺼내어 듣는일 외엔 거의 듣질 않습니다.

유치원에서 영어수업 혹은 영어특강후에 가지고 오는 CD들도...그냥 쌓여만 가는 실정이지요.

 

아이엄마의 이런 고민을 듣고는...나름대로 생각을 해봤지요.ㅋ

어떻게 하면 아이가 자주 꺼내어 볼 수 있도록 CD를 수납할 수 있을까~ 하고 말이지요.

그리고 또~ 그냥 단순하게 수납하는것 보다는 조금 재미있게 하는것도 좋을것 같아서....^^

나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여 CD를 수납하고 동시에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는 CD장을 만들었습니다.

먼저 완성샷입니다.

아직 도색(?)은 못한 상태입니다.

냄새에 민감한 아이엄마때문에 도색은 엄두도 못내고...그냥 나무 느낌 그대로 벽에 고정시켰어요.

휑~했던 거실벽면에 포인트를 준것처럼~ 잘 어울립니다.ㅋ

 

거실 서랍장에 켜켜이 쌓여만 가던 딸아이의 CD들....

유치원에서 수업이 끝날때마다 받아오던 영어 CD와 단행본을 구입하면 부록으로 들어 있던 CD...

그리고 한참~ 짝퉁 DVD 제작(?)에 재미를 붙여 아빠가 만들어둔 DVD들...

이 모든게 거실장 서랍에 들어 있으니...딸아이가 꺼내어 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보기에도 지저분 하지 않아야 하고...수납기능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6살 딸이 쉽게 접근(?)하여 원하는 CD를 꺼낼 수 있어야 했습니다.

예전처럼 단순 선반기능을 벗어나~ 좀 특별하게 만들고 싶었어요.ㅋ

인터넷 서핑을 통해 이것저것 살펴보다~ 생각한것과 비슷한 모양이 있길래~ 냉큼 스케치하고...

머릿속으로 사이즈를 생각해서~ 나무를 주문했어요.^^

나무를 절단서비스로 주문하니...더 작업할것도 없습니다.ㅋ

작업전 구상한 대로~ 나무를 바닥에다 세워 전체적인 형태를 만들어 봅니다.

접착면에는 목공용 본드를 충분히 발라~ 고정시킵니다.

본드가 마르고 어느정도 단단하게 고정되면, 피스를 이용해 한번더 고정해 줍니다.

나무의 본드가 마를 동안에는 딸아이와 함께 서랍장의 CD를 모두 꺼내어 정리를 해줬어요. 

케이스가 없는 부록CD나 유치원에서 가지고 온 영어 교재 CD들은 슬림케이스에 따로 보관했습니다.

CD의 표지 작업은 추후에 하기로 하고....^^;;;

슬림케이스의 색색별로 구분을 해줬습니다.

 

CD장의 본드가 완전히 마르고, 피스로 고정하는 작업도 끝나면...

이젠 벽에 걸 수 있도록...걸이 작업을 할차례~

단단하고 바르게 걸릴 수 있도록 하나가 아닌 두군데에 걸이를 고정했습니다.

걸이작업까지 완료하고 나면~ CD장 완성....

페인트칠을 해도 좋고~ 자연스럽게 스테인을 칠해도 좋습니다.

스테인을 칠하려 했는데...냄새에 민감한 엄마를 위해서 그 작은 다음으로 미뤘어요.

스테인을 칠하고...바니쉬나 왁스로 마무리 해주시면 도 좋겠지요?...^^

 

위치할 벽면에 먼저 세워봤어요.

세워보고...CD와 DVD도 수납을 해봤습니다.

TV와 에어컨이 위치한 사이에...딱 들어 맞습니다.^^;;

그곳에는 딸아이만의 뮤직박스~ 조그만 개구리 오디오가 있습니다.

언제든 손만 뻗으면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ㅋ

퇴근후에 조금씩 붙이고 조이고~ 하다보니...저녁에서야 완성이 됐어요.

퇴근 시간 후에는 못질을 할 수 없어~ 일주일 여를 기다린 후에...주말 낮에 못질을 했습니다.^^

못질을 하고...정식으로 벽면에 고정하니...비싼 CD장 부럽지 않습니다.ㅋ

제일 위쪽에는 이제 잘 보지 않는 DVD를....

아래쪽으로는 아직까지 가끔씩 꺼내어 보는 DVD를...

제일 아래칸에는 수시로 꺼내어 보는 영어 교재 CD들과 각종 동화책을 사면서 부록으로 들어있던 CD를 수납했습니다.

딸아이와 함께 수납까지 마치고 나니....아빠보다 더 신났네요.ㅋ

잊고 있었던 예전 DVD를 보더니...환한 웃음을 지어 보이는 딸~

TV밑으로 DVD 플레이어가 있어서...동선도 안성맞춤이예요.ㅋ

지금보다 조금 더 어릴때~ 어주 열광을 했던...7공주의 율동나라 DVD를 단번에 찾아 내는군요.ㅋ

이것 역시~ 아빠의 작품입니다.ㅋㅋㅋㅋ

 

"아빠~ 나 이거 보고 싶어요~"

"그래? 알았어~"

 

오랜만에 틀어보는 거라...아빠도 감회가 새롭습니다.

한때~ 최고의 인기를 누리던 7공주....

이제 어엿한 성인이 되었을라나요? 아닌가?...ㅋㅋ

DVD를 플래이 시켜놓고는 케이스는 다시 제자리에~

많이 움직이지 않고~ 허리만 돌리면 되기에 가능한 일인것 같군요.ㅋ

정리정돈 하는 습관과 더불어~ 자주 접할 수 있기에 더없이 좋습니다.^^

비싸게 주고 산 뽀대나는 CD장보다....

비록 조금 어설퍼도~ 아빠와 딸이 집접 만들어 더 정이 가는 CD장이로군요.

또 한가지....수납을 하다 공간이 모자란다 싶으면...사이즈 그대로 추가할 수 있어요.

모듈이라고 해야 하나요? 한칸한칸 독립적으로 만들어 결합하면....

수납공간이 빵빵(?)해 져요~^^

숙제 하나(?)를 해결하고 나니 마음이 가볍습니다.ㅋㅋㅋ

이제~ 남은 숙제는 서너개로 줄어들었군요~ㅋ

그런데 이상태로 가다가...올해안에 그 숙제를 다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6살 딸을 위해 만들어본 CD장....그리고 어설프지만~ 개구리 오디오와 함께 놓여져 있는 공간이기에...

뮤직박스라 명명해 봅니다.^^;;;

듣고 싶은 음악, 보고 싶은 율동~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보고 느끼고 같이 춤출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필요에 의해 만들게 된 CD장이지만...

인테리어 효과에 넉넉한 수납공간에...아이의 눈높이에 맞추다 보니...

그 어느 CD장보다 정이 갑니다.

아무것도 없던 거실 벽면에 요~ CD장을 놓으니...포인트 효과도 톡톡히 하는것 같아요.

 

재단한 나무를 단순하게 이어 붙인것 밖에 없는데...

아주 간편하면서도 훌륭한 가구(?)하나가 탄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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