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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 머리띠, 폐품활용~ 이거 하나면 정리 끝!

취미/DIY

by 은벼리파파 2012. 6. 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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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을 활용한 초간단 헤어밴드 거치대 만들기

- 딸바보 아빠의 6살 딸을 위한 선물 -

 

여자아이가 있는 집이거나, 혹은 악세사리 중에서 헤어밴드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집이라면~

헤어밴드를 어떻게 정리해서 보관해야 할지 늘 고민일겁니다.

딸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긴머리를 좋아하고,

요즘처럼 더운날씨만 아니면~ 늘 헤어밴드에 긴생머리를 고집하곤합니다.

 

점점 쌓여만 가는 헤어밴드를 보면서 정리를 위해....

시중에 나와있는 헤어밴드 정리대를 하나 장만할까하고 미친듯이 검색을 시작했습니다.

디자인이 마음에 들면 가격이 비싸고,

싼것들은 왠지 디자인이 마음에 안들고...

그리하야 한번 만들어 보자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ㅋ

만드는 법을 검색하여 연구에 또 연구를 거듭하게 되었어요.

그 결과~ 세련된 맛이 조금 떨어지긴 하지만...

아주 유용한~ 기능성(?) 헤어밴드 거치대가 완성되었습니다.^^

먼저 완성샷입니다.ㅋ

이 간단한걸 하나 만드려고 몇날 몇일을 고민하고...실패를 거듭했었다지요...ㅋㅋㅋ

나무는 마침 집에 삼나무 패널 자투리가 있어 그걸 활용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헤어밴드를 거치할수 있는 몸통은...

회사 사무실에 굴러다니던 츄파츕스 플라스틱 통을 활용했어요.

처음엔 바로 거치대를 조립하고, 올 도색을 할까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재질이 플라스틱이다보니 미끄러울것 같더라구요.

자칫 조금 큰 헤어밴드는 흘러내릴수도 있겠다 싶어...다시 연구에 들어갔습니다.ㅋ 

또하나, 츄파츕스 통의 하단과 통의 뚜껑부분이 조금 들어가 있는지라...

나무와 조립시에 고정이 쉽게 되지 않았어요.

두꺼운 하드보드지로 모양에 맞게 잘라 목공용 본드로 견고하게 붙여 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딸아이가 좋아하는 핑크색 원단으로 감싸줬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도 실패~~~

글루건을 이용하여 고정을 하다보니....그리고 원단이 조금 얇다 보니..

여기저기 울고불고 난리가 아니더라구요~

또다시 원점....몇날 몇일을 연구했습니다.ㅋ

 

그러던 어느날~ 대청소 후, 거실에 나와 있는 아이엄마의 겨울 스웨터를 발견~

 

"이거 뭐야?"

"너무 오래됐고~ 유행도 지났고 해서 버릴려고~"

"그래? 그럼 이거 나 써도 되지?"

"뭐하려고?"

 

우선, 옷에 붙어 있던 깍두기 모양의 단추를 다 제거했습니다. (단추는 추후에라도 쓸일이 있을것 같아서요~)

그리고 한쪽 팔 안쪽으로 추파춥스통을 조심스레 밀어넣었어요.

어느정도 통이 자리를 잡으면...과감하게 양쪽을 가위로 싹둑~~~ㅋ

털실이다보니 가위로 자르고 나면...보기도 싫을 뿐더러~

올이 풀려....자칫 전부다 풀어져 버리는 불상사가 생길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전 마끈과 고무줄 넣을때 사용하는 바늘을 이용하여 양쪽 끝을 매듭지어 줬어요...

있는 힘껏~~~아주 꽉!!!!

마끈을 이용하니 미끌거림도 없고~ 조일때 단단하게 되는것 같더라구요.^^

양쪽을 조여주고 나니...근사한 몸통이 완성되었습니다.

털실의 조금은 까끌거림이 헤어밴드를 거치했을때 미끄러짐을 방지해 줄것도 같고...ㅋ

몸통까지 완성해 놓곤...양쪽에 나무를 고정하려니...이것도 보통일이 아니더군요.^^

글러건의 힘을 빌어 무지막지하게 고정을 시켜버렸습니다.ㅋㅋㅋ

혹시나 하는 마음에 피스를 박아봤다가...효과가 별로인것 가아 바로 뽑아 버렸어요.

양쪽에 나무로 다리를 고정하고, 하단에도 역시 자투리 나무를 이용해 받침대를 만들어 줬습니다.

도색을 하면 더 예쁠것 같은데....

몇날 몇일을 고민하다가 완성이 되니, 도색은 생각도 안나더군요~ㅋ

 

그리하여 완성된...폐품을 이용한 헤어밴드 거치대입니다.

집에 있는 재료들로만 만들었어요.

검색해보니 헤어밴드 거치대는 모양도 제각각, 디자인도 제각각~

집에 있는 폐품들을 잘 활용해 보면~ 아주 근사한 헤어밴드 정리대가 탄생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기존에는 각종 핀들과 고무줄이 들어 있는 재활용 악세사리함 옆에 헤어밴드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습니다.

이젠 헤어밴드 거치대가 있으니...아주 보기 좋게 정리가 되는 군요.^^

6살 딸아이의 악세사리 정리함은...예전에 주방에서 쓰던 양념통을 활용하고 있어요.

손잡이가 달린~ 3개짜리 양념통....

3개의 통이 들어가는 큰 지지대는 버려버렸고~ 각각의 통에 고무줄, 핀, 머리방울을 나누어 보관하고 있지요.ㅋ

큰 지지대를 버리지 않았으면, 다시 예쁘게 리폼해서 쓸수 있었을텐데...

아니 자투리 나무만 좀 많았어도~ 헤어밴드 거치대와 잘 융화될수 있는,

 악세사리 정리함을 만들 수 있었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어쨋거나~ 헤어밴드 거치대를 만들고 나니...가장 좋아하는건 딸아이입니다.^^

헤어밴드를 직접 정리해봅니다.

아빠가 미리 정리해 놓은걸 모조리 빼고선 말이죠~ㅋㅋㅋ

 

"별~ 마음에 들어?"

"응~ 이거 내가 정리 할께~"

 

몇날 몇일을 고민하던 헤어밴드 거치대를 완성하고 나니, 숙제 하나를 끝낸 기분입니다.ㅋㅋ

베란다에 널부러져 있는 다른 미완의 숙제들도 얼른 끝내야 하는데...^^;;

어쨌거나 무엇이든 하나를 끝내고 난후의 홀가분함....

혼자서 흐믓하게 미소짓고 있는데....딸아이의 한마디가 아빠를 절망에 빠뜨리는군요...

 

"아빠~ 그런데~ 왜 색칠은 안해죠?"

"응?"

"여기 말이야~ 난 색칠하면 더 예쁠것 같은데..."

"황토색으로 해줄까? 아님 흰색으로?"

"아니~ 무지개색~"

"무지개색? 우리집엔 무지개색이 없는데~"

"그럼 핑크색도 없어?"

"응~ 황토색하고 흰색밖에 없어~"

"그럼 흰색으로 칠해죠~"

"...."

 

완성된줄 알고 좋아라 했는데...

딸아이 눈에는 그냥 자연스러운 나무보다는 깔끔하게 도색된것이 더 좋은가 봅니다.

숙제검사 후 틀린 부분을 다시 행하는 심정이 이런 심정이겠지요...ㅋㅋㅋ

그래도 뭐~ 딸아이가 만족하니 그걸로 됐습니다.

딸아이도 좋아하고, 헤어밴드도 보기좋게 정리되니~ 1석 2조가 따로 없습니다.^^

 

비싼 가격때문에 시작하게된 헤어밴드 거치대 만들기...

관심을 가지고 주변을 둘러보면...의외로 쓸만한 것들이 많은것 같아요.^^

츄파츕스통의 툴레는 아이들의 헤어밴드의 크기와 딱 맞는것 같아 더 안성맞춤이였습니다.

자투리 나무가 없으면~ 양쪽에 구멍을 뜷어 줄로 연결해 걸어도 괜찮을듯 싶어요.^^

 

페품을 활용하여 만든 헤어밴드 거치대...딸아이를 위한 딸바보 아빠의 조그만 선물...

아이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을 길러주어 좋고...정리되어 좋고....

어때요? 이만하면~ 괜찮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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