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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현관 벽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카페 분위기로 변신~

취미/DIY

by 은벼리파파 2012. 7.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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밋밋한 현관 벽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카페 분위기로 변신~

 

지난 주말, 드디어 미루고 미뤄왔던 숙제 하나를 해결했습니다.^^

급하게 이사를 오느라~ 도배도 새로하지 못한채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사후 몇주에 걸쳐~ 조금씩 꾸몄는데요~

가장 만족하는 부분이~ 거실벽면을 비롯한 주방 벽면까지...페인트칠을 한것이예요.

페인트칠 하고 벽면에는 포인트로 그래픽 스티커를 붙여 주었습니다.^^

그렇게 나름의 인테리어를 하고 생활한지 어느덧 1년이 가까워 오는군요.^^

 

낡은 인터폰과~ 현관문을 열면 어른 시선 높이의 우측벽면에 보이는 두꺼비집...

자투리 나무들을 조합해서 인터폰박스를 만들었었어요.

 

 

에코백을 활용한 인터폰 박스여서 나름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만...

현관을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두꺼비집 박스는 뭔가 새롭게 만들고 싶었어요.

몇개월간~ 고민하고 실패를 거듭하다...드디어 완성한 카페같은 느낌의 현관 벽면...

먼저 완성샷입니다.^^;

연두빛 벽면에 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과 자투리 나무로 만든 선반으로 꾸민 현관...

원래 의도한 결과물은 아닙니다만...나름 만족스럽습니다.^^

 

그간 이것저것 만들면서~ 자투리 나무가 남아 있었습니다.

삼나무 패널의 자투리로 두꺼비집 박스를 만들어 보자 생각했지요.

다행히...사이즈도 대충 맞는것 같아~ 틀작업을 해줬어요.

목공용 본드로 붙여주고, 머리없는 못으로 단단하게 박아줬어요.

그리고 조금씩 벌어진 틈은...메꾸미로 메꾸어 준다음, 마르고나면 사포질을 해줬어요.

이렇게 틀을 만들어 놓고는...수개월을 고민만 하느라고 방치해 뒀던것 같습니다.

 

청소를 하다~ 베란단 수납장에서 발견한 자바라 형태의 옷걸이...

쓰지도 않는 물건이여서~ 분해하고~ 자르고 붙이고...ㅋ

구멍은 메꾸미로 메꿔주고, 사포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 되겠다 싶었더랬지요.

그런데~ 왠걸요...생각한대로 만들기란 결코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1차 실패....

 

그다음은 6살 딸의 원목교구를 보다...급 생각이 나서~

이리저리 또 맞춰보았습니다.

각기 다른 사이즈의 원목들을 이리저리 모자이크처럼 끼워맞춰봤는데...

갯수가 맞지 않아~ 포기....

그 다음은 4세트나 되는 조이팀버 한세트를 골라~ 다이내믹하게 배열해 보았어요.

오호라~ 이거 상당히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래서 조이팀버로 다이내믹하게 박스의 전면부를 꾸며보려 했습니다만...

미리 틀을 만들어 놨던지라...틀과 조립하기가 또 쉽지 않더라구요.ㅋ

그렇게 또 두어달을 보낸것 같습니다.

그후에 거실 인터폰 박스를... 에코백을 재활용해 만들었었지요

거실 인터폰박스를 만들고 남은 에코백....

하는 수 없이 에코백의 민무늬 천에다가 직접 그림을 그려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박스 크기대로 에코백을 재단하고....

옷감용 초크연필로 슥삭슥삭 그리고 싶은 그림을 그려봅니다.

틀을 오크색 스테인으로 마무리를 했던지라...

그리고 에코백의 재질과 색상이 은근~ 커피와 어울리는것 같아...

카피향이 물씬 풍기는 그림을 찾아~ 그대로 그려주었어요.

밑그림을 완성하고 나서는...오랜만에 아크릴 물감을 꺼내 봤습니다.

그냥 검정색으로만 그림을 그리려다~ 짙은 녹색과 노랑색도 같이 섞어 봤어요.^^

세필붓으로 그래픽 스티거처럼 라인만 정리할 생각입니다.^^

포인트로 중간중간 색상을 입혀줘도 예쁠것 같단 생각이...ㅋ 

천위에다가 세필붓으로 물감을 입히는 작업이다 보니...

생각보다 붓질이 쉽지 않습니다.^^;

1시간쯤~ 붓질을 했나 봅니다.ㅋㅋㅋ

그렇게 완성된~ 커피향 가득한 두꺼비집 박스의 전면부입니다.^^

그런데...에코백을 재단할때 계산을 잘 못했나봐요~

사이즈가 딱 맞아서~ 원단의 올풀림 방지를 위한 마무리를 못하게 되었습니다.

재봉틀 도구함을 뒤적거려~ 그나마 어울릴만한 바이어스 테이프를 찾아~ 박음질을 해줬습니다.ㅋ

린넨 원단이였다면 더 좋았을텐데... 

박음질을 하고...밑그림으로 그린 초크연필의 자욱을 없애기 위해~ 살짝~ 세탁을 했습니다.

원단이 구김이 잘가는 광목 이여서...

살짝~ 세탁을 했더니...구김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물기를 최대한 제거하고...다림질을 해줬습니다.

다림질을 하니...마무리로 박음질 해줬던...바이어스테이프가 늘어나는 기현상이...ㅡ,.ㅜ

그래서 울퉁불퉁해져 버렸어요.

틀의 상, 하단에는 벨크로 테이프를 붙여줬습니다.

물론 직접 그린 그림의 원단 뒷면에도 벨크로 테이프를 붙여줬어요.^^

이리하여 완성된 현관의 보기싫은 두꺼비집을 가려줄~ 박스가 완성되었어요.

밋밋한 현관이 훨씬 보기좋은 모습으로 변신하지 않았나요?...ㅋ

박스위에 가벼운 인테리어 소품도 배치시켜봤습니다.

벨크로 테이프를 박음질 한 상태라...필요할땐 쉽게 분리가 되도록 했습니다.

계절마다 분위를 바꿀 수 있을것도 같아요.^^

그런데 말이죠~ 박스 하나만 덩그러니 벽면에 위치하니...뭔가 허전한 느낌이 들지 않겠어요?

그래서 또 며칠을 고민했더랬지요.ㅋ

 

고민에 고민을 하다....맞춤선반을 만들어 보자 생각했어요.

마침 안쓰는 선반도 있었고, 그 선반과 넓이가 비슷한 자투리 나무도 있었어요.

예전에 화단덮개 만들때 썼던 미송합판...두께도 딱입니다. 에헤라디여~~~ㅋ

두꺼비함 가리개를 기준으로 사이즈를 재고...미송합판을 자르고...

기존 선반 한쪽을 분리하여 생각한대로 맞춤선반을 완성했어요.

사포질을 하고...자연스러운 색상이 우러나오도록...스테인을 발랐습니다.

그리고 나선~ 은은한 레몬향이 배어나오는 왁스로 다시 한번 마감을 해줬어요.

선반과 두꺼비함 가리개를 합체해서 벽면에 걸었어요.ㅋ

두꺼비함 가리개만 있는것보다 훨씬 꽉차 보이지 않으세요?

이제 여기에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화분들로 꾸며볼 생각입니다.ㅋ

다육이를 깔끔한 화이트화분에 옮겨심고~ 나란히 배치시켰어요.

그리고 선반 아래쪽 공간에는 액자도 놓아보고...인테리어 소품도 놓아보고...

선반도 달고, 다육이들을 선반위에 올려놓고는....

정작 필요한 두꺼비집 활용도를 한번 테스트해봤어요.ㅋㅋ

아래쪽 벨크로테이프를 뜯어서~ 위로 올리기만 하면~ 두꺼비집은 쉽게 열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긴 했습니다만...아주 만족하는 현관벽면입니다.

아이엄마도 만족하는 눈치입니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바로 보였던 두꺼비집...

선반에 다육이들까지 자리잡고 있으니...괜시리 기분 좋아지는 공간입니다.

기분좋은~ 다육이들과...커피향이 날것만 같은 두꺼비집 가리개의 조화로움....(좀 억지스러운가요?..ㅋ) 

현관 벽면의 두꺼비집 셀프인테리어를 마지막으로 거실 셀프인테리어는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는것 같아요.ㅋ

연두빛 벽면과 너무 잘어울립니다.ㅋㅋㅋ

그렇게 설치작업을 마무리하고 사진을 찍고 있는데...

아이엄마가 한가지를 더 주문하는군요~

 

"여보~ 선반걸이쪽에 못...튀어나온게 보기 싫은데..."

"그래?"

 

하긴~ 시멘트못으로 바로 박고 선반을 걸었으니...보기 좋을리 없지요.^^

무엇으로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 잠시 고민하는데...눈에 들어오는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6살 딸이 요즘 한창 재미를 붙인 폼클레이입니다.ㅋ

폼클레이를 돌그랗게 만들어~ 튀어나온 시멘트 못을 살포시 감싸주면 되겠다 싶었지요.^^

색상도 연두빛 벽면과 어울리는 초록빛으로 선택했어요.

아주 가벼운 재질의 폼클레이~

앙증맞게 모양을 만들어 붙여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투박한 손으로 뭔가를 만들기엔...인내심이 허락칠 않거든요~ㅋㅋㅋ

아주 간단하게~ 보기싫은 못을 해결한 셈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현관 벽면...

단순히 두꺼비집을 가려줄 생각으로 시작한 셀프 리폼이였습니다만...

결과는 선반도 만들어 달고~ 오랜만에 그림도 직접 그려봤습니다.^^

집에 있는 자투리 나무와~ 에코백의 재활용....그리고 붓하나로만 꾸민 현관....

세련미는 조금 떨어져도..향좋은 커피한잔이 생각나지 않으세요?...^^

 

만들때는 귀찮고~ 맘대로 되지 않아 짜증도 나지만...

이렇게 결과물을 보고 있으면 괜시리 뿌듯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에서 다들 리폼을 하시나봐요~^^

 

직접 그린 그림, 직접 톱질하여 만든 선반....

돈 한푼 안들이고 만든 공간이라 더더욱 애착이 가는것 같아요.

남은 자투리 나무, 그리고 조금 투박하긴 하지만...손으로 직접 그린 그림으로 벽면 한켠을 꾸며보세요.

평범하던 벽면이...마술같이 카페분위기로 바뀔테니까요...^^

 

리폼을 하나하나 완성할때마다...다음엔 뭘만들지? 라며 이것저것 찾아보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엄마가 먼저 요구하는 사항들이 늘어나는 군요...ㅋㅋ

다이소표 약상자도 리폼해달라 그러고....쓰지 않는 키가 큰 스탠드도 페인트칠을 해달라 그러고...

지금 작업책상으로 쓰고 있는 예전의 밥상(?)을 리폼하여 거실테이블로 만들자는 이야기도 오고 가고 있으니....

한동안 리폼한다고...퇴근 후 저녁시간을 반납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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