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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관광지에 실제로 가본 후, 급 실망한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12. 8. 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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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관광지에 실제로 가본 후, 급 실망한 이유~!

 

더위가 조금 누그러진것 같긴 하나, 여전히 낮에는 활동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밤으로도 베란다 문을 열어 놓고 잠이 듭니다만...아침에 일어나면 어느새 온몸은 찝찝~ 그 자체로군요.ㅋ

간간히 불어오는 살랑대는 바람이 더위를 그나마 식혀주는것도 같아요.ㅋ

 

지난 주말, 작은고모네와 펜션에서 하룻밤을 묵고~ 헤어지기전 들렸던 곳~!

드라마 촬영지로 너무나 유명해진 쁘띠프랑스~ 프랑스 마을에 들렀습니다.

남이섬을 갈까~ 쁘띠프랑스를 갈까를 고민하다...

더운 날씨에 6살 딸과 갓 돌지난 조카때문에 쁘띠프랑스로 정했습니다.

펜션을 나와 약 20여분을 달리니 시원한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프랑스 마을이 보입니다.

그런데...주차장부터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그늘한점 없는 주차장...내리쬐는 햇볕에 차에서 내리기가 겁나더라구요.

신혼여행을 파리,로마로 다녀왔던지라...괜시리 더 설레였던 곳입니다.^^;;

뜨거운 햇볕을 받으며~ 얼른 매표소로 달려갔습니다.

입장료가 조금 비싼감이 있습니다. 큭~

그래도 기대가 컸기에~ 값어치는 할거라고 생각하고 프랑스마을에 입성했습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관람은 잠시 뒤로 미루고...조그만 광장 벤치에 앉아 시원한 팥빙수를 먹기로 합니다.

팥빙수 가격도 만만치 않군요.~ 뭐 특별할것도 없는...얼음위에 팥과 과일이 전부인...

4인분짜리 팥빙수 하나로 더위를 잠깐이나마 식혀봅니다.

땀으로 범벅된 몸과 얼굴을 조금 식히고 나니...그제서야 귀에 들리는 음악소리..ㅋㅋ

바로 샹송입니다. 프랑스마을에 들어서면 군데군데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샹송들이 끊임없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매점이 있는 작은 광장 중앙에는 분수도 있는데오~

첫번째로 급실망한 부분입니다.

이건 분수가 아니라~ 고장난 수도 같았으니까요...ㅋㅋ

더위 먹어서 사진찍는것도 잊어버렸습니다.^^;;

그나마 시원했던 파라솔이 있는 벤치에 앉아 프랑스마을 안내책자를 펼쳤습니다.

가장 가까운 곳부터 가기로 하고는...바로 눈앞에 보이는 오르골전시관에 들어갔습니다.

전시관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민망한 공간....

물론 오래된 오르골들이 몇몇개 있긴 했습니다...ㅋ

그리고 오르골 공연도 하는듯 했는데...시간이 정해져 있더라구요.

공연장은 빈티지느낌의 의자가 몇개 놓여져 있고~ 앞쪽에는 연주가 가능한 오르골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다행히 에어콘이 더위를 식혀주었던지라...잠시 더위를 식히고~ 오르골 전시장을 빠져나왔어요.

 

그리고 다음으로 찾아간 곳은 유럽 인형의 집...

잔뜩 기대를 하고 들어간 곳이였는데...이곳 역시나~ 유럽의 인형들을 보는것 외엔 아무것도 없었어요.ㅋ

들어가는 입구에는 어린왕자 모형이 세워져 있습니다.

바로 관람객들을 위한 포토존이였어요.

포토존에서 사진찍는것도 치열(?)해서 한참을 줄을 서서 기다린 후에야 찍을 수 있었어요.

유럽의 각 나라별 인형들이 전시되어 있었는데요...

예쁘다~ 앙증맞다~ 란 느낌보다는 무서운 느낌이 먼저 들었어요.ㅋㅋㅋ

그래도 6살 딸은 공주풍(?)의 옷을 입은 인형들이 신기한지 들여다보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인형의 집에서도 잠시 더위를 식히고...다시 밖으로 나와 봅니다.

공예전시장을 비롯한 파리의 주거공간을 전시해놓은 공간으로 들어가도....

뜨거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오히려 밖에 있을때보다 더 덥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요.ㅋ

주거공간을 전시해 놓은 건물은 아예 에어콘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선풍기 한대만 팡가에서 돌아갈뿐~~~ㅡ,.ㅜ

주륵주륵 흐르는 땀때문에 완전 멘붕 상태 였어요...ㅋ

 

다시 밖으로 나와~ 무작정 안쪽으로 걸어봅니다.

그러다가 들어간 곳이~ 민속전통의상을 대여하는 곳이였어요.

그것도 에어콘이 없긴 마찬가지....

그리고 긴팔의 두꺼운 의상들이 걸려 있고...안내문이 눈에 들어옵니다.

대여료 30분에 만오천원~~~

너무 비쌉니다. 그리고 이 더운 여름에 누가 저 두꺼운 의상을 입고 사진을 찍는다고...

그럴꺼면 차라리 시원하게라도 해놓던지....조금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여름이 아닌 계절에는 연인들끼리~ 의상을 대여해서 기념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괜찮을것 같다 생각을 해봤습니다.

 

의상 대여하는 곳 맞은편은....두둥~~~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뭐하는 곳인가 했더니만...

피아노 소리도 들리고~ 사람들이 다른곳보다 배나 많은듯 했습니다.

그곳은 바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오는 강마에의 작업실이였던 것이지요.

중앙 쇼파 위로 바로 에어콘이 있어서...엄청 시원했던 기억이...^^

아무것도 안하고 쇼파에 앉아서 한동안 에어콘 바람을 쐬었습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기념사진 찍기 바쁘고...어떤이는 피아노도 연주하고....ㅋ

입구에는 [베토벤 바이러스] 등장인물들의 사인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조금 더 한산했더라면 여유를 가지고 사진도 찍고 했을텐데 말이지요~

아이들과 함께 더운 여름날~ 쁘띠프랑스를 관람하는건 할짓이 못됩니다.ㅡ,.ㅜ

 

또 마을을 거닐다...시원한 음료수 하나 마시고...다시 들어선 곳...

바로 어린왕자의 작가 [생떽쥐베리] 기념관이였습니다.

기념관에 들어서자 바로 보이는 것이 일러스트 원본이였던것 같아요.

벽면 한가득~ 책에서 자주 봐왔던 어린왕자 모습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책에서 보는것과~ 실제 원작을 보는것과는 느낌이 또 틀리더군요.^^

좁다란 계단을 따라 아랫층으로 내려가 봅니다.

생떽쥐베리의 일대기가 사진과 함께 전시가 되어 있습니다.

어린왕자 외에는 다른 작품들이 소개되어 있어요.

아주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중~ 가슴에 와닿는 문구가 있더라구요.ㅋ

 

[추락한다 해도 결코 후회하지 않으리라.]

 

참 멋진 말이죠?...ㅋ

제일 마지막에 (어쩌면 처음일지도) 전시되어 있는 어린왕자의 출판물들...

국내에서 출판된 어린왕자 도서들이 한곳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출판된 서적들이였다면 더 의미있고 좋았을텐데 말이죠~

엄마, 아빠는 신이 나서~ 이것저것 둘러보았습니다만...

6살 딸은~ 조금 심심할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그런 공간이 있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또한번 드는 순간이였어요.

날씨가 너무 더웠던 탓인지~ 6살 딸은 오로지~ 더위를 식히는데 열중입니다.ㅋㅋ

전시관마다 에어콘 시설이 되어 있어서...조금은 시원했습니다만...

마을의 경치를 느끼며 산책(?)을 하기에 지금처럼 더운 여름에는 비추입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마을 이곳저곳~ 그리고 마을 언덕에서 내려다 보이는 호수까지 감상하면 좋았겠지만...

더운 날씨탓에~ 그런 감상은 꿈도 못꿨습니다.ㅋ

그리고 안내원도 한명 없던 전시장...각종 공간들은....북적북적한 사람들로 오히려 불쾌하기까지 하니...

이런점은 조금더 개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요~

특별한것 없이 유명세로 인해~ 보기좋은 경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이라 생각됩니다만...

더운 여름날에는 찾는이들에게 조금이나마 편의를 제공해 주었음 좋겠어요.

중간중간 시원한 식수대라든지...혹은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그늘막이라든지...^^

턱없이 비싼 입장료에 비해~ 실속은 없었던....개인적으로 정말 급 실망한 곳이였습니다.

다 돌아보지도 못하고...더위 때문에 아이들과 일찍 프랑스마을을 나왔습니다.

여름보다는 봄이나 가을에 가족들과 오면 좋겠단 생각을 하면서...마을을 뒤로하고 주차장으로 왔지요.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는....찜통이 따로 없습니다.

그늘하나~ 나무한그루 없던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차들은 뜨거운 햇볕에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던 셈이지요.

시동을 켜고~ 에어콘을 켜고~ 창문을 내리고~ 운전석 문짝을 열었다 닫기를 수차례~

그러고 난후에야 운전석에 앉을 수 있었어요.^^

 

주차장 출구표시가 되어 있긴 하나~ 그리고 주차안내요원이 서너명 있긴 했으나...

그들도 더위가 싫었던 것인지...아님 더위를 먹은 것인지...

안내는 뒷전이고 파라솔 그늘에서 쉬기만 할 뿐이였어요.

출구를 잘못찾아 한바퀴 헤매다 나왔거든요~ㅋ

 

유명한 관광지는 유명한 이유가 다 있는법~

드라마 쵤영지로 유명해져서 많은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쁘띠프랑스...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컸던곳이였습니다.

게다가 6살 딸과 갓 돌지난 조카가 즐기기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곳이였구요.^^

 

다 돌아보지 못해 진정한 프랑스마을의 매력을 찾지 못한것도 있겠지만...

이 무더운 날씨에는 그저 시원한것이 최고인것 같습니다.ㅋ 

 

조금 선선해지면~ 가족나들이겸~ 가볍게 한번 더 찾아갈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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