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언제나 첫사랑을 만나는 느낌~ 마음이 살랑살랑 흔들립니다.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12. 8. 24. 07:13

본문

728x90
반응형
SMALL

 

 

살랑살랑 마음을 흔들던 때, 이제 곧 가을이 오나 봅니다.

 

어제가 처서였지요?

전 이번주 내내 비를 몰고 다니는것 같습니다.^^;

비가 그치고 날씨가 괜찮았던 어제는 부산 당일출장이 있었거든요.

어제 부산에 도착하니 비가 또 엄청나게 내리더라구요.

금요일인 오늘은 전국적으로 또다시 비가 내릴꺼라 그러더니...

지금 인천의 하늘은 무지하게 맑습니다.^^

가을이 다가왔음이라도 알리는 듯~하늘빛도 점점 파래지는듯 하구요.

태풍으로 인한 비가 한차례 더 내리고 또다시 늦더위가 기승을 부릴꺼란 예보가 있었는데요.

처서가 지났으니 이제 서서히 가을 맞이 준비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아직까지도 딸아이가 잠자리에 드는 시간은 여전해서...

조금만 늦게 집에 들어와도 딸아이의 잠든 모습밖에 볼수가 없습니다.^^

처서가 지나서였는지...퇴근후에는 항상 땀으로 범벅이되었던 것과는 달리,

요즘은 조금(?) 살만한것 같아요.ㅋ

어제는 부산 출장에서 돌아오니~ 조금 늦은 시각이였습니다.

6살 딸아이는 일찌감치 잠이 들었고...

아이엄마도 잠이 쏟아지는지~ 잠자리에 들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전 열차안에서 쉼없이 잠만 잤던지라...눈만 말똥말똥 하더군요.

 

오랜만에 꺼내어 본 은벼리 사진첩...

요즘 날씨에 딱 맞는 가을나들이 사진이 있어 그때의 기억, 기분을 떠올려 봅니다.

집근처 공원이예요. 계절마다 꽃이 피는 광할한 잔디가 있던 곳...

바로 옆으로는 강이 흐르고, 야생화가 종성되어 있는 꽃밭도 있고,

가족 단위로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4대강 공사때문인지 작년 여름에는 공원전체가 범람한 강물 때문에 완전히 잠긴 모습을 봤었습니다.

올해는 괜찮았는지...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산책로를 따라 걷다보니 갈대와 들국화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더라구요.

그때부터 아빠의 셔터는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한창~ 돌전때였는지라...돌앨범을 만들기 위해 사진을 엄청나게 찍었었거든요.

지금 그때처럼 사진을 찍고 만들라 그러면 다시 할 자신은 없습니다만...ㅋ

줄째가 태어나면~ 또 모르겠습니다.ㅋㅋㅋ 

걸음마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태어난지 10개월 무렵입니다.

엄마품에 안겨 산책을 하다가~ 사진을 찍을때는 잠시 서있다가...

다시 엄마품에 안겼다가...^^;

가을하늘과 갈대와 10개월 딸아이가 참 잘 어울립니다. (고슴도치 아빠~ㅋㅋ)

사진으로만 봐도~ 여유가 느껴지니 한참을 들여다 봤습니다.

가을은 왜~ 남자의 계절이라고들 하잖아요.ㅋㅋ

분명 결혼전에는 가을이 되면 마음이 동요했었는데...

결혼후, 은벼리가 태어나고 부터는 1년 365일~ 마음이 살랑살랑~ 행복했었던것 같아요.

그래도 가끔은 아빠가 아닌 남자로~~ 돌아가 그런 마음을 한번 느껴봤으면 하는때가 있습니다.ㅋㅋ

올 가을은 세식구, 아니 네식구가 함께 제대로 즐겨봐야겠습니다.

너른 잔디밭에서 환하게 웃으며~ 아빠와 엄마를 행복하게 해주던 때...

아직 걷지를 못했기에~ 수줍은 소녀처럼 잔디밭에 앉아서 엄마가 안아줄때까지 미소만 짓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안아주지 않으면~ 두손, 두발로 잔디밭을 엉금엉금 기어 다녔지요.

 

사진을 찍으려 카메라만 달랑 들고 갔었던 곳....삼락공원

한참을 사진을 찍으며...뒤늦게 후회아닌 후회를 했었지요.

피크닉 나오는 기분으로 도시락이라도 준비할껄 하는 생각말이죠~

다음에 꼭~ 피크닉 나오자고 약속을 했었는데...지키지 못했던것 같습니다.

언제 다시 가볼 일이 있으려나요?....^^;

올 가을에는 인천의 또 다른 공원으로 가족나들이 아니 피크닉을 다녀와야겠습니다.

물론, 그때와 느낌은 다르겠지만...그래도 가을 만큼은 여유롭게 즐기고 싶군요.

오늘 아침, 창문 너머로 보이는 유난히 파란 하늘이 기분을 설레이게 하는군요.

금요일이라는 탓도 있겠지요?....ㅋ

 

오랜만에 꺼내온 본 딸아이 사진을 보면서...

이제 곧 가을이 다가온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집니다.

여름을 유난히 힘들어하는(?) 초보아빠예요...ㅋ

 

예전 아이사진을 보면~ 첫사랑을 만난것 마냥, 늘~ 마음이 살랑살랑, 울컥울컥할때가 있습니다.

이제 곧 가을이 오나 봅니다.

또 한페이지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딸과 함께 멋지게 가을을 맞이해야 겠습니다.

728x90
반응형
LIST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