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아빠도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미술, 핑거페인팅

 

 

초보아빠도 할 수 있다! 아이와 함께 하는 미술, 핑거페인팅

 

주말내내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더니...

한주를 새로 시작하는 월요일, 여전히 하늘은 비를 잔뜩 머금고 있는 모습이네요.^^

주말은 잘들 보내셨나요? 은벼리네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러~ 잠시 외출을 한것 말고는...

계속 집에서 뒹굴뒹굴 거렸어요.ㅋ

딸과 함께 맛있는 것도 만들어 먹고, 그간 미루고 미뤘던 아빠와의 미술놀이도 하고..^^

미술놀이를 할때는 정말~ 뒷감당(?)이 힘들어 엄두를 못낼때가 많은데요.

이제 어느정도 컸으니 통제(?)가 될듯 싶어 과감히 도전해 봤습니다.ㅋ

본디~ 미술놀이라함은 뒷감당 생각않고~ 아이와 신나게 놀아줘야 하는데 말이죠.ㅋ

다음번에 욕실청소겸~ 미술놀이를 한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6살 딸이 유치원을 다니면서~ 종종 미술놀이를 하고 결과물을 가지고 오는데요.

올초였던것 같아요. 물감을 찍어 같은 모양을 내는...데칼코마니를 해왔더라구요.

그걸 본 초보아빠는 학창시절이 새록새록 떠오르면서...

딸과 함께...미술놀이를 차근차근 해봐야 겠다 생각을 했더랬지요.

핑거페인팅, 실그림, 데칼코마니, 스크래치 등등...^^

 

"별아~ 아빠랑 풀그림 그릴까?"

"응~~"

"아빠가 준비할테니까...별이는 놀이옷 입고 오세요~"

 

핑거페인팅...아주 간단합니다.^^

우선 물감과 물풀을 준비해 주세요. 물풀이 아니라면...물에갠 밀가루풀도 괜찮아요.^^

그리고 코팅이 되어 있는 종이면 뭐든지 OK! 투명비닐도 괜찮습니다.^^

오늘은 맛배기로...은벼리네는 다쓴 쓰기책의 표지를 뜯었어요.

그리고 벽그림의 뒷면을 이용했구요.^^

 

재료준비가 끝났으면...물풀과 함께 물감을 짜줍니다.

 물풀과 물감을 배합하면서~ 색상 배합의 결과를 아이와 함께 확인 할 수 있고...

물풀의 끈적임으로 아이들이 굉장히 재미있어 해요~ㅋ

 

"별아~ 노란색이랑 빨간색이랑 섞으면 무슨색이 될까?"

"주황색~"

"우와~ 별이는 색깔도 잘 아네~~^^"

 

조금은 오버스러울정도로 딸아이와 한참을 놀았습니다.ㅋ

책크기의 종이인지라 아무래도 그림을 그리며 놀기엔 조금 작은감이 있군요.

손바닥 찍기도 해보고...손 양끝만 물감을 뭍혀 콩콩 찍어도 보고...

물풀양에 비해 물감이 너무 많이 섞인탓인지...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군요.ㅋ

딸아이 역시~ 종이가 작아서 인지...마음껏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것 같고...

 

"아빠~ 다른색도 섞어보면 안돼요?"

 

다른 종이에 물풀과 다른색도 배합해 보았어요.

아무래도 검은색이 들어가니...배합한 색상도 검은색에 가까웠다는...^^;

작은 종이에서 색상배합놀이를 대~충~ 하고서는....

쓰던 벽그림의 뒷면을 활용하여 본격적인 핑거페인팅을 시작했습니다.

아주 짧은 물풀과 물감의 배합경험(?)을 토대로...이번엔 제대로 배합을 했습지요.ㅋ 

넓은 종이위에 마음껏 그리는 그림...

매끄러운 종이위에 물풀과 물감의 미끄러짐이 아주 자연스러운 그림을 탄생시킵니다.

손가락으로 문질러도 보고...손바닥으로 찍어도보고, 문질러도 보고...

늘~ 붓으로만 그림을 그리다가...

그리고 손으로 직접 물감을 묻혔을때는 찍기 놀이가 전부였는데...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니...마냥 기분이 좋은가 봅니다.^^

 

"아빠~ 다른색도 섞을까?"

"섞지 말고~ 요기 옆에다가 아빠가 짜줄께~"

 

넓은 종이위에다가..아빠와 함께 핑거페인팅...작품을 만들어 갑니다.ㅋ

주황색, 파란색, 연두색...

아빠와 딸이 손가락으로 열심히 문질러 만들어낸 작품...

적당한 크기로 오려서 액자로 만들어 볼까 생각중입니다.^^;;

종이와 물풀, 물감만 있으면 아이와 즐겁게 놀수 있는 핑거페인팅...일명 풀그림..ㅋ

작년이였던걸로 기억이 나는데...

베란다 창, 유리를 청소할때도 핑거페인팅을 했었어요.

고거이~ 아이들 전용 거품세제에다가 물감을 풀어 유리에 그림을 그리는 거였는데요.

청소도 하고~ 그림도 그리는 1석2조의 미술놀이였지요.ㅋ

 2010/12/05 -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 1석2조! 아이와 놀면서 청소하기

아주 간단한 재료로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미술놀이~

핑거페인팅으로 놀이도 하고~ 작품도 만들어 보세요.ㅋ

 

아~ 풀이 배합된 물감이라...물에더 아주 잘 지워져요~

미지근한 물에~ 손에 엉겨붙은 물감은...조금만 비벼주면 금새 깨끗해 집니다.^^

아이 혼자서도 깨끗이 손을 씻을 수 있어요.

물감만 묻었을때와 달리~ 손톱밑에 끼는 경우도 없는것 같군요.^^

엉겨붙은 물감을 손으로 쓱쓱 문지르고...비누칠까지 해주면~

어느새 물감이 묻었던 손은 하얗게...짜잔~~

완성한 그림은 물감이 완전히 마를때까지 거실한켠에 두고~

나머지 작은 종이들은 겹겹이 겹쳐~ 분리수거 해주면 끝...

뒷마무리도 아주 깔끔하게...간단합니다.^^

 

손을 혼자서 깨끗하게 씻고 나온딸은~ 자기가 그린 그림이 만족스러운지...한참을 들여다 보는군요.ㅋ

 

"아빠~ 이거~ 아빠랑 나랑 그린거 맞지이~~~~?"

"응~~ 맞아~~~"

 

요즘 딸때문에 말투가 이상해 집니다..ㅋㅋㅋ

 

바쁘다는 핑계로 한동안 딸과 함께 하지 못했던 미술놀이~

막상 벌이고(?) 보면 정말 간단한데도...시작하기가 어려웠던것 같습니다.

종종~ 딸과 함께 미술놀이를 해야갰어요.

요럴때 배운거 써먹어야지 언제 써먹겠어요?....ㅋ

 

딸~ 아빠와 함께한 미술놀이...나중에 작은전시회 한번 할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