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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아기의자의 소박한 변신, 아이가 더 좋아해~

취미/DIY

by 은벼리파파 2012. 5.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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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아기의자의 소박한 변신, 아이가 더 좋아해~

 

아이가 있는 집이면 하나씩 다 있을법한, 뾰옹~~~ 소리가 나는 아기의자

처음 아기의자를 접했을때만 해도 인터넷으로만 주문이 가능했던것 같은데...

구매후 얼마 지나지 않의 대형마트에서도 판매를 시작하더라구요.ㅋ

아주 요긴하게 썼었고, 지금도 거실에서 애용하는 아기의자입니다.

 

아기의자 구입시기는 6살인 딸아이가 혼자 앉아 있을 무렵에 구매를 했었습니다.

철제로 된 앙증맞은 의자~

프레임은 철제인데 반해~ 앉았다 일어날때 뾰옹~~~하고 소리가 나는 부분은

플라스틱에 얇은 스펀지, 그리고 겉에는 비닐재질로 덮여 있습니다.

그런데 이사후에 이 아기의자가 하나더 생겼어요.

 

위쪽지방으로 이사를 오니~ 더 신이난건 이모들이였습니다.ㅋ

큰이모께서 마트에서 장을 보시다~ 요 아기의자를 발견한 것이지요.

너무 앙증맞아서, 또 딸아이가 핑크를 좋아한다는 걸 아셨던지라...

핑크색 아기의자를 충동구매(?) 하셨던것 같아요.ㅋ

 

큰이모네~ 언니는....지금 딸아이와 나이차가 많습니다.

벌써 대학 3학년 여대생이니까요.

큰이모와 언니가 합세(?)하여 아기의자를 구매한 그날~~~

서로 앉아보겠다고 장난을 치시다가...그만~

플라스틱 재질의 앉는 부분이...뾰옹~~하고 소리가 나는 부분이...반으로 쪼개어 졌지 모예요~ㅋㅋ

그냥 버리자니 아깝고...6살 딸아이가 쓰기엔 크게 문제되지 않아~ 그냥 썼었습니다.

딸아이도 의자가 두개나 생겼다며 좋아했었어요...ㅋㅋㅋ

이사후 봄맞이 대청소를 하면서 아이엄마가 이 의자를 버리려는걸~

리폼해서 써보자고 이야기를 하곤 한동안 방치했습니다.ㅋ

그러다 얼마전 큰맘(?)먹고 집에 있는 자투리 나무들로 리폼을 감행했지요.

결과는 대만족입니다.ㅋㅋㅋ

 

과정샷을 꼼꼼하게 남겼으면 좋았을텐데...

사진기를 꺼내들었을땐...이미 아이엄마가 분리수거를 완료하고 나서 였어요.ㅋㅋ

어찌되었건 부러진 부분은 의자를 뒤지버 나사만 풀어주면 바로 분리가 됩니다.

철재 프레임만 남은 아기의자....

자투리 나무로 대충 사이즈를 재어보고~ 요리조리 조각들을 맞추어 봅니다. 

마침 자투리 나무가 알맞게 남아 있어서...톱질도 많이 하지 않았네요..ㅋㅋ

삼나무패널이 있어 길이만 조정해주고...목공본드로 붙였습니다.

그리고는 뒤집어 건타카로 마구마구 박아줬지요...ㅋ

그래도 힘이 가해지면 패널들이 분리(?)될것 같아~

자투리 나무로 다시한번 본드칠로 단단하게 고정해 줬어요.

 

본드가 다 마르고 나면...철재 프레임과 합체~~~

급한 성격탓에 마지막에 본드칠이 마르지 않아~ 고무줄로 단단히 고정해 줬습니다.

몇번을 망설이다...결국엔 마지막으로 덧댄 나무에 피스로 또한번 고정해 줬다는...ㅋㅋ

공구함을 뒤져 굴러다니던 사포로 샤방샤방 매끄럽게 사포질을 해줬습니다.

그리고는 황토빛 스테인을 스펀지를 이용해 쫘악 발라줬지요.ㅋㅋ

스테인이 다마르고 나면~ 왁스로 마무리....

 

뒷쪽 뾰족한 부분을 과감하게 톱질로 자르고 라운드 처리를 해주려 했는데...

귀차니즘의 발동으로 양끝 모서리만 사포로 살짝 문질러 줬습니다.^^;

이리하야 소박하게 변신한 아기의자.... 

6살 딸이 한 두어번 앉아보더니...뾰옹~~ 소리도 나지 않고~

미약하게나마 느껴지던 폭신함도 없으니...이내~ 싫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거실 여기저기 배치를 해보다 자리를 잡은곳이 화분옆입니다. 

큰 화분옆에 작은 화분받침대로 활용하니~ 나름 봐줄만 하군요...ㅋ

연두빛 거실벽면과 핑크빛 색상이 언발란스할줄 알았는데...

있는듯~ 없는듯~ 어울리는것도 같고....ㅋㅋㅋ

몇해전 아이엄마에게 뜬금없이 선물로 사줬던 돈나무를 배치했습니다.ㅋ

돈나무가 쑥쑥 자라서~ 돈이 많이 들어왔으면 좋겠어요..ㅋㅋ

거실을 정리하고 아빠가 사진기로 이리저리 촬영을 해대니...

딸아이는 은근~ 욕심이 났나 봅니다.ㅋ

화분을 치우고는 다시한번~ 마지막으로 앉아보겠다며

리폼한 아기의자에 앉아 열심히 아이스크림을 먹더라구요.

 

감기로 퉁퉁부은 목때문에 엄마가 특별히 허락한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의자에 앉아 기꺼이 아빠의 모델이 되어주시는 6살 딸~

말로는 마지막으로 앉아보겠노라고 말했지만....

언제 어느때~ 마음이 변해서 의자를 내놓으라 할지 모르겠군요.ㅋ

6살 딸아이의 물건을 버리거나~ 재활용할때나~ 혹은 엄마, 아빠가 급히 써야할때는...

필히 딸아이의 허락을 받아야 합니다.

이번 아기의자도 허락을 받고 리폼을 했습니다만...

화분받침대로 쓰는건 허락을 받지 않았거든요.ㅋ

아이스크림 하나를 다 먹고나서야 아기의자를 양보해 주는 딸~

어찌되었건 감기가 빨리 나았으면 좋겠군요.

 

아기때 쓰던 물건들을 한번 정리해서 작은 누나네로 보내긴 했는데...

(작은 누나가 늦둥이를 봐서~ 다음달이면 돌이거든요...ㅋㅋㅋ)

다시한번 정리를 해야할때가 온것 같습니다.

리폼해서 활용할 수 있는 것들이 없는지 다시한번 꼼꼼히 살펴봐야 겠어요.ㅋ

 

그냥 버리려 했던 아기의자를 나름~ 재활용하여 소품으로 활용하니...

보기에도 좋고~ 뿌듯함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에는 6살 딸이 양보하는 미덕(?)을 발휘하고 있습니다만...

언제 어느때 마음이 돌변할지 몰라요~ㅋㅋ

 

그리고 엄마, 아빠와 함께 쓰던 물건을 리폼하여 다시 사용하는 기쁨을 알게 해준다면~

아주 좋은 교육이 되겠지요?....^^

 

분명 아빠를 닮아서 물건 버리는걸 제일로 싫어하는 딸인데...ㅋㅋ

조금 더크면 버리는물건 때문에 엄마와 티격태격할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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