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날~ 6살 딸의 질문에 빵터진 엄마
3일 연휴의 시작이로군요. 그래서인지 더욱 더 여유로운 아침입니다.^^
어제는 그런 마음으로 퇴근길이 즐거웠던것 같아요.ㅋ
아빠를 마중나온 딸도 마찬가지였던것 같습니다.
유치원을 다녀온 후 동사무소 문화강좌도 다녀왔고, 엄마와 저녁도 맛있게 먹고....아빠를 마중나온것 같아요.
3일 연휴라~ 아이엄마도 일찍 재워야 한다는 압박감(?)도 없었던것 같고...ㅋ
아빠를 마중나온 딸아이의 패션이~ 궁굼증을 유발하더군요.ㅋㅋ
평소 하지 않던 일명 똥머리를 하고선...
야밤에 로보카폴리~ 썬캡모자를 쓰고...
원피스를 입고, 그 위에 바람막이 잠바를 입었습니다.
그리고 하의는....털달린 겨울 쫄바지를...ㅋㅋㅋ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딸아이의 모습에 한바탕 웃고 난뒤~집으로 왔습니다.
집에 오자마자 거실바닥 한가득 늘어놓은 색종이들...
이것저것 만든다고 여념이 없군요.^^
색종이로 만든 지갑, 시계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딸아이의 패션, 선물로 받은 지갑, 시계를 사진으로 찍었어야 하는데...^^;;;
그렇게 밤늦게까지 놀고는 밤 10시가 넘어서야 잠이 들었어요.
평소보다 늦게 잠이든 탓인지...딸아이는 아직까지 꿈나라입니다.ㅋ
딸아이가 잠자리에 들고...아이엄마의 일일보고(?)가 시작되었는데요.
하루에 딸아이와 있었던 일~ 동네에서 있었던일....여러가지 일들을 마구마구 쏟아내요~
한참을 이야기를 하다~ 아이엄마가 혼자 빵~터져서 웃기 시작하더라구요.
"왜 그렇게 웃어?"
"아니~ 나제 별이 질문이 넘 웃겨서~"
"뭐가?"
발단은 6살 딸이 유치원을 하원하면서 시작되었는데요.
하원하면서 담임선생님이 월요일은 유치원을 나오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나봐요~
왜 안나오냐고 물어볼새도 없이~ 유치원 버스에서 엄마와 조우하고....
"엄마~ 선생님이 월요일에 유치원 안간대~"
"응? 유치원을 안간다고?"
"응~~"
"아~ 부처님 오신날이라고 유치원 쉰다고?"
"...."
잠시 생각에 잠긴 딸~~
"엄마~ 그런데 부처님이 왜와? 어디로 오신데?"
"응???"
갑작스런 딸아이 질문에 당황하면서도 웃음이 터저버린 엄마~ㅋㅋㅋ
한참을 배꼽을 잡고 웃었답니다.
"부처님은 옛날에 저~ 멀리 다녀가셨데~"
"응~~~ 그래?~~~ 우리 동네는 안와?"
"글쎄~우리동네에도 다녀 가셨을라나?^^"
아직 종교에 관련해서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부처님이 옛날에 다녀가셨다는 말을 듣고 더이상 질문을 하지 않는 딸....
유치원에서 단순히 쉰다는 말만 한것인지...
아니면 부처님 오신날을 설명하고 쉰다고 한것인데 아이가 이해를 못한것인지는알수 없으나~
아이들 눈높이에서 조금이라도 설명을 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긴 하네요.^^
여튼~ 여유로운 금요일 밤....
딸아이의 엉뚱한 질문에 한참을 웃고~ 행복한 밤이였습니다.
아마~ 조금후에 잠에서 깨면~ 아빠에게도 분명히 물어보겠지요?
"아빠~ 부처님이 오신다는데...아빠는 회사가?"
유치원을 가지 않는 날이면 아빠도 회사 가지 않는걸로 알고 있거든요~ㅋ
가끔씩 엄마, 아빠가 생각하지도 못한 엉뚱한 말들을 쏟아내어~ 당황스럽지만 웃게 만드는 딸...
이번 부처님 오신날에 대해서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을 해줘야 하는데...^^;;
차근차근 아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을 해주어야 겠어요.ㅋ
전 아직도 부처님 오신날, 성탄절~ 생각하면...
괜시리~ 부처님과 예수님이 라이벌처럼 생각드는데....저 아직 순수한것 맞죠?...ㅋㅋㅋ
딸~~~ 일어나~ 공원에 놀러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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