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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독수공방하게 만든 6살 딸의 횡포!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5.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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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를 독수공방하게 만든 6살 딸의 횡포!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를 멀리 했더니...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인듯 싶었는데~ 뒤돌아 보니 어느새 여름인것 같습니다.
여름이란 놈~~~ 정말 싫어라 하는데...ㅋㅋ
회사일이 그리 바쁜것도 아닌데...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일까요?
포스팅하는게 마음처럼 쉽지가 않더라구요.
4월 한달 푹 쉬고~~~ 5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포스팅해보리라 마음먹었었는데....
이놈의 거실바닥은 언제나 그렇듯~ 어서와 몸을 늬우라며 살랑살랑 유혹의 손짓을 하는군요.
그 바람에 블로그를 마주할 시간이 없었습니다.^^;;;;

 

작년 9월 부산에서 인천으로 이사후~ 맞이한 겨울....
추위에 적응하느라~ 겨울에는 온가족이 안방에서 지냈었어요.
오래전부터 잠자리 독립을 선언했던 딸아이인데...
인천에서의 첫겨울은 딸아이에게는 참으로 혹독했거든요~
자기방 벙커침대에서 딱~~~ 하룻밤 잠을 잤는데...다음날~ 바로 지독한 감기에 걸려버렸어요.
처음엔 감기에 걸려도 자기 침대에서 자겠다며 엄마랑 실랑이를 벌이곤 했는데...
요즘엔 오히려~ 엄마, 아빠와 함께 자겠다고 실랑이를 벌이니...이거원~~~~

 

 

"별~ 언제부터 별이방에서 혼자 잘꺼야?"
"더 있다가~~~"
"그럼, 다음주부터는 별이침대에서 혼자 자는거다~"
"응~"

 

4월 중순에 딸아이와 나눴던 대화내용입니다.ㅋ

 

날씨가 봄을 지나~ 여름이 가까워오니...딸아이 스스로도 자기방에서 자겠다고 공언하고 나섰습니다.
처음엔 아직까지 방안 윗공기(?)가 쌀쌀한것 같아~ 벙커에서 잠을 자곤 했지요.
그런데~~~분명 혼자서 잠이 들었는데...
새벽이면 어김없이 안방으로 건너오거나~~~ 혹은 엄마를 있는 목청껏 불러대는 통에~
엄마, 아빠는 생이별(?) 하기가 일쑤였습니다.

 

 

새벽녁에 안방문이 열리는 시간이 일정치가 않아요~ㅋ
어떤날은 새벽2시~ 어떤날은 6시~
처음 몇일은...그런 딸아이가 안쓰러워 엄마, 아빠 사이에 자리를 마련하고 다시 재우곤 했는데...
요즘은 아예 엄마, 아빠중 한명을 간택(?)하여 자기방으로 끌고가는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새벽에 벌컥벌컥 열리는 문때문에 신경이 쓰였던 소심쟁이(?) 아빠는 6살딸에게 질문을 했더랍니다.ㅋ

 

"별아~ 왜 자다가 자꾸 안방으로 와?"
"엄마, 아빠 무서울까봐 그러지~"
"@.@"

 

아직 혼자 잠들고 깨는것이 싫은 모양입니다. ㅋ
이따금씩 아빠옆에서 딸아이가 잠이 들때면...새벽녁에 딸아이에게 잠결에 두손모아 싹싹 빌기도 합니다.
아빠를 닮아서 잠버릇이 여간 고약(?)한게 아니거든요.
이리뒹굴~ 저리뒹굴~ㅋㅋㅋ
아빠와 함께 이리저리 굴러다니다가...풀어헤친 머리가 아빠 몸에 끼여서 아프다며 잠결에 머리를 부여잡고 울기 일쑤거든요.
그럼 어쩔수 있나요? 딸아이 울음소리에...딸아이를 바로 눕히며 미안해~~~라고 말하며 싹싹 비는수 밖에요....쩝

어제 아침에는 출근전 같이 아침을 먹으며 넌지시 물어봤어요~

 

"별아~ 아빠하고 같이 자니까 좋아?"
"응~"
"그런데~ 여름되면 나혼자 침대에서 잘껀데~"

 

큭~~~~ 먼저 선수를 치더라구요.
겨울에는 따스한 봄되면 혼자 자겠다고 그래놓구선....
이젠 여름이라니요....ㅠ.ㅠ
딸아이때문에 독수공방을 하거나~

은 새벽에 일어나 싹싹 빌어야 하는 일이 당분간은 계속될듯 싶습니다.

 

엄마나 아빠가 잠들기전 옆에 있다가...딸아이가 잠이 든걸 확이하고 방을 나오면...

새벽에는 귀신같이 엄마, 아빠가 없는걸 아는지...안방으로 쪼르르 달려옵니다.

안방으로 오는 아이를 쫓아내지는 못하겠고....ㅋ

요즘은~ 안방으로 쪼르르 달려오면 안방에서 재우지 않고...

아이엄마가 아이손을 붙잡고 다시 아이방으로 건너가 잠을 잔답니다.

 

결혼 7년차 초보아빠의 여름은...

매일 아침 혼자 눈떠야하는 쓸쓸함으로 시작되고 있습니다.ㅠ.ㅠ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를 잠시 쉬었는데...벌써 두달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습니다.

위쪽지방에서 맞이하는 봄도 그냥 지나쳐 버렸고...

봄햇살과 함께 쑥쑥 자라나는 새싹처럼 딸아이의 성장도 눈으로만 보고 그냥 지나쳐 버렸습니다.

이 모든것들을 블로그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어야 하는데...

게으름을 만끽하다 보니....다 놓쳐버렸네요.^^

 

이제부터라도 다시한번 아자아자~~~ 화이팅 해야겠어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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