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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뜨자마자 사라진 딸, 경악한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2. 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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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뜨자 마자 사라진 딸, 경악한 이유

평소보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도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왜이리 힘이 든건지....
돌이켜 생각해 보면 작년 이맘때쯤엔 어떻게 아침에 일어나서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이웃블로그를 방문했는지 의문(?)이 들 정도라니까요...ㅋㅋ
규칙적인 생활습관이 제일 중요할듯 한데...
워낙에 회사일이 들쭉날쭉(?)하다 보니 일정한 생활습관을 가지기가 조금 힘이 드는것도 사실입니다.^^;

날씨가 참 많이 따뜻해 진것 같아요.
(크~~ 저 이제 완전히 위쪽지방 날씨에 적응한듯~~ㅋㅋㅋ)
어느새 2월도 절반이 지나버렸군요.
주중에는 딸아이를 저녁에 얼굴보기가 참 힘이듭니다.
딸아이가 잠자리에 드는시각이 조금 이른것도 있고...퇴근하면 보통 9시쯤 되니....
늘 잠들어 있는 딸아이 얼굴만 보는 것이지요.^^
그래서 주로 아침에 잠시잠깐 이라도 깨어있는 모습을 보고 출근을 합니다.
어떤날은~ (뭐 자주는 아니고...아주 가끔~)
잠들기전에 엄마와 책을 읽다가 느닷없이 아빠가 보고 싶다며 전화를 하고는 울먹이기도 합니다.ㅋ
그렇게 울먹이다 잠이 든 다음날 아침에는 어김없이 잠에서 깨어 아빠옆에 잠시라도 누워보는 딸입니다.^^
딸아이의 달콤한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는 일이 많지요.ㅋㅋ

그런데...요즘 딸아이가 수상(?)합니다.
울먹이다 잠든 다음날 아침에도...그저 평범한 아침에도...
딸아이 모습을 좀처럼 보기 힘들어 졌거든요.
잠에서 깬 아침이 너무 조용해서 딸아이가 깨기 전인가 보다 했었는데....
분명 일어난 흔적은 있는데 딸아이가 보이지 않습니다.

"여보~ 별이 어디 갔어??"
"작은방에~~~"

욕실뭍앞에 서면 작은방문이 보입니다.
빼꼼히 열려있는 문틈사이로도 딸이 보이지 않는거예요.
그리고~ 아빠가 자기를 찾는 소리가 들리면 후다닥~ 달려오는데...아무런 반응도 없고...
작은방문을 열고 들어가니....뜨악~~~~
아침부터 컴퓨터 게임삼매경에 빠져있는게 아니겠어요?


"별아 아침부터 뭐해?"
"컴퓨터~~"
"누가 켜줬어?"
"엄마~ 그런데 내가 찾았는데...."

엄마가 컴퓨터의 전원만 켜주고...게임은 본인이 검색해서 찾아 들어갔다는 말인것 같습니다.
주말에 컴퓨터를 하고 있는 아빠곁에 다가와~ 이것 저것 본인이 듣고 싶은 노래나 듣는 정도였는데...
게임을 하다니요.....헐헐
마우스를 이리저리 움직여 가며 딸깍딸깍~ 클릭하는 모습이 놀랍기도 하거니와...
벌써부터 게임을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지난 설연휴때부터인가 봐요~
큰외삼촌네에 갔다가 언니, 오빠들과 어울려 놀다~ 오빠들이 게임하는 걸 유심히 지켜본 딸....
그러다 오빠들이 잠시 컴퓨터자리를 비운사이~ 언니들과 함께 네이버 쥬니어에 접속해 게임을 해본 모양이더라구요.
그때는 그냥~ 언니들이 해주니 하는거겠지~~~ 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왠걸요~ 아이엄마 말을 들어보니...컴퓨터 전원만 켜주면...알아서 인터넷에 접속하고
알아서 검색어를 입력하고 검색해서 원하는 정보를 찾는다 그러더라구요.
초보아빠에게는 그저 놀라울 뿐입니다.^^;;;

한글은 진작에 습득을 한지라....
다음이나, 네이버를 띄워놓고 자판 한자한자 찾아서 글자를 조합하는 모습이 낯설기만 하더라구요.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검색어를 입력하다가...검색박스 아래로 자동조합된 검색어 들이 나오면....
그곳에서 원하는 검색어를 선택해서 검색을 한다는 사실입니다.
오호~~~~~ 엄마보다 컴퓨터 활용을 잘한단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ㅋㅋ

그렇게 놀라워한 것도 잠시....슬쩍 걱정이 됩니다.
그리고...이런 모습을 아이엄마가 그냥 두고 볼리 없지요.

"하루에 딱 30분만 하는거야~"
"응~"

그렇게 아이와 약속을 하고서도 엄마의 표정이 밝지가 않습니다.
약속후에도 아침에 눈뜨자 마자 컴퓨터를 하는 딸아이를 보고는....
아이엄마가 당분간 컴퓨터 금지령(?)을 내렸어요.
그리고 지금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집에 와계시기에...아침에 눈뜨자 마자 컴퓨터는 언감생심 꿈도 못꾸지요.

언제 이만큼 컸나~ 다시한번 새삼스럽게 감탄한 아침이였습니다.
대견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지만...이면에는 걱정스런 마음도 들더군요.
아이엄마가 어련히 알아서 잘 단속(?) 하겠지만...
요즘 엄마와의 실갱이가 잦아진 느낌이거든요.^^

한글을 익혀서 직접 자판을 두드리는것도 신기하고...마우스를 이리저리 클릭하는것도 신기하고...
초보아빠눈에는 다 신기할 뿐입니다.

컴퓨터가 해로운것만은 아닌데....
처음부터 습관을 바로 길러줘야 할것 같습니다.
오늘부터 머리싸매고...고민에 고민을 좀 해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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