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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의 겨울방학, 바쁘다 바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 6.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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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생의 겨울방학, 바쁘다 바빠~

크리스마스를 시작으로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는 딸아이...
연말이고 신년이고~ 회사일로 바쁜 아빠 만큼이나 딸아이도 바쁘게 겨울방학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엄마에게는 딸아이의 겨울방학이 참 길게 느껴질런지도 모르겠습니다.ㅋㅋ
유치원 선생님들의 단체 교육으로 이틀이 연장되어~ 총 3주간 겨울방학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유치원 방학이 이렇게 길줄은 몰랐어요~^^;;;
쿠겔놀이학교를 다닐때도 방학은 고작 일주일이였는데...

퇴근 후 집에 오면 항상 늦은시간이라 딸아이 잠든 모습만 봅니다.
딸아이가 재잘재잘~ 말하는 대신에~ 엄마가 옆에서 재잘재잘 하루일과를 말하는데요~
카메라에 저장된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딸아이의 하루 일과가 어땠는지...아이엄마는 무엇을 했는지...
머릿속에 막~~~ 그려지거든요~

엄마를 따라서 주방일이며~ 빨래같은....집안일 하는걸 유난히 좋아하는 딸아이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거의 하루종일 집에 있다시피 하는데도~ 지겨워할 틈이 없어 보입니다.
아침에는 일어나자 마자~ 아빠휴대폰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아빠가 일어나면 자기방으로 쪼르르 달려가 오늘 입을 옷을 고르고~
엄마가 아침상을 차리는 동안~ 거실한켠에서 책을 읽습니다.
간단한 아침식사가 끝나고 나면~ 아빠가 출근하고...
본격적으로 엄마와 함께 집안일(?)을 하는 것이죠~

어제는 엄마가 주방일을 하는 동안 욕실에서 빨래를 했나봐요~
사진을 보고서 어찌나 웃음이 나던지...ㅋㅋㅋ

예전부터 손수건같은걸 가지고 세면대에서 조물조물 빨래를 잘하던 딸인데...
요즘은 엄마처럼 욕실에 아예 퍼지르고(?) 앉아서~ 빨래판에다가 야무지게 빨래를 합니다.
비누칠까지 하면서 말이예요~ㅋ
엄마가 시킨것인지...아니면 혼자 스스로 알아서 한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빨래감은 딸아이의 속옷입니다.^^

비누칠을 하고~ 빨래판에다가 박박박~~~
그리고 세면대에서 맑은물이 나올때까지 헹구고~ 또 헹구고....
그러고 나면~ 엄마를 부릅니다.

"엄마~~~ 빨래 다했어요~"

물기를 꼭 짜는것만 엄마가 도와주고~ 빨래를 건조대에 너는것도 딸아이 몫이 되어버렸어요.^^;

그렇게 오전에 빨래를 하고나면...곧 점심시간입니다.
엄마와 단둘이 있으니~ 점심을 만들어 먹는 재미도 솔솔한가봐요~
엄마를 도와서 반죽하는것도 꺼리지 않습니다.

뭘 만들어 먹었는지...여튼 찹쌀가루를 열심히 반죽하고 있습니다.
사뭇 진진한 표정으로 말이지요~ㅋㅋ
아마 아빠가 옆에 같이 있었더라면...같이 했던지~
아님 아빠와 노느라 주방에는 얼씬도 안했을거 같아요~ㅋ
그래도 딸아이가 해준 음식이 참 맛있는데....
신년초에 만들어준 콩나물 무침을 빼곤~ 딸아이가 만들어준 음식을 맛본지가 어언~~~
(아닌가? 여튼 최근에는 통나물 무침을 먹었으니..뭐~ㅋㅋ)

그렇게 엄마와 점심을 먹고 나서는...
매일은 아니여도 가끔~ 이웃에 사는 친구를 만나기도 합니다.
엄마와 이웃 아주머니는 수다를 떨고~
딸아이는 또래친구와 열심히 수다떨며 노는것이지요.

@ 잘 아는 이웃의 딸아이 친구이긴하나~ 사전 허락없이 게재하는것 같아 살짝 가렸어요~

잠시잠깐의 외출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딸아이는....
누가 시킨것도 아닌데...맘에 드는것으로 골라~ 책을 읽습니다.
책상을 놔두고~ 의자를 책상삼아 저러고 책을 읽는것이 참 편한가 봅니다.
책상에 독서대라도 하나 장만해 줘야 할까봐요~^^

사촌오빠로 부터 물려받은 빨간 의자~
지금보다 더 어렸을적 낙서들로 가득한 손때묻은 의자가 유난히 정이 가나 봅니다.
엄마가 버리려 해도~ 못버리게 하거든요~ㅋ

책을 읽고~ 편지를 쓰고~ 방학숙제를 하고~
그러다보면 어느새 오후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엄마와 함께 문화센터라도 다녀오는 날이면~ 그시간은 더더욱 짧게 느껴지겠지요.
아직 일주일이 넘게 방학이 남았는데~ 방학숙제를 다해버렸어요~ㅋㅋㅋ
 해가 지고~ 저녁도 안먹고 아빠를 기다리다~
아빠가 늦을꺼란 전화에 엄마와 함게 저녁을 먹고~ 씻고~ 잠자리에 듭니다.
잠자기전에도 이리저리 바쁩니다.
인형들 죄다 꺼내어 옆에다 나란히 눕혀야 하고...
그리고 맘에 드는 책 몇권을 골라 읽고 나서야 눈을 감으니까요~ㅋㅋ

아마~ 모르긴 몰라도 아빠가 알고 있는것보다 더~ 많은 일들로 하루를 보내겠지요?
정말 쉴틈 없이 바쁜 유치원생 딸아이의 하루일과입니다.^^

지금은 방학중 하루일과가 이것저것~ 재미있을 시기인데...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에 다니는것 만큼이나 피곤한 방학이 되겠지요?

그런 기억보다는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방학이 될 수 있도록...
옆에서 열심히 응원하고 뒷받침 해줘야 겠습니다.

그리고....이번주말에는 기필코~ 가족나들이를 다녀와야 겠어요~
방학내내 집에만 있는 딸아이가 안스럽기도 하군요~^^;;
(그런데~ 춥다고 안나간다고 하면 어쩌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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