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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딸이 만들어준 음식에 감동한 아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2. 1. 2.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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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새해 첫날, 딸이 만들어준 음식에 감동한 아빠

연말, 새해라는 설레임도 없이 여느 주말처럼 그렇게 보냈습니다.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셨지요?...^^;;
은별이네는 새해 첫날, 이사 후 처음으로 이모들과 함께 외삼촌댁에 다녀왔어요.
외삼촌, 이모들댁이 다 서울과 서울근교에 있는지라...ㅋ
점심때쯤 찾아뵙고~ 맛있는 점심을 먹고, 아빠는 외삼촌과 함께 낮술을...^^
집으로 오니 저녁시간이더라구요.

12월 마지막날 만들어서 달랑 4개밖에 남지 않았던 만두는 1월 1일 첫날,
아침에 떡만두국을 먹었습니다.
엄마하나, 아빠하나, 은별이 둘~ㅋㅋ
아주 맛있게 떡만두국을 먹었지요.
그런데 아빠에게는 떡만두국보다 더 맛있는 음식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정말 오랜만에 맛보는 딸아이가 해준 콩나물 무침이였어요~^^

엄마가 주방에서 뭐라도 할라치면 늘~ 쪼르르 달려와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엄마에게 묻습니다.

"엄마 뭐할거야?"
"응~ 반찬 만들껀데~ 별이가 도와줄래?"
"응~"

자연스럽게 1회용 비닐장갑을 꺼내 착용하는 딸~
엄마도 늘 그랬던것처럼~ 딸아이가 할만한 뭔가를 준비합니다.
작년엔 나물무침은 늘~ 딸아이 담당이였거든요.
오랜만에 딸이 무쳐준 콩나물 무침을 맛본 아빠는 또다른 감동이였습니다.^^

콩나물을 무치면서도 간을 보고 또 보고~~~
표정도 어찌나 다양한지요~ㅋㅋㅋ

"음~ 맛있네~"

조그만 손으로 조물조물 무쳐내는 나물의 맛은 묘한~ 기분좋은 맛입니다.
나물을 열심히 무치던 딸아이가 맛을 보고~ 어느정도 되었다 싶으면 그릇에 담아냅니다.
자주 봐왔던 모습이긴 한데....
임진년 새해첫날~ 딸아이가 만들어주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또 다른 느낌인걸요?...^^

"아빠~ 나 이제 6살이지?"
"응~ 새해니까 한살 더 먹어서 6살 맞네~"

지난달~ 샐일이 지나고 부터 줄곧~ 새해만 기다려온 딸...
4돌 밖에 안지났는데...6살이라니..^^;;
어쩔땐 아주 어린아이 같다가도 어쩔땐 어른보다 더 속이 깊을때도 있습니다.ㅋ
콩나물을 다 무치고 그릇에 담아내고는....
남아있는 나물은 자기 입으로 쏘옥~~~~
6살 딸이 만들어준 음식...5살때 만들어주던 것과는 또다른 느낌, 맛입니다.

임진년 새해 첫날~ 딸과 함께 만든 만두로 끓인 떡만두국에...
딸이 만들어준 콩나물무침...
이 세상 어느 음식보다도 진수성찬이였습니다.

한살 더 먹어서 그런가요? 나물무침의 맛이 한층 더 깊어진것 같아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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