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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몰입하던 딸, 갑자기 울어버린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2. 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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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에 몰입하던 딸, 갑자기 울어버린 이유

평소 어린이프로 외에는 TV를 보지 못하는 딸...
그런 엄마의 방침(?) 때문에 주말에는 아빠도 TV를 편하게 보지 못합니다.ㅋ
가끔씩~ 아빠가 엄마에게 반항(?)을 해보지만 늘~ 반항으로만 끝이 날 뿐입니다...쩝

왠만하면 아이엄마가 TV를 켜주는 일이 드문데...
어느날엔가 딸아이의 조름에 어쩔수 없이 TV를 켜고 영화한편을 1년시청권으로 구매를 해버렸습니다.
아마 유치원 친구들 사이에서 이제서야 화제가 되는 영화가 있었나 봅니다.
그 영화는 바로 [라푼젤]
개봉한지는 조금 된 영화지만...집에서 봤거나~ 혹은 DVD로 빌려봤거나~
이제 5살인 친구들에게는 그저 신기하고 재미있는 영화일테지요.

날씨가 추웠던 지난 몇일....
추운 날씨탓에 유치원 하원 후 집에만 있었던 딸입니다.
딸과 함께 [라푼젤]을 시청하던 엄마는 깜짝 놀라고 말았어요.ㅋ
홍시샤베트를 먹어가며 아주 집중해서 TV를 보던딸....
어느새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던 것이지요~ㅋㅋ

그러고 보니 딸아이가 돌이 막 지났을 무렵이 생각 납니다.
그때 당시에 딸아이를 보여주려고 이것저것 다운로드를 받아서 CD를 만들었거든요.
CD를 만들기 전에 다운로드 받은 것들을 보여주곤했었는데....
시작부터 울먹이다가 갑자기 서럽게 울었던...[강아지똥]

@이미지출처 : 다음영화

그때는 아주 어렸을때라...슬퍼서 울었다기 보다는 화면상의 주인공이 눈물을 흘리니...따라 울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 이후 몇차례 더 봤었는데...볼때마다 눈물을 흘리는 포인트(?)가 틀리더라구요.
아마도 볼때마다 새롭운 뭔가를 보고 듣고 느낀게 아닐까 싶어요.ㅋㅋ
그 후로는 조금 슬플것 같은것들은 아예 외면해 버리기까지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집으로 이사를 오고 난후~ 엄마가 꼭 보고싶다며 아빠와 딸까지 보게 만든...
[마당을 나온 암닭]이란 애니매이션~
아빠는 얼씨구나~ 하면서 봤지만...딸아이는 처음엔 애서 외면을 했습니다.ㅋ
그러다가...조금씩 보는것 같더니...급기야 보면서 울기까지....

@이미지출처 : 다음영화

"별이 왜울어?"
"아니~ 그냥 슬퍼서~"

예전에 [강아지똥]을 볼때는 아주 서럽게...엄마품에 안겨서 엉엉~ 울었었는데...
조금 커서인지...이제는 슬픈장면을 보면 슬픈감정을 느끼며 소리없이 눈물을 흘리는군요.

딸아이의 생각이 조금 더 자란것일까요?
[라푼젤]을 보며 슬프게...소리없이 눈물을 흘렸던 장면은...
 마녀에게 칼에 찔려 신음하는 남자주인공(?)이 나올때였습니다.

[라푼젤]영화가 시작되고...엄마는 홍시샤베트를 준비해서 옆에서 같이 보는데...
엄마도 참 재밌더래요~
홍시샤베트를 먹으며 열심히 시청하던 딸....
처음엔 엄마와 이런저런 대화도 하면서 봤었는데...
어느새 조용해서 뒤를 볼아보니...소리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못본체 하기도 그렇고~
영화에 몰입해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딸을 안아주기도 그렇고...
그런 고민을 하는순간~ 딸아이와 눈이 마주쳤던 겁니다.ㅋ
엄마를 본 딸아이...
민망해서인지...아님 감정이 폭발한것인지...아주 서럽게 울기 시작합니다.
엄마는 딸아이를 꼭~ 안아 주었지요~

"별이 왜 울어? 많이 슬퍼?"
"마녀가 칼로 찔렀잖아~~ㅠ.ㅠ"

이젠 죽음이란걸 쬐끔은 아는나이가 된것 같아요~^^

어느새 훌쩍자라 생각하는게 조금은 깊어진것 같은 5살 딸입니다.
아직 영화관을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다음엔 영화관 나들이를 한번 해야겠어요~ㅋ
놀이학교, 유치원에서 소극장 인형극관람정도를 해봤을텐데....
영화관에서 큰~ 화면을 대하는 딸아이의 반응이 살짝 궁굼해지기도 합니다.^^

딸아이덕에 보지못했던 애니매이션들을 신나게 잘 보긴 했습니다만..ㅋ
딸아이가 눈물을 보이니...괜시리 딸바보인 아빠도 울컥하는군요.^^;

영화를 보면서 스토리를 이해하고~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같이 느끼는 딸아이를 보니...
정말 많이 컸구나~란 생각이 절로 듭니다.
울면 따라 울고~ 웃으면 따라 웃는...그런 시기는 지났나 봐요~

딸~ 부끄러운 이야긴데...ㅋ
아빠는 7살때 캔디를 보며...캔디가 울면 아주~ 서럽게 같이 울었다는구나~~~ㅋㅋ
아빤 기억하지 못하지만 말이야~ 뭐 주위에서 그렇다고 하니...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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