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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은데 이유 있나요?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2. 9.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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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은데 이유 있나요?

평상시와 다름없이 늦은 시간에 퇴근을 했습니다.
현관문을 열고 거실에 들어서는데...어딘가 모르게 어수선한(?) 느낌이더라구요.
딸아이는 곤히 잠들어 있고....
자세히 보니 딸아이가 좋아하는 스티커가 여기저기 붙어 있습니다.
속으로 또 한바탕 스티커 놀이를 했나보구나~ 하고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요.
스티커 놀이라 함은...예쁜 스티커들을 스티커북에 붙이거나~ 귀에 붙이고 놀거나...ㅋㅋ
그런데 거실에서 봤던 스티커가 집안 곳곳에서 발견이 되더라구요~
안방에도 스티커가 발견되었습니다.^^

"여보~ 이 스티커들 다 뭐야?"
"응?...호호호호호호"

대답 대신에 카메라를 보여주는 아이엄마~
그제서야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요즘들어 부쩍 외모에 신경쓰는 딸아이인지라....
매니큐어 대신에 스티커로 손톱을 꾸미고 싶었던 거지요~
이것 또한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매니큐어 미미??? 라는 인형놀이세트가 가지고 싶은가 봐요~
손톱에 반짝이는 스티커를 붙이고...심지어 발톱까지도 스티커를 붙이고 있었다는 군요.
매니큐어에 관심이 많아~ 매니큐어를 하나 사주긴 했는데...
그것도 몇번 바르더니만...요즘은 스티커로 대신합니다.
아마~ 매니큐어 미미를 빨리 사달라는 무언의 압박같은게 아닐까 싶습니다만...^^;;;

손톱, 발톱에 스티커를 붙이고 온 집안을 돌아다녔으니....
집안 곳곳에 반짝이 스티커가 발견되었던 것입니다.ㅋ
그걸 또~ 아이엄마는 치우지 않고 가만 뒀나봐요~
이것 또한 아빠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는 것이겠죠?...ㅋㅋㅋ

그러고 보니 딸아이도 아이엄마도 은근 지능적인것 같아요~ㅋㅋ
그 다음날~ 아침일찍 일어난 딸아이에게 물었어요~

"별아~ 그런데 왜~ 손톱, 발톱에 스티커 붙였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매니큐어 미미~"

대답의 끝입니다. 다른 이유도 없습니다.
오로지 매니큐어 미미가 가지고 싶어서 였던것입니다.ㅋ
아이엄마는 이미 큰이모, 작은고모에게 딸아이 생일선물로 매니큐어 미미를 주문해놓았다고 하는데...ㅋ
똑같은 인형세트가 한꺼번에 선물로 오면 어쩌나 걱정아닌 걱정을 하고 있더라구요.
아마 조만간에 선물 리스트(?)를 다시 정리할듯 합니다.

요기서 고민하나....
그럼 아빠는 딸아이 생일선물로 뭘 사줘야 하나요?

늦게 퇴근하고 곤히 잠들어 있는 딸아이를 보면서...
괜시리 미안한 마음에 가슴한켠이 시립니다.

딸아이가 원하는 건 분명 매니큐어 미미인데...
사준다는 작은고모, 큰이모가 계시고....아빠는 뭘 선물해야 하나~ 하루하루가 고민입니다.ㅋ

점점 지능적으로 변해가는 딸아이....
남녀노소 모두가 예뻐지고 싶은데 이유는 없습니다.
시커먼 아저씨인 저 또한 예뻐(?)지고 싶으니까요~ㅋㅋㅋㅋ

딸아이의 선물요구(?)...너무너무 귀엽지 않나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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