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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놀이에 푹 빠진 딸을 보고 깜짝놀란 엄마!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2. 12.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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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놀이에 푹 빠진 5살 딸을 보고 깜짝놀란 엄마

12월도 벌써 3분의 1일 지나가 버렸네요.
연말 분위기가 나야하는데...
2011년 마무리하는 회사의 바쁜 일때문에 그리 반갑지 않은(?) 12월입니다.ㅋ
아마 이번주가 피크(?)가 아닐까 생각되어져요~
이번주는 하루건너 하루~ 출장이 잡혀있습니다.ㅜ.ㅜ

아빠가 늦게 퇴근하는 날이면,
엄마와 함께 아주 일찍 잠자리에 드는 딸아이입니다.
저녁먹고~ 보통 8시에서 9시 사이에 잠자리에 드니까요.
잠자리에 들때는 항상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데요.
아빠가 읽어주면 더없이 좋으련만...항상 잠이 들고 난 후에야 퇴근을 하는 관계로...^^;;
읽을 책은 스스로 몇권을 골라 엄마에게 가져다 줍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이 엄마놀이를 하는 딸의 모습에 그대로 나타나는 군요~ㅋ

자기 침대에서 잠이 들때면 언제나처럼...
집에 있는 인형들을 차례차례 눕히고 이불도 덮어주고 나서야 자리에 눕습니다.
인형 하나하나를 이불에 뉘일때마다 다정한 말을 하는 것도 잊지 않습니다.
그럴때 본인을 항상 엄마라 칭하더라구요.ㅋㅋ

"홍비~ 오늘 엄마말 잘들었지? 아이고 예뻐라~"
"아기도 예쁘네~ 잘자고~ 굿나잇~"

인형들을 다 눕히고 본인도 자리를 잡고나면...
엄마의 책읽기는 시작됩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이 인상이 깊었던지...
인형들과 놀때도 그런 엄마모습을 그대로 따라하는군요.

거실한켠에 이불을 펴고~ 인형들을 차례차례 눕히고는...
인형들 옆에서 책을 읽어주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말이죠~~~ 그 책이 엄마가 한동안 숨겨놨던 책입니다.
[콧구멍을 후비면] 이란 책인데...
가끔~ 엄마가 읽어주는 일 외엔...딸아이가 손에 닿지 않는곳에 숨겨놓은 책이거든요~
분명 하지 말아야 행동들을 알려주는 책인데...
딸아이가 어릴때 구입한 책이라...자칫 호기심에 더 다라할수도 있겠다 싶어,
아이엄마가 직접 읽어줄때를 말고는 딸아이 손이 닿지 않는곳에 항상 꽂아두었던 책이랍니다
.
이젠 어느정도 컸기에...그냥 다른책들과 같이 꽂아 두었는데...
잘 읽지는 않았습니다.

그 책을 꺼내와 인형들에게 읽어주는데...
딸아이의 책읽는 소리를 듣고 엄마가 깜짝 놀랐지요~ㅋㅋㅋ
평소 아이엄마가 중요시하는 이는 꼭 구석구석 잘 닦아야 한다는것과
코는 절대로 후비면 안된다는것~ 등등을...
딸아이가 인형들에게 아주 강조하면서 책을 읽어주더라는 것이지요~ㅋㅋ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비누로 뽀득뽀득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하며,
양치는 꼭~ 구석구석...가글은 10번, 코는 절대로 후비면 안된다는 등등의
내용들을 엄마말투 똑같이 하는 딸아이입니다.ㅋㅋ

그런 모습에 엄마는 깜짝놀라~ 평소 행동이나 습관, 말투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지만...
전 그런 딸아이 모습이 마냥 신기하고 사랑스럽습니다.^^;;
요즘은 딸아이가 무조건(?) 아빠편이라 든든하기까지 하거든요~ㅋㅋ

가끔씩~ 주말에 잠깐 졸고 있으면...
곁에 다가와 자장가를 불러주는 사랑스러운 딸입니다.
아직까지는 엄마의 일부행동들만 따라하는데...
완전히 똑같이 흉내(?)를 내면 어쩌지요?...ㅋㅋ

"여보~ TV좀 그만봐~"
"누워만 있지 말고~ 좀 앉아있지~"
"그만 일어나~~~"

등등의 잔소리 같지 않은 잔소리들...말이지요~^^;;

평소 엄마의 모습을 인형들에게 그대로 투영하는 딸~
그런 모습을 보고 다시한번 행동, 말투, 습관을 고민하게 된 엄마~
혹시라도 엄마의 영향(?)으로 잔소리쟁이가 될까~ 오버스럽게 걱정하는 아빠~

2011년도 막바지로 향해가는...일때문에 정신이 없는 요즘~
이런 소소한 재미들이 삶의 활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딸~ 엄마놀이 하는건 좋은데...
혹시라도 엄마와 똑같이 잔소리하는건 안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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