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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빠른 5살 딸때문에 서울메이트가 된 아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2. 7.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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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응 빠른 딸아이 때문에 서울메이트가 된 아빠

하루에 한번, 빠짐없이 포스팅을 하겠노라고 다짐을 해보건만 마음처럼 쉽지가 않네요.
이사오면 조금 나아지려나 생각했던 출장....여전합니다. 쩝
주중 딸아이와 대면하는 시간은 바쁜 출근시간, 저녁에 퇴근하면 늘 자는 모습이여서~
그러다가 주말이 되면 아침부터 딸아이의 재잘거림으로 눈을 뜹니다.
하루종일 재잘재잘~ 그러다가 막내이모네라도 가게되면 딸아이의 재잘거림도 잘 들을수가 없어요~ㅋㅋ

평소 아빠, 엄마와 이야기할때는 잘 느끼지 못하는데...
사촌 오빠들이라도 만나면 딸아이의 말투가 바뀌었음을 느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적응이 빠르다고는 하지만...
부산사투리를 이렇게 단번에 고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ㅋ
그래도 가끔~ 엄머, 아빠와 대화할땐 사투리를 쓰긴 하지만요.

하루의 절반을 유치원에서 보내고 있으니,
당연 말투는 친구들따라 바뀌었을꺼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가끔~ 엉뚱하게도 엄마, 아빠와 있을때 서울말을 쓰면...
손발이 오그라드는 건 어쩔수 없더라구요~ㅋㅋ
아직까지 부산사투리와 서울말을 섞어쓰고 있는 지라....
어떤 단어에서는 미묘한 억양때문에 마치 서울메이트를 보는 느낌이거든요~ㅋ
글로는 표현 할 수가 없으니 참 안타깝습니다.ㅋ

딸아이의 그런 말투를 흉내내는 아빠...
5살 딸아이는 그런 아빠를 보고 아무일 없다는 듯 대화를 이어가지만...
옆에서 듣고 있던 아이엄마는 자지러지게 웃습니다.

"끝에만 올리면 다 서울말이야?"
"그러게~~~ㅋㅋㅋㅋ"

딸아이를 따라해 놓고도 민망한건 사실~
(다음번엔 딸아이의 말투를 살짝 녹음 해야할까봐요~ㅋㅋ)

아이엄마는 결혼 후 부산에서 5년정도를 산것이 전부입니다.
아직까지 부산사투리를 쓰거나 하지는 않습니다만...
5년남짓의 부산생활이 몸에 베어있는건 어쩔수 없나봐요~
부산에서 이웃들과의 대화시에는 항상 목소리가 작다며 타박(?)을 받았었는데...ㅋㅋ
이사후에는 오히려 아이엄마의 목소리가 크게 느껴지더라는군요~
그도 그럴것이 우리동네만 그런건지는 모르겠으나,
이웃엄마들 말투나 목소리가 참~ 나긋나긋하니 조용하더라구요~ㅋㅋ
부산에서는 아이엄마의 말투가 너무 조용하다고
이웃들이 우스갯소리로 타박 아닌 타박(?)을 했었는데 말이죠~
위쪽으로 이사오니 역전이 되어 버렸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딸아이는 요즘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차안에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마트에서 카트를 타고서도~
노래에 맞춰 율동연습을 하고 있습니다.ㅋ
곧 있을 발표회 때문인데요~
작년 놀이학교를 다닐때의 발표도 가슴이 박찼습니다만...
이번에는 뭔가 또다른 가슴벅참이 있습니다~^^;;

발표회 연습을 하면서도 아빠, 엄마와 대화를 할때는 역시나 서울말~
딸아이의 말투를 흉내내며 대화를 하는 아빠....
옆에서 듣고 있는 엄마는 배잡고 웃고 있고....

적응이 빠른 5살 딸아이 때문에 아빠는 오늘도 서울메이트가 되고 있습니다.

왜~ 어른들은 말투교정이 힘든걸까요?
서울말 배우기 윽수로 힘드네예~~~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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