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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용해 보는 오븐이 마냥 신기한 가족~!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1. 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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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용해 보는 오븐이 마냥 신기한 가족~!

꽤 오래전부터 노래를 불렀던 오븐....(엄마가 아닌 아빠가 노래를 불렀습니다.ㅋ)
이사오기 전, 전자레인지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무릎을 치며 좋아했던 아빠였습니다.ㅋ
이사가면 오븐이 생기겠구나~~~하고 말이지요.
그러나 왠걸~~~ 전자레인지가 없음에도 아이엄마는 꿋꿋이(?) 버텨내더라구요.
그러다가...오븐의 절심함을 느끼게 된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호빵이였습니다. ㅋㅋㅋ
마트나들이에서 호빵을 아무생각없이 덥석 집어서 카트에 담았는데...
집에 와서 보니...데워먹을 전자레인지가 없었던 거지요~ㅋㅋ
전자레인지를 살것이냐~ 오븐을 살것이냐를 두고 고민하다가 오븐을 사게 되었어요~
마침 11월에 아이엄마의 생일이 있어서 생일선물겸 해서....
그런데 왜 제 선물 같지요?...ㅋㅋㅋ

여튼 오븐이 자리잡고 난후...처음으로 머핀을 구워봤습니다.
처음부터 이것저것 재료들을 조합하는건 어려울것 같고해서....
머핀 믹스가루를 구입해서 만들어 봤어요.

믹스가루 겉면에 적혀있는데로... 재료들을 혼합했습니다.
물론 딸아이와 함께 했지요.
잘 혼합된 반죽을 1회용 비닐봉지에 담아...끝을 살짝 자르고 머핀틀에 담아 주었어요.
그리고 아몬드, 크린베리, 초컬릿등을 마구마구 뿌려주었지요.
다음에는 반죽에 섞어서 한번 구워봐야겠어요~ㅋㅋ
오븐 구입시에 받은 6구 머핀틀을 이용해 구웠습니다.
재료는 7개분이였는데...반죽이 조금 남더라구요.
그래서~ 조금 큰사이즈의 머핀유산지를 작은 사기그릇에 담고 남은 재료를 부어주었어요.

아빠와 함께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
엄마는 오븐매뉴얼을 보고 열심히 예열을 시작했습니다.
뭐~ 조금 지나면 익숙해 지겠지요~ㅋㅋ
준비한 머핀틀을 오븐에 넣고...시작 버튼을 누르는 순간...
온 가족이 오븐앞에서 떠날줄을 몰랐습니다.ㅋㅋㅋ
오븐의 뜨거운 열기는 점점 더해져 가는데~

"별아~ 뜨거운데...이따가 숫자가 10에 가면 다시 볼까?"
"싫은데~ 보고 싶은데~~"
"그럼 뒤로 나와서 보자~"

머핀이 구워지는 20여분동안 딸아이는 오븐앞에서 떠날줄을 몰랐습니다.
처음에는 신기한듯 가만히 바라보다가...
나중에는 노래와 춤까지....
노래를 서너곡 부르고 나니...머핀이 다 구워졌습니다.
오븐속의 얌전하던 반죽은 어느새 열을 받아 빵빵하니 부풀어 올라 있었어요.ㅋㅋㅋ
그런데...반죽이 남아 따로 그릇에 담았던 머핀은...나중에서야 알았지만...덜 구워졌더라구요~^^;
아마도 열을 덜받아서 그런가 봅니다.ㅋㅋ
오븐에 대해 그다지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던 아이엄마도 조금씩 만족을 하는듯 하고....
가끔씩...다음엔 뭘 해먹지? 라는 고민도 하는것 같아요.

예전에 브라우니 믹스 리뷰어로 선정되었을때는...
오븐이 없어 잔기압력밥솥에다가 브라우니를 구웠었거든요~
제대로 구워진건지..아닌건지...솔직히 판단을 잘 못했는데...ㅋㅋㅋ

지금 생각해 보면...덜 구워진게 아닐까 생각됩니다.~ㅋㅋ

앉은 자리에서 두개는 거뜬히 먹어치웠던 딸~
먼저...머핀위에 부끄럽게 앉아있던 초컬릿부터~ 크린베리, 아몬드를 먹고....
포크로 과감하게 머핀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거~ 우리가 직접 구운거지?"
"응~ 맛있어?"
"응~ 맛있어.."

생전처음 오븐을 사용 하거니와~ 생전처음 머핀을 직접 구워봤습니다.
밥솥으로 브라우니를 구웠을때와는 포송포송한 속부터가 틀리네요.ㅋㅋ
전 하나를 먹고나니...조금 느끼한듯해서 더 못먹겠던데...
딸아이는 잘도 먹더라구요~ㅋ
아마 아빠와 함께 직접 만들어서 더 맛있었나 봅니다.

그날 밤~ 늦게까지 TV를 보다...출출해서 식탁위에 놓여있는 식은 머핀을 먹어봤더니...
어찌나 맛이 있던지요~ㅋㅋㅋ
원래 머핀은 차가울때 먹어야 더 맛있는 건가요?...^^;;;
오븐을 꼭 구입해야 한다며 아이엄마를 설득했던 말들이 갑자기 생각납니다.
그때마다 청소는 누가 하냐며~ 청소하는게 더 귀찮다고 말하던 아이엄마 였는데...ㅋㅋ
초스팅을 하고 있는 지금 이순간~주방에서 소리치는군요...

"여보~ 닭다리 다 구웠다~~~~"

앞으로 주말이면 오븐돌아가는 소리가 끊이질 않을것 같습니다.^^

처음이라 외식하지 않아도~ 배달시켜 먹지 않아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생각때문에 주말마다 열심히 오븐을 돌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면...귀차니즘에 오븐 상용이 줄어 들겠지만요~ㅋㅋㅋ
그래도 오랜만에  이것저것 만들어 내어놓는 아이엄마의 모습이 감동(?)으로 다가옵니다.ㅋ

오븐...여러모로 저에게 감동을 주는것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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