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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던 오빠들이 넉다운된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1. 2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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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놀던 사촌오빠들이 넉다운된 이유~

예전부터 딸아이가 유난히 좋아하는 이모네 오빠들이 있습니다.
나이차가 꽤 나는데도 불구하고 오빠들을 너무나 좋아라 하지요~
이사오기 전에는 그리움을 영상통화로 달래곤 했었는데...
가까이 이사오니 주말이면 오빠들을 보는일이 그렇게 즐거운가 봅니다.
이모네에 놀러가면 엄마, 아빠는 찾지도 않거든요~ㅋ
지난 주말에는 순무깎두기도 담을겸~ 김치도 가져올겸 이모네에 갔었어요.
어제 포스팅한것 처럼 이모와 신나게 깎두기를 담그고는...여느때처럼 오빠들과 놀았습니다.

작은오빠는 친구들 만나느라 집에 없었고, 큰오빠와 신나게 놀았어요.
이모와 깎두기 담그기를 끝낸 딸아이는 큰오빠가 준비(?)를 하는동안 휴대폰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요즘~ 딸아이가 저보다 더 스마트폰을 잘 다룬다는 느낌이...^^
엄마도 잘 모르는...스마트폰 구석구석 요리조리 잘도 만집니다.ㅋ

오빠가 하던 공부를 잠시 정리하고 딸아이와 놀기위해 거실로 나오자 마자~ 아주 신이 났습니다.
숨박꼭질부터 술래잡기까지...
이모네는 아파트 젤 꼭대기층~ 복층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딸아이가 제일로 재미있어 하는 부분도 아마~ 2층을 왔다갔다하는 재미가 아닌가 싶어요~ㅋ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빠와 함께 2층으로~ 그리고 피아노도 치고~ 노래도 부르고~
다시 쪼르르 1층으로 내려와~ 커튼뒤에 숨어서 오빠를 부르기도 합니다.
큰오빠는 귀찮을만도 한데...일일이 딸아이 뒤를 쫓으며 놀아주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커튼뒤에 숨어서 숨박꼭질을 하다...재미가 없어지면...
이제는 빨래바구니를 들고 나와 바구니안에 몸을 넣고선 오빠더러 흔들어 달라~ 밀어달라 졸라댑니다.
아무말 없이 딸아이가 해달라는대로 다 해주는 오빠~
작은오빠까지 있었더라면...아마 이불을 가지고 이불그네를 타고 놀았을지도 몰라요~ㅋㅋㅋ

작년까지만해도 아빠가 종종 바구니 그네를 태워주기는 했었는데...
이제 딸아이도 조금 커버려서 제법 무겁더라구요~ㅋㅋ
(나이는 못 속이나 봅니다.~)

제법 무거울텐데도 오빠들은 그렇게 잘 놓아주거든요~

"오빠~ 일루와바~"

바구니속에 살포시 앉아서 오빠를 부릅니다.
딸아이의 부름에 바구니를 열심히 밀어주고 흔들어 주던 오빠....
살짜기(?) 지쳤는지, 놀이터에 가자는 제안을 하더라구요.
놀이터에 가서 신나게 놀다 들어오니...조금있다가 작은 오빠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큰오빠와 바톤체인지~~~
그때부터 작은오빠와 신나게 놀았어요~

이모네에서 신나게 놀다가 집에 온 시각이 저녁 9시를 향해가고 있는 시간이였으니....
몇시간을...아마 밥먹는 시간 빼고는 오빠들과 놀았던것 같습니다.
저녁밥을 먹고 오빠들은 그야말로 넉다운~
딸아이는 그저 신이 났습니다.ㅋㅋㅋ

"오빠~ 일루와봐~"

2층으로 올라가며 오빠들을 애타게 불러보지만...
오빠들은 이미 넉다운 된 상태였던지라...ㅋㅋㅋ
더 이상 오빠들과 놀수가 없었던것 같아요.ㅋ

늘 그랬듯~ 이모네에서 놀다가 집에 오는 시간이면...울음을 터트립니다.
매번 엄마, 아빠와 울지 않겠다고 약속을 해도 오빠들과 헤어지는 시간이 못내 서운한가 봐요.

지난 주말에는 작은오빠가 하는 수 없이 집까지 따라왔다가 갔습니다.ㅋ
주말에 오빠들과 원없이 놀았으니...다음 주말까지는 오빠들 보러가잔 소리를 안하겠지요?...^^

건장한 10대 오빠들도 넉다운시키는 딸아이의 체력....
아마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여서 더 그런것이겠지요?
내년에 고3이 되는 큰오빠에게는 조금 미안한 마음도 듭니다.^^;

딸~ 앞으로는 오빠들 넉다운되지 않게 조금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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