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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은 5살 딸아이 표정에서 빵터진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1.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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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은 5살 딸아이 표정에서 빵터진 이유~

예뻐지고 싶고,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은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은 마음일겁니다.
화장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는 엄마인데...5살 딸아이는 화장하는 흉내를 곧잘 내곤 하지요.
아마~ 화장대에 화장품이 많았더라면 난리도 아니였을것 같은 예감이...ㅋㅋ
다행인지, 화장대에는 기초화장품 빼고는 아무것도 없거든요~^^;
그래서인지도 몰라도 화장대앞에서의 만행(?)은 없었습니다.
대신에, 립글로스나, 매니큐어를 사달라고 조를때가 종종 있어요.
립글로스는 벌써 몇개를 샀는지...ㅋ
일반 성인용이 아닌 캐릭터가 그려져 있는 아동용은 크기가 작아서 잘 잃어버리더라구요.
요즘 딸아이는 매니큐어의 매력에 푹 빠져 있습니다.
사촌언니가 발라준 매니큐어를 한번 경험하고는,
집에 딱하나 있던 엄마의 매니큐어를 못살게(?) 하는 바람에...
그 매니큐어를 엄마가 어디론가 숨겨버렸는데...
결국에는 딸아이 전용(?) 매니큐어를 하나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펄이 들어간 핑크색으로요~ㅋㅋ

엄마, 아빠가 같이 놀아주지 않으면 심심해 하던 딸아이가 요즘은 혼자 뭘하는지....
바로 얼마전에야 딸아이가 혼자 뭘하는지를 보고 말았으니....ㅋ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하는것이 책읽기, 그리고 머리띠 하기~
주말이면 항상 마음에 드는 머리띠를 하고는 엄마를 따라 앞치마를 하고서 놉니다.
천상 여자인가 봐요~
요리솜씨는 엄마를 닮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말이죠~ㅋㅋㅋㅋ

최근들어 집에서 놀때나, 밖에 나갈때나 항상 소지하고 다니는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요술봉입니다.
이사후 제일 처음 알게된 이웃분이 사주신 요술봉은 어느새 딸아이의 필수품이 되어 버렸습니다.
엄마가 성난얼굴을 할때도, 아빠가 부탁을 안들어 줄때도....
요술봉을 휘두르며 주문을 외우거든요~ㅋㅋ


"예쁜 얼굴이 되라~ 뾰로롱~"


엄마, 아빠는 그런 딸아이의 주문에 금새 웃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지요~
요술봉을 가지고 놀던 딸아이가 뭔가 생각이 났는지...
안방 화장대로 가서 뭔가를 가지고 나옵니다.
뭔가 유심히 봤더니...매니큐어더라구요.

혼자서 매니큐어를 너무 진지하게 바르고 있어서...말도 못붙이겠더군요~ㅋ
그 조그만 손톱에 온 신경을 집중하여 매니큐어를 바르는 모습이...
생소하기도 하고, 우습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했습니다.

아빠가 카메라를 들이대도 전혀 신경쓰지 않고 오로지 매니큐어 바르는데만 집중을 하더라구요.
이런 진지함...집중력은 절대~ 엄마, 아빠의 영향을 받은것은 아닐텐데...
여튼 10손가락에 매니큐어를 다~바를때까지 아빠는 지켜봐야만 했습니다.
매니큐어를 다 바르고 나서야 웃어보이며 아빠에게 자랑을 하더라구요~ㅋ

"아빠, 예뿌지?"
"어디보자~ 예쁘게 발랐나?"
"예쁘네~~~ 손좀 내밀어봐~ 아빠가 사진 찍어줄께~"

아빠 카메라를 향해 손을 내밀던 딸아이의 표정이 어느순간 일그러집니다.ㅋ
"예쁜 표정 지어야지~ 표정이 왜그래?"
"아니~ 매니큐어가 안예쁘잖아~"

딸아이가 가르키는 손가락을 보니...유독 번짐이 심했습니다.
사실 10손가락 모두 딸아이가 직접 바른것이다 보니...손톱밖으로 매니큐어가~ㅋㅋㅋ
결국엔 리무버로 맘에 안드는 손톱은 지우고 다시 칠해야 했어요~

매니큐어가 맘에 안들어서 속상해 하는 딸아이를 보며 카메라를 들이대던 아빠는 빵터지고 말았지요~
어느새 이렇게 훌쩍 자라서 여우짓(?)을 하는 딸아이를 보니,
딸키우는 재미가 바로 이런게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ㅋ
@ 딸아이가 직접 바른 매니큐어~

10손가락에 매니큐어를 다바르고 나서~ 맘에 안드는것은 다시 바르고 나서야~
만족하는지...아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해주는군요~

아빠가 처음~ 유심히 봤던 딸아이의 손은 참 작았는데....
지금도 작습니다만...참 많이 컸다는 생각도 듭니다.

직접 바른 매니큐어가 맘에 들지 않아 인상찌푸리는 딸아이를 보며,
어느새 훌쩍 자라서 아이가 아닌 여자어린이(?)가 되어 가는구나~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점점 아빠와 함께 할 수 있는 것들이 줄어들겠지요?...^^;

그래도 벌써부터 매니큐어가 맘에 들지않는다고 인상을 쓰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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