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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가져온 강화도 순무로, 김장담그기 예행연습!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1. 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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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이 가져온 강화도 순무로, 김장담그기 예행연습~

지난주 딸아이의 유치원에서 강화도로 순무뽑기 체험을 다녀왔습니다.
얼굴만한 순무를 4포기나 뽑아와서, 순무를 실제로 처음본 엄마, 아빠는 참으로 난감했지요~ㅋ
이런 사실을 전해들은 인천에 사시는 막내이모와~ 하남에 사시는 큰이모가 두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지난 토요일, 아빠는 직장동료 결혼식 참석하느라 이모집에 동행하지 못했어요.
이모집으로 순무깎두기를 담그러 원정을 간 엄마와 딸~
사진을 보니 엄마는 그저 옆에서 사진만 찍었나봐요~ㅋㅋ


자, 먼저 이모들과 딸아이가 담근 맛있는 순무깎두기 사진을 보실까요?..ㅋ

순무 4포기중 3포기로는 깎두기를 담고~ 1포기는 그냥 깎아 먹는다고 남겨서 왔더라구요.
맛은...음...나중에 설명하겠습니다.^^

순무를 잘 다듬어서 깨끗이 씻은다음...깎뚝썰기로 준비해 놓습니다.
대파도 준비하고....
천일염으로 소금간을 하고 잠시 옆으로....
그리고 찹쌀풀과 각종 양념들을 넣고 비비고~ 돌리고~
그러면 끝~~~~ㅋ
이 모든 과정을 막내이모와 딸아이가 함께 했습니다.

준비된 재료에 다진마늘을 넣고~
고추가루와 찹쌀풀을 넣습니다.
이모와 함게하는 김치담그기...마냥 신난 딸아이네요~^^
비비고~ 돌리고~ 또 다시 비비고~~~
열심히 비비고~ 돌리다보니 어느새 그럴싸한 모양새의 순무깎두기가 탄생했습니다.^^
갓 버무린 김치는 그맛이 일품인데...
딸아이가 만든 순무깎두기를 그자리에서 바로 맛보니 못한게 아쉽네요~^^
12월 둘째주쯤에~ 이모들과 모여서 김장김치를 담그기로 했는데...
난생처음 김치라는걸 만들어보는 딸아이는 예행연습을 제대로 한 셈입니다.
물론 아이엄마도 옆에서 눈으로~ 잘 익혀뒀겠지요~ㅋㅋㅋ
순무깎두기가 그럴싸하지요?...^^;
이모와 깎두기를 다 담고 난후~ 딸아이의 표정이 아주 만족스러운듯~^^
깎두기를 다 담그고는 오빠들과 한바탕 신나게 놀았던듯 합니다.
기록으로 남겨온 사진들을 보니...오빠들이 많이 힘들었나봐요~ㅋㅋ
(오빠들 지친모습이 사진에 고스란히...나와있습니다.ㅋ)
결혼식을 마치고 집에 오는길....
주말이라 그런지 차가 엄청나게 밀리더라구요~
두어시간 걸려서 집에 도착했습니다.^^
저녁때나 되어서야 집에서 상봉한 딸아이의 첫마디~

"아빠~ 이모하고 순무깎두기 담았는데..."
"그래? 맛있어?"
"매워~~~"

매운걸 곧잘 먹었었는데...요즘들어 꽤가 나는지, 맵다는 소릴 자주 합니다.ㅋ
딸아이가 담근 순무깎두기를 밥도 없이 몇개 집어 먹어봤는데...
음~ 뭐랄까~ 양념따로 순무따로?...ㅋ
순무의 특성상 간이 잘 배이지 않는다더군요~
배추뿌리같은 맛?
씹으면 씹을수록 달달함이 배어나오는 그런맛~
여튼 그런맛이였어요~
일요일 아침은 순무깎두기로 밥한공기 뚝딱 해치웠습니다.
딸아이가 담근 김치라 그런지 더 맛있더라구요~ㅋㅋ
그런데, 딸아이는 밥이 먹기 싫은건지, 깎두기가 싫은건지...
엄마가 집어주는 깎두기 하나를 입에 넣고는 한참을 오물거립니다.ㅋㅋ
먹기 싫다고 반항(?)을 하자니...TV를 못볼것 같고~
TV를 보자니 먹기싫은, 매운 깎두기를 먹어야 할것 같고...ㅋㅋ
여튼 세식구의 단란한 일요일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엄마~ 이모하고 또 김치담글꺼야?"

딸아이는 나름 재미가 있었던 모양이예요~
초보아빠인 저도~ 아주 어릴때 동네아주머니들과 김치를 담그던 엄마모습도 떠오르고...
그날은 동네잔치 분위기 였는데...ㅋ
은근 ~ 김장하는 날이 기다려 집니다.

"그날~ 수육거리 사가지고 갈끄나?"
"그럴까?"

아마, 아이엄마도 오랜 타지 직장생활에다,
 결혼후 처음 언니들과 오손도손 김장을 하는것이라 기대가 큰가 봅니다.
잘 배워야 할텐데요~ㅋㅋㅋ

김장은 뭐니뭐니 해도 쌀쌀한듯한 분위기에서
오손도손 모여 이야기꼿을 피우는게 제맛이 아닐까 싶어요.
딸아이와 엄마는 강화도 순무로...
아주 짧고 간단하긴했지만...김장담그기 예행연습을 제대로 한것 같습니다.

여보~ 진짜 김장때는 제대로 실력발휘 좀 해봐~
옆에서 보고 있지만 말고~ㅋㅋ

이번에도 이모들과 김치담그는 일에~ 딸아이만이 제몫을 톡톡히 해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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