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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이 만들어준 유부초밥, 상상 그 이상의 맛!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1. 7. 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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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이 만들어준 유부초밥, 상상 그이상의 맛!

가을비가 촉촉히 내린 일요일 아침...
아침부터 이모집에 가자고 조르던 딸아이가 엄마와 함께 뭔가를 만드느라 분주합니다.
며칠전부터 초밥이 먹고 싶다해서 일요일 아점은 유부초밥으로 낙찰(?)되었지요.
엄마가 재료준비를 마치면, 딸아이는 본격적으로 유부초밥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유부초밥이 하나하나 완성될때마다 딸아이는 작은방으로 쪼르르 달려와 아빠 입속에 쏘옥~ 넣어줍니다.
두어번을 그리 하더니...귀찮았던지...ㅋㅋ
결국엔 하던일을 멈추고 주방으로 가서 딸아이 옆에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지요.

엄마와 두런두런 수다까지 떨어가며 초밥을 만드는 딸아이....
어느새 이만큼 컸나 싶을때가 많습니다만...엄마와 함께 수다떨며 식사준비를 하는 모습에선
정말 깜짝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 배웠던 율동 이야기....
심지어는 오후에 이모집에 가기로 해놓고 오빠들이 있을까 없을까...걱정까지 하는 딸입니다.
딸아이가 가져다 준 유부초밥을 두어번 맛보고 난후,
딸아이 옆에서 유부초밥 만드는걸 유심히 지켜봤습니다.^^;
물론 카메라를 들이대고 말이지요~ㅋㅋ
카메라를 의식해서인지...아주 진지하게 유부초밥을 만들고 있스니다.
하나가 완성되어 갈때쯤~
갑자기 카메라를 향해 유부초밥을 내미는 딸아이...

"아빠~ 이거~"

엉성하게 완성된 유부초밥을 또다시 아빠 먹으라며 내미는군요.
사진한장 찍고~ 얼른 입으로 받아 먹었습니다.ㅋ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초밥이 아닐까 싶어요~^^
그런데 유심히 보니...초밥을 만드는 과정이 쬐끔~ㅋㅋㅋ
조금전에 카메라를 위식해서 열심히...진지하게 만들어서 아빠입에 넣어준듯 하고....
어느새 카메라를 잊어버렸는지...
원래 초밥싸는 모습을 아빠에게 들켜버린듯 합니다.ㅋㅋ

유부를 하나 들고는 살살살~~ 잘 벌립니다.
숟가락으로 밥을 퍼서는 유부속으로 쏘옥~
숟가락에 남은 밥은 딸아이 입으로 쏘옥~~~
그리고 손에 묻은 밥알과~ 유부속의 밥알이 왔다리 갔다리...
여튼 우여곡절 끝에 유부초밥이 완성되는군요~ㅋㅋ
그렇게 하나를 만들어 놓고는...또다시 아빠에게 먹으라며 내미는 군요~^^

"별이 볼에 밥알 묻었는데?"
"어디? 여기?"

너무 열심히 만들었던지...입주위에 밥알이 묻었는지도 몰랐나 봅니다.^^
밥알도 열심히 떼어먹고...자기가 만든건 아빠 입속으로...
엄마가 만든거 자기입속으로....
그렇게 은벼리네 세식구의 일요일 오전 아점 식사가 시작되고 있었지요~ㅋ
5살 딸이 만들어준 유부 초밥...
밥을 꾹꾹 눌러담지 않아 밥알이 살아있고,
맨손으로 조물조물 거려서 인지 간도 딱 맞았던것 같아요~ㅋㅋ

유부초밥의 맛은...상상 그 이상의 맛이었습니다.

이사오기전에는 주말이면 한끼는 꼭 딸아이와 뭔가를 만들어 먹곤 했었는데...
요즘은 그게 참~ 맘처럼 안되는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예전처럼...딸아이와의 요리시간을 가져야 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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