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만 찾아간다는 도심속의 작은공원
이사후, 주말 손님맞이가 없는 날이면 인천의 구석구석 찾아다니는것도 솔솔한 재미가 있습니다.
지난주는 막내 이모네에 놀러갔다가 막내이모가 안내하는 아주 작은 공원으로 나들이를 다녀왔어요.
그리 작은 규모도 아니였는데...^^;;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공원인것 같았습니다.
인천환경공단 청라사업소에서 관리하는 공원입니다.
아직 자세한 정보를 찾아보지는 않았습니다만...ㅋ
점심시간을 훌쩍넘겨 나온지라...공원은 참 한산했어요.
주차장도 한산했고, 공원입구는 조금 초라한(?) 느낌이었습니다.
(입구가 다른곳에 또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은별이네가 들어간 입구는 정말~ 초라했습니다.ㅋㅋ)
입구를 들어서면 여느 공원과 마찬가지로 연못이 있고, 구름다리(?)도 있고...
한가지 특이한건 환경공단에서 관리하눈 공원이어서인지...폐타이어를 활용한 화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연못을 지나니...드넓게 펼쳐진 잔디밭...
참 이색적인 풍경이였어요. 마치 외국에서나 봤을법한 풍경이...^^;;
조금 더 일찍 왔더라면...아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날씨가 조금 살쌀했던탓에...서둘러 실내 식물원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식물원 가는길에...작은 호수...
딸아이는 사람 발길소리따라 몰려드는 잉어들이 신기한듯~ 넋놓고 바라봤습니다.
공원안쪽에 위치한 식물원....
입구에 들어서면...아담하다란 느낌을 먼저 받았습니다만...
다 둘러보고 나니, 제주도의 여미지 식물원 부럽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ㅋㅋ
총 4개관으로 구성되어져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인천환경공단의 마스코트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그리고 큼지막하게 식물들의 정보를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놨는데요..
예전처럼 일일이 설명글이 포함된 푯말대신에...
아주 간단한 설면문장과 함께 QR코드를 스캔할 수 있도록 푯말이 만들어져 있더라구요.
호기심에 한번 스캔해 보니...
동영상으로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볼 수 있었어요.
시대의 흐름(?)을 아주~ 잘 반영한듯~ㅋㅋㅋ
식물원 안에는 작은 어린이도서관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은별이네는 식물원 구경울 마치고 도서관에 들리기로 했어요~ㅋ
쌀쌀한 날씨탓에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것이 갑갑했던 딸아이...
식물원에 들어서자 마자 마스크를 벗더니...아주 신이 났습니다.
엄마손잡고 이모들과 식물원 구경에 흠뻑 취앴어요.
많은 종류의 식물들이 있지는 않았으나, 볼만한 곳이였습니다.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초록이들을 색다르게 꾸며놓으니...더 눈길이 가는것 같았어요.
식물원 이곳저것을 구경하다...
딸아이 눈을 번쩍 뜨이기 한게 있었으니...
바로~ 바나나 나무였습니다.ㅋㅋ
제주원이라는 전시공간 한쪽 구석에 있는 바나나 나무였는데요.
마치 제주도 여미지 식물원에 있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니까요.ㅋ
바나나를 보자마자 뭐가 그리 좋은지 활짝 웃어보이는 딸아이...
아마도 딸아이는 태어나서 터음으로 바나나 나무를 본걸겁니다.^^;;
바나나 나무를 보고나서 기업이 한층 더 좋아져서 아빠가 요구하는대로 포즈도 잘 취해주더군요.ㅋ
식물원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난뒤~
은별이네는 작은 도서관에서 간단한 간식을 먹었어요.
그리고 은별이는 바로~ 독서 모드...ㅋㅋ
어린이 도서관에는 많지는 않지만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책들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야외공원에서 책을 얼마든지 볼수 있도록 대출도 가능합니다.
단, 공원밖으로는 가지고 나가시면 안되요~^^;;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동안 도서관에서 이모들과 열심히 책을 읽었습니다.
딸아이의 한번만 더읽고~~~라는 말한마디에 이모들고 꼼짝을 못했었지요.ㅋ
그 광경을 잠시 뒤로 하고 전 밖으로 나와 봤어요.
시간이 해가 늬엇늬엇 넘어갈때 였던지라...
공원은 한산하다 못해 스산하기까지 하더군요.ㅋ
조금 더 일찍 왔으면 참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
나무아래로 벤치들이 놓여져 있는게 특히나 마음에 들었어요.^^;;
아쉬움을 뒤로 하고 공원을 빠져나온 시각이 대략 6시...
정말이지...공원에는 저희뿐이였던것 같습니다.
식물원 관리하시는 분도...저희가 나오니 바로 정리(?)를 하시더라구요.ㅋ
사람이 북적이는 공원보다...이렇게 여유로운, 한적한 공원이 더 좋은것 같아요.
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공원이라군요..^^
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도심속의 작은 공원...
특히나 환경공단에서 관리하는 곳이라...그 의미는 더 큰것 같습니다.^^
왜 부산에서는 이런 공원이 없었을까요? 아님 제가 몰랐던 걸까요?...ㅋ
여튼~ 인천에 사는 이모 덕분에 구석구석 찾아다니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인천에 계신 분들...이번주말, 한적한 청라공원으로의 나들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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