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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공원나들이~ 그녀가 시무룩했던 이유는?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11. 6. 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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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공원나들이~ 5살 딸이 시무룩했던 이유는?

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가족이 함께 공원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바닷가를 갈것이냐~ 공원을 갈것이냐~를 고민하다...
5살 딸이 공원을 가자고 결정하는 바람에 가까운 근교로 나들이 다녀왔어요.
차로 10여분...낙동강변에 위치한 삼락공원입니다.
늦은 오후에 출발했는데...사람이 많을것이라 예상하고 도착을 했습니다만...
구름이 낀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선선한 날씨여서인지...
공원이 생각보다 한산한 모습이였습니다.

삼락공원은 여러종류의 테마로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은별이네가 주로 찾는곳은 야생화단지예요.
야생화 단지도 더 깊은곳으가면 볼꺼리가 다양하겠지만...
엄마, 아빠의 귀차니즘으로 항시 주차장과 제일 가까운 곳만 돌아보고 옵니다.ㅋ
계절마다 꽃들이 바뀌는(?) 곳이기도 하지요.ㅋ
봄에는 유채, 해바라기, 여름에는 루드베키아, 그리고 가을에는 코스모스~
(계절마다 꽃밭에서 찍은 사진들이 있는데....찾기 귀찮아서 패쑤~~)
꽃밭으로 가려면 조롱박 터널을 지나야 합니다.
이날은 사람이 많이 없어서인지...조롱박 터널도 한산하더라구요,

호박종류와, 수세미, 그리고 조롱박이 한창 자라고 있습니다.
군데군데 꽃들이 피고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있었지요.
아이 학습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곳인거 같아요.^^
조롱박 터널을 지나다 보면...우측으로는 수련을 감상할 수 있는 연못이~
좌측으로는 계절마다 바뀌는 꽃밭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조롱박터널을 빠져나와 루드베키아 꽃밭으로 가기전...
터널끝에 왠 낯익은 꽃이 보이더라구요.
어라? 초여름인데...코스모스가???

초여름에 만나는 코스모스~ 느낌이 새롭더라구요...ㅋ

그리고...드디어~ 루드베키아 꽃밭으로 들어갔습니다.
루드베키아는 8월경에 절정이라는 말을 어디서 들은적이 있어서 별기대를 안했는데...
한창 꽃밭을 가꾸는 중이더군요.
그래도 한켠에는 노오란~루드베키아 꽃밭이 펼쳐져 있었습니다.

꽃밭을 이리저리 다니며 향기도 맡아보고~
같은 꽃인데...모양이 다른것도 이야기하며...그렇게 한참을 꽅밭에서 놀았어요.
공원이 한산에서 꽃밭에서 놀기도 참 좋았습니다.
사진찍기도 좋았고...ㅋ
예전 기억으로는 유채꽃이나, 코스모스가 한창일때는...정말 사람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거든요~
이날은 여유롭게 실컷 즐기다 왔습니다.
루드베키아 꽃잎을 움켜쥐고 향기도 맡아보고....

"엄마~ 이거랑 저거랑~ 모양이 틀린데? 다른거야?"
"아니~ 같은 꽃은데...모양이 조금 틀리네~"

루드베키아 꽃밭에서 한참을 놀다~ 다음으로 향한곳은 바로 옆 연못입니다.
홍수련이 한창 꽃대를 올리고 있는 중이였어요.
꽃이 한창 필때 왔으면 더 좋았겠다 싶지만....
사람이 한산하단 이유에 만족을 하며 천천히 여유롭게 산책을 했습니다.

연못을 빠져나와~ 벤치에 앉아 잠시 쉬는데...
그옆에 쪼그리고 앉아 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엄마~ 이거 쌀나무지? 맞지?"
"응?...ㅎㅎㅎㅎㅎ"
"쌀나무와 비슷하긴 하네~"

이름모를 풀...잡초를 보고는 쌀나무라고 말하는 아이를 보면서...ㅋ
이번 가을에는 외갓집으로가서 반드시 고개숙인 벼를 보여줘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ㅋㅋ
그렇게 공원나들이를 마무리하고 주차장으로 가는길...
딸아이 표정이 그리 밝지만은 않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공원에 들어설때부터 그랬던것 같네요...ㅋ

공원나들이를 마치고 마트에 들러 필요한것 좀 사고...
마트에 가니...딸아이가 왜~ 표정이 밝지 않았는지...대충 알수 있었던것 같아요.ㅋ
바로~ 배가 고팠기 때문이죠~ㅋㅋ 이런거 보면 아빠딸 맞다니까요.ㅋ
저역시 배고프면 괜시리 짜증내고~ 막 그러는데...ㅋ
마트를 돌아다니는 동안 시식코너의 음식들을 실컷 먹고 왔습니다.
그리고...집에 와서 가장 먼저 한일은....

양푼이에 냉장고에 잠자고 있던 나물과 고추장, 참기름 넣어서 슥슥 비벼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어찌 부녀의 식성이 그리 똑같냐며~ 헛웃음을 보이던 아이엄마도 숫가락 들고 합세하여~
가족 모두 둘러 앉아 양푼이 비빔밥을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ㅋ

주말의 가족나들이는 눈으로 예쁜것들 실컷 감상하고...
결국엔 집에서 편한 옷차림으로, 아주 배불리 비빔밥을 먹는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배고프면 아무리 즐거워도 얼굴 표정에서 그 배고픔이 나타나는 부녀~
이런건 안닮아도 되는데...ㅋㅋ
역시~ 사랑스런 아빠딸입니다.^^

딸~ 다음엔 공원나들이 갈때~ 꼭 먹을꺼 싸가자~~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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