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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쌀한 겨울날~ 아이와 함께하기 좋은곳! <인천국립생물자원관>

육아일기/초보아빠 : 나들이(국내)

by 은벼리파파 2011. 12. 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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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어 쌀쌀한 겨울날~ 아이와 함께 하기 좋은곳!

주말에 햇빛을 오랜만에 본것 같았습니다.
지난 토요일은 장모님의 생신잔치를 집들이겸 했어요.^^
외삼촌과 이모들~ 그리고 사촌 언니, 오빠들까지...지난 주말은 딸아이에게 너무나 즐거운 주말이였습니다.^^
늘 그러했듯~ 외사촘, 이모들, 오빠, 언니들과 헤어질 시간이면 어김없이 눈물로 아쉬움을 달래곤 했었는데...ㅋ
이번에는 외할머니께서 당분간 집에 계시기로 했어요~
그리고 눈물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가을에 가려다가 시간에 쫓겨 가지 못했던 생물자원관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쌀쌀한 겨울날씨지만...실내 전시장이라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겠더라구요~
시끌벅적 했던 집이 다들 돌아가시고 난후 너무도 조용해 졌습니다.
딸아이는 풀이 죽어 시무룩해 있구요.^^
그런 모습을 주말마다 봐왔던 막내이모가 나섰습니다.

"별아~ 이모하고 할머니하고~ 놀러 갈까요?"

대답 대신 고개만 끄덕거리는 딸아이...ㅋ
오후 3시경 집을 나섰습니다. 막내이모집과 그리멀지 않은곳에 생물자원관이 위치해 있거든요.
생물자원관에 도착한 시각이 대략 3시 30분...
들어서는 입구에는 차들도 없고 사람들도 보이지 않아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쌀쌀한 날씨탓도 있겠거니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주차장에 들어서니 차들도 제법 많았고,
전시장 가까이 가니 가족단위의 관람객이 많더라구요~^^;;
차안에서 자다깬 딸아이는 어리둥절~
쌀쌀한 날씨탓에 야외 풍경을 감상할 겨를도 없이 바로 실내로 들어섰습니다.

특별전과 기획전은 시즌마다 바뀌는 같았지만... 총 3개의 상설전시관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마자~ 잠에서 깬 딸아이는 눈이 번쩍~ 귀가 쫑끗~ 이였다지요...ㅋ
비록 살아있는 동물은 아니였지만 수많은 동물들이 눈앞에 있으니 그저 신기했습니다.
숲속 친구들~ 바다속 친구들~ 그리고 하늘을 나는 친구들까지...
그중에서도 딸아이가 많은 관심을 보인 친구가 있었는데요.
얼마전 만화영화 [마당을 나온 암닭]의 주인공...암닭의 소중한 새끼(?) 청둥오리입니다.

청둥오리를 보며 만화영화 이야기를 재잘재잘 하는 딸아이...
전시장 안이 조금은 어두운 편이여서 엄마손을 꼬옥 잡고 이동합니다.ㅋ

동물친구들을 만나고 난 뒤에는 초록이들을 만났어요.
아빠, 엄마도 잘 모르는 초록이 친구들이 어찌나 많던지...
호기심 많은 딸아이는 현미경도 들여다 보고, 각종 전시품들을 일일이 보느라 정신이 없었어요~ㅋ

식물전시관에 들어서서, 이제 4번째 생일 맞이하는 딸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다행히 재미있어 하는것 같았습니다.^^
유모차를 탄 아기들도 많더라구요~ 유치원생, 초등학생 자녀를 둔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던것 같아요.^^
제 1전시관을 빠져나오니, 바로 옆 전시관에는 평소 너무나 작아서 잘 볼수 없었던
집주변의 생물들을 크게 볼수 있는 전시관이 있었어요.
전시관을 들어서자 마자...바닥에는 팔뚝만한 개미들이 와글와글~~~

잠시 멈칫하는것 같더니 이내~ 개미들과 어울려 이리저리...ㅋㅋ
그리고 왕지네 모형도 있었습니다. 천정에는 왕거미 모형도 전시되 있었구요~^^;
지네는 모형이긴 하지만...그 크기가 너무커서 조금 징그럽더라구요~
그리고 현미경으로나 볼 수 있는 미생물들을 화려한 조명으로 감상할 수 있는 방도 있습니다.

1층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전시장 건물의 중앙에는 2층으로 통하는 작은 정원이 있습니다.
정원옆으로는 카페테리아가 있구요~^^;
딸아이의 손에 이끌려 들어선 실내 정원....
산책하는 기분으로 2층으로 향했지요.

제 2전시관에 들어서니...마치 숲속에 온듯한 느낌입니다.ㅋ
우리나라 산속에 사는 동물들을 전시해 놓은 공간입니다.
헬멧을쓰고 동굴을 탐험하는 코스도 있었는데요...
겁이 쬐끔~ 많은 딸아이는 헬멧을 쓰고...입구에서 서성거리다가 그냥 나와버리더라구요~ㅋㅋ
숲속 곳곳에 숨어있는 동물들을 곳곳에 비치된 방송카메라 같은 장비로 숨은그림찾기처럼 찾아서 볼 수도 있습니다.

숲을 지나면 강이 나오고...강을 지나면 바다가 나옵니다.
바다는 독도를 테마로 한 바닷속과 갯벌을 관람할 수 있어요.
제2전시관 출구에는 독도갈매기도 볼 수 있습니다.^^;
독도라고 생각하니 괜한 애국심이 막 솟구치더라구요~ㅋㅋㅋ

모든 전시장의 전시물 앞에는 터치스크린이 있어 각각의 생물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볼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이 관람하기에 정말 좋은곳인것 같더라구요.
제 2전시장까지 관람을 마친 딸아이는 급~ 지루함이 느껴졌는지...얼굴이 시무룩했어요.
제 2 전시장과 제 3전시장은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3전시장은 모든 생물들이 쓰이는 곳을 전시한 공간인데요~
딸아이가 급~ 관심을 보이는 코너가 있었으니...그곳은 바로~음식관련 코너였어요..ㅋ

잘 차려진 우리밥상 앞에는 큰 스크린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음식이름이 쓰여진 노란색 플라스틱조각(?)이 있었는데요.
어른이 봐도 신기하더군요...ㅋㅋㅋ
음식이름이 적힌 플라스틱 조각하나를 밥상(?)위에 올려 놓으면 음식의 재료들이 스크린에 나타납니다.
키가 조금 모자랐던 딸아이는...아예 밥상위에 올라가기까지....ㅋㅋㅋ
사실은 딸아이 앞에 관람하던 친구가 어린 친구였거든요.
어린친구가 밥상위에 올라가니 자기도 올라가겠다고...^^;;
하지만 곧 내려와야만 했습니다.ㅋㅋ
자기가 좋아하는 음식들 위주로 밥상위에 조각을 올려놓으니~
재료들이 스크린에 주르륵~~~~
장금이이게 요런게 있었더라면 도 좋았겠지요?.ㅋㅋㅋ
딸아이의 눈빛은 장금이를 능가하는 눈빛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코너~ 딸아이를 사로잡은 곳이 있습니다.
바로 각종 식물들로 만드는 약재코너 였는데요.
향기를 맡을 수 있는곳에서 한참이나 머물면서 샘플 하나하나의 냄새를 다 맡았어요~

국화꽃부터~ 박하향...그리고 각종 한약재로 쓰이는 식물들의 향까지....
덕분에 엄마, 아빠도 많은 공부를 했네요.ㅋ
제 3전시관의 끝자락에는 생물자원관에서 하는 일들을 아주 자세하게 전시하고 있습니다.
딸아이는 아직 어려서 그부분을 설명하기란 참 힘들더라구요~^^;

제 3전시관 끝자락 즈음~ 안내방송이 나오더라구요~
관람 마감시간이 동절기에는 오후 5시여서 마감을 알리는 안내방송이였습니다.
전시관 입구 안내데스크에는 안내방송장비를 대여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만 잘 맞으면 해설사분의 친절하고 재미있는 해설도 들으면서 관람하실 수 있어요.
영화같은것도 상영하는 것 같던데....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일일이 둘러보지는 못했어요~^^;

야외에도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공간이 있었습니다.
침엽수림으로 구성된 미로정원도 있었고...넓디넓은 잔디밭...
그리고 놀이터도 있어요~
날씨가 따뜻한 날에는 야외에서~ 날씨가 추운날에는 실내에서...
가족나들이로 안성맞춤인 곳인듯 합니다.^^

많은 친척들이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간 후~ 눈물로 아쉬움을 달래는 딸아이를 위해 찾아간 생물자원관!
기대이상으로 아이들에게 교육도 되고, 가족나들이로도 안성맞춤인곳 같습니다.
이제 4돌이 되는 딸아이에게는 조금 어려운듯 하긴 했지만...
조금 더 크면 정말 산 교육의 장이 되지 않을까 해요~

관람시간은 대략 두어시간으로 잡으시면 될것같아요.
중간중간 배가 고프면 카페테리아에서 간단한 간식도 먹고....
아!~ 그리고 셔틀버스도 운행하고 있습니다.
공항철도 검암역에서 출발하는것 같았는데...이 역시도 시간에 쫓겨 자세히 보지 못했네요..^^

곧 있으면~ 유치원도~ 초등학교도 겨울방학이 시작될텐데요~
추운겨울날~ 온가족이 부담없이 나들이 할 수 있는곳~
인천국립생물자원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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