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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놀아주기, 스마트폰 하나면 만사 OK???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0. 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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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선한 가을 주말, 스마트폰에 빠진 5살 딸아이

지난주 금요일...일주일만에 또 부산출장을 다녀왔어요.
요즘은 부산출장을 갈때마다 부산에 비가 오는 날이였던것 같습니다.^^
일을 보고 집에 도착한 시각이 토요일 새벽2시...
부산과는 달리...인천은 날씨가 괜찮은듯 했어요.
토요일은 아이엄마의 배려(?)로 집에서 푹 쉬었지요. 토요일 낮은 햇살이 참 좋았던것 같습니다.
근교로 잠깐 나들이라도 다녀오려 했는데...딸아이가 감기기운이 있는듯해서 집에만 있었어요.
일요일에도 기침이 심해져서 계속 집에만 있었더랬습니다.
 
주말에 집에만 있으면 엄마의 매서운 눈(?)때문에 TV도 편하게 보질 못합니다.ㅋ
아침에는 어린이 프로를 봐야하고...그 후에는 딸아이와 놀아줘야 하거든요.
대신~ 저녁시간만큼은 아빠가 보고 싶은 TV프로를 마음대로...ㅋㅋ

일요일 낮에는 말도많고 탈도 많았던 수납장 만들기를 했었구요.
몇몇분들의 따끔한 충고처럼...이웃을 원망하고, 억울해하는 마음보다 미안한 마음을 먼저 가져야 겠습니다.^^;
제 생각이 짧았나봐요~ㅋ
수납장을 만들때도 딸아이는 옆에서 같이 했습니다.
엄마가 톱질을 할때도 옆에서 이것저것 간섭아닌 간섭을 하구요.
그러고는 어느샌가 아빠 핸드폰을 열어 뭔가에 아주 열중합니다.

수납장 만들기를 대충 정리하고....
엄마가 냉장고 정리겸~ 쌀쌀한 가을날에는 부침개가 최고라며...부침개를 만들었습니다.
부침개를 부치는 동안에도 딸아이는 스마트폰 삼매경에 빠져있습니다.
아빠 입맛을 닮지 않아...우리 먹거리를 유난히 좋아하는 딸아이입니다만...ㅋ

"별아~ 엄마가 김치넣고~ 버섯넣고~ 부추넣고~ 부침개 만드는데? 별이는 같이 안해?"
"이것좀 하고~"

대답과 동시에 주방으로 오는듯하더니...식탁에서 멈춰서는 여전히 시선은 스마트폰을 향해 있더라구요.
예전 같았으면 먼저 앞치마를 두르고 주방을 서성였을텐데 말이죠.
스마트폰 때문이였을까요? 계속되는 아빠의 부름에 단호하게 답을 하는 딸아이입니다.

"난 김치 매워서 싫어"
"버섯 싫은데...."

평소 김치를 너무나도 잘먹습니다.
가을햇살은 너무나도 평온하고 좋은데...창을 열면 꽤나 쌀쌀한 날씨였습니다.
비오는 날이나~ 추운겨울날~ 집에서 만들어 먹는 부침개의 맛은 뭐~ 말로 표현이 안되지요..ㅋ
아빠 혼자서 열심히 젓가락질해가며 부침개를 먹었습니다.

아빠 혼자서 단번에 두접시를 비웠다는 후문이...ㅋㅋㅋ

평소 같았으면 스마트폰 가지고 너무 오래 논다며 한마디 했을 엄마인데...
그날은 왠일로 아무런 말도 안하더라구요.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였고...햇살좋은날~ 집에만 있는 딸아이가 안쓰러웠을 수도 있겠군요.
 엄마가 슈퍼에라도 다녀올라치면...같이 가겠다고 떼를 쓰는데...
요즘은 엄마 잘 다녀와~ 라는 말과 함께 아빠 휴대폰을 어느샌가 손에 쥐고 베시시 웃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너무 빠져있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만...
딸아이의 관심사는 오로지...말하는 고양이, 강아지, 기린등등의 어플이거든요.^^

여튼 당분간은 요~ 스마트폰때문에...아빠가 조금은 엄마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될듯합니다.
순전히 아빠의 이기적인 욕심이지만요...ㅋ

햇살좋은 가을날의 주말...오랜만에 베란다도 둘러봤어요.
이사 직후에는 초록이들을 왜 다 데리고 왔을까~ 아주 잠깐 후회도 했었습니다만..
이제 자리잡고 어느정도 베란다가 정리되니...한없이 사랑스럽습니다.

신혼 집들이때 선물로 받았던 마블화분의 산세베리아...
딸아이가 보행기를 타고 집안 곳곳을 누빌무렵...
딸아이의 호기심때문에 화분이 박살이 났었습니다.
당장에 옮겨심을때도 없고 해서...조각조각을 본드로 붙여 원상복구(?)를 해놨었는데...
그 화분을 이사후 무심코 바라보다....새순이 화분안쪽의 틈새로 들어가는걸 발견했었어요.
그것도 하나가 아닌 둘씩이나...
손가락 힘으로는 도저히 되질 않아서 온갖 도구들을 이용해 틈새에서 새순을 뺐답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상처가 보입니다만...너무나도 튼튼하게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늘~ 햇볕이 부족해서 듬성듬성이란 말이 나올정도로 빈약(?)했던 트리안....
이젠 제법 숱(?)이 많아졌습니다.
트리안의 생명은 아무래도 빽빽한 초록잎이잖아요.ㅋ

딸아이가 사고친 만냥금 씨앗 4개....
딸아이와 함께 화분에 심었더니...어느새 풍성하게 자랐습니다.
분갈이 해줘야 겠어요.

스마트폰 속의 친구들과 노느라~ 왠만한 일들엔 떼쓰지도 않는 딸아이...
꼭 좋은것만은 아닌데...사실 쪼끔~ 편한점도 있는것이 사실입니다.
허나~ 아이엄마의 말처럼...너무 오랜시간동안 가지고 놀면 안되겠지요?..ㅋ

집안일을 해야하거나...잘 놀아주지도 못하고 급한일을 봐야할때는
스마트폰 하나면 Ok~~

딸~ 아빠 바쁜일좀 끝나면 스마트폰 말고~ 아빠하고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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