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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할말 없게 만드는 5살 딸의 한마디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0. 1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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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할말 없게 만드는 5살 딸의 한마디!

이사온지 3주...이제 정상(?)생활을 할때가 된듯한데도 주변정리에 출퇴근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5살 딸아이도 10월부터 새로운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사후 2주동안은 엄마와 집에 있으면서 어지간히(?) 심심했었나 보더라구요.
새 유치원에 등원하는 한주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거 같습니다.
벌써 남자친구도 생긴듯 하구요.ㅋ
원복이 너무 예뻐서 사진에 담고 싶은데...일부러 입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아직 원목 입은 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아침에는 딸아이가 비몽사몽일때 출근하느라...
퇴근후에는 시간이 너무 늦어서 아이가 잠든 모습만 봐왔거든요.
여튼 걱정과는 달리 새로운 유치원에 아주~ 잘 ~ 적응한것 같아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주말아침이면 어김없이 보여지는 풍경...
살짝 늦잠을 자며~ 온가족이 거실에 널부러져(?) 뒹굴거리지요.
그럴때면 어김없이 모녀의 아빠 쟁탈전이 벌어집니다.

"아빠는 내꺼~"
"아니야~ 내꺼야~"
"아빠는 엄마껀데?"
"아니야~ 내꺼야~"

엄마와 딸이 옥신각신하며 서로 옆자리에 눕겠다고 난리입니다.
늘~ 엄마가 자리를 양보하곤 했었는데요.
지난주말에는 엄마가 양보하는 모양새가 아닌...딸아이의 한마디에 완전히 KO패를 했어요.

"별아~ 아빠는 엄마랑 결혼했으니까...엄마꺼지?"
"아니야~ 내꺼야~"
"왜??"
"엄마는 맨날 잔소리만 하니까...아빠는 내꺼야~"

ㅋㅋㅋㅋ 역쉬 딸이 최곱니다.
5살 딸아이의 한마디에 엄마는 어이가 없어서...아빠는 그저 웃기만 했습니다.

동갑인 은벼리 아빠, 엄마~
주말이면 모닝코오피~~때문에 또 한바탕 난리가 납니다.
커피가 마시고 싶으면 전...늘~ 딸아이게 주문을 합니다.

"별아~ 아빠 카피마시고 싶어~"
"그래? 알았어~~~"

평상시 같으면 그래놓고는 엄마에게 가서 커피를 주문을 하지요.
평소에는 눈한번 흘기고는 군말없이 커피를 타주던 아이엄마가...그날은 왠일로 반기(?)를 들었어요.

"엄마~ 아빠가 커피 마시고 싶데~"
"그래? 그런데 아빠가 별이한테 이야기 했잖아~"
"응~ 그런데~~~"
"그런데~?"
"내가 커피타면 위험하잖아~ 그러니까 엄마가 타줘야지~"

또한번 엄마는 KO패를 당했습니다.
지난 5월이후로 딸아이의 세세한 모습들을 보지 못했었는데...어느새 이만큼 자라 있더라구요.
요즘은 딸아이와 전화로 대화하는것도 재미나고...
옆에서 이런저런 하는 행동들을 보고 있으면 새삼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자기의사가 분명해져서 좋긴한데...엄마는 조금(?) 힘들어 하는것 같습니다.^^

하루에 한번은 KO패를 당하는 엄마도 예상치 못한 딸아이의 답변에...
황당해하면서도 뿌듯해하는 표정이 보입니다.^^


하루하루 다르게 성장하는 딸아이를 보면서~
딸아이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씩 변화시키는것 같기도 해요.
지금은 엄마보다는 아빠가 먼저인 딸이긴 하지만...
아마도 학교에 들어갈 나이가 되면~ 엄마가 먼저겠지요?.ㅋ
지금 이순간을 마음것 즐기렵니다.^^;;

어느순간엔가 저도 모르는 사이에 딸아이를 대하기가 조심스워질수도 있을것 같거든요.
아니 그런 시기가 오겠지요...
현명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실천하려 노력해야 겠습니다.


한달 조금 넘게 블로그를 쉬었는데...예전처럼 포스팅을 하기가 쉽지 않군요~^^;;;
얼른~ 정상 생활을 할수 있었음 좋겠습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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