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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을 다녀온 5살 딸이 울다 웃은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10. 1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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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캐기 체험학습을 다녀온 5살 딸이 울다가 웃은 이유

새로운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한지 일주일째...
지난주 토요일에는 학부모 참여수업까지 있었습니다.
규모가 좀 큰 유치원이라 그런지...원생들도 많더라구요. 참여수업 참여기는 다음에 포스팅하기로 하고...ㅋ
어제는 유치원에서 차로 한시간이나 가야하는 농장에서 고구마캐기 체험학습이 있었습니다.
쿠겔놀이학교를 다녔었던 작년까지만 해도 가까운 곳으로의 체험학습이 참 많았던것 같은데...
이사오기전 다녔었던 유치원은 체험학습이 그다지 많지 않았던것 같아요.
그래서일까요?
어제는 딸아이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등원도 평소보다 20여분 일찍 했다는군요...ㅋㅋ
(지난 한주는 유치원 버스를 타지 않고 엄마와 함께 걸어서 등원했습니다.^^)
5살 딸아이의 그 기분을 조금 알것 같아요.
초등학교 시절...소풍가는날~ 운동회날 아침이면...엄마가 깨워주지 않아도 눈이 저절로 떠졌잖아요.ㅋ

설레이는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던 딸아이...
열심히 캔 고구마 한 봉지를 들고 집에온 시각이 오후 4시쯤이였나 봅니다.
엄마와 손잡고 집에 까지 와서는 현관문에서 한참을 울었다는군요.

이사를 오기전에는 유치원에서 하원하면 항상 엄마와 함께 밖에서 놀았었는데...
(이웃들과 자연스레...어울려 엄마는 수다를 떨고, 은별이는 또래친구들과 어울려 놀았지요.)
이사오고 난 이후에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으니...
은별인 밖에 나가 놀고 싶다고 투정을 부릴수 밖에요.

허나 감기때문에 기침에 콧물에....
해질녘~ 밖에서 노는것이 걱정이 된 엄마는 딸아이의 울음을 멈추게 하는 한마디를 했더랬지요.

"별아~ 엄마하고 고구마 씻어서 삶을까?"

어릴때부터 유난히 주방에서 노는걸 좋아했던지라...
엄마의 한마디에 금새 밖에 나가는걸 포기(?)하고 신발을 벗고 주방으로 향했다는 군요..ㅋ

딸아이가 하루종일(?) 캐온 고구마입니다.
엄마랑 고구마를 손질하기전 나름~ 인증샷을 남겼군요.ㅋ
고구마아가씨 선발대회의 한장면을 보는듯 합니다.

엄마와 함께 고구마 인증샷을 남기고는 주방에서 고구마를 깨끗이 씻은후 뚝배기에 담아서 삶았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딸아이가 직접 캐온 고구마~
사진으로만 봐도 참 먹음직 스럽군요.
늦게 퇴근한 저는 딸아이가 아빠먹으라고 남겨둔...고구마를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맛있더라구요.

고구마가 삶아지는 동안 딸아이는 따뜻한 물로 샤워를 했습니다.
샤워를 하고 나온 딸아이의 얼굴에 금새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씻는 동안 엄마와 함께 가스불에 올려둔 고구마가 다 삶아졌기 때문이지요.

아기때부터 엄마의 입맛(?)때문에 간식은 줄곧~ 고구마나 감자였어요.
그래서인지 아직도 고구나 감자를 너무 좋아합니다.
(물론 과자도 좋아하지만요...ㅋㅋ)

고구마 하나에 금새 행복해하는 딸아이...
퇴근 후 엄마가 찍어둔 사진과 이야기를 듣고나서 잠든 딸아이를 한참동안이나 들여다 봤습니다.^^
요즘들어 조금씩 고집을 부리기도 하고...떼를 쓰기도하며 울기도 하지만...
엄마, 아빠의 한마디에 금새 울음을 그치고 웃음을 보여주는 때가 많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러운지요.

달콤한 초컬릿과 과자도 좋아하지만...
엄마가 직접 준비해주는 고구마, 감자, 호박....을 좋아하는 딸아이가 너무 사랑스럽습니다.

그래도 가끔은 딸아이덕에 달달한 군것질을 하고 싶은데...
살짝 아쉽기도 합니다...ㅋㅋㅋ 
전~ 고구마, 감자...보다는 달달한 초컬릿~짭쪼롬한 과자들이 더 좋습니다.^^;;;

딸~ 가끔은 아빠를 위해서라도 과자먹겠다고 떼좀 써주면 안되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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