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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의 이유있는 초난감 외출패션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7. 27.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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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월 딸아이의 이유있는 난감한 외출패션

하루하루 다르게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딸과 은근~ 말다툼(?)을 할때가 많은 요즘입니다.
특히나 옷, 머리등~ 외모에 관한 것들이면 어김없이 의견충돌이 생기지요.ㅋ
외출할때면 아빠와 괜한 신경전을 많이 벌이는데요.
아빠는 이왕이면 더 예뻐보이는 옷으로...머리도 예쁘게 단장하고 외출을 했으면 좋겠는데...
정작 본인은 머리는 묶는것도 싫고~ 있는 그대로 풀고 다니기를 원하는 것이고...
옷도 물론 예쁘건 안예쁘건 본인이 편한 옷이라야 합니다.

외출을 할때면~ 항상 딸아이를 먼저 씻기고 단장시킵니다.
옷을 고를땐 항상 아빠가 동행하는데요.
여기서 부터 의견충돌이 생기기 시작하지요.ㅋ

"별아~ 오늘은 이옷 입을까?"
"아니~ 저거 입을래~"
"저옷은 지금 입으면 더울것 같은데..."
"그래도 저옷 입을래~"

계절에 맞지 않는옷~ 작아진 옷~ 등등...딸아이가 한번 고집을 피우기 시작하면...
아주 진땀을 뺍니다.
여차여차 합의를 보고 옷을 고르고 입고 나면...이제는 엄마의 몫이예요.
머리묶는걸 가지고 엄마와 실랑이를 벌이는 동안~
아빠는 외출준비를 하고...아빠가 준비가 끝나면...이제 딸아이가 이것저것 자기 물건들을 챙깁니다.
그러는 동안 엄마는 외출준비를 하구요.

지난 일요일...마침 중복이였던지라...오랜만에 고모네로 외출을 하기로 했습니다.
이날도 옷때문에 한참을 실랑이를 했어요.
결국은 작아진 원피스를 입겠다고 고집부리는 통에....
아래에는 반바지를 입는것으로 합의를 봤지요~^^
머리는 묶지 않고 핀만 양쪽에 꽂는걸로 엄마와 합의를 본 모양이예요.ㅋ
신발만 신고 나가면 될줄 알았는데....
장난감 시계를 가지고 와서는 손목에 채워달라 그럽니다.
패션의 완성은 악세사리라고 했던가요?...ㅋ

아빠가 겨울에는 손목시계를 잘 착용하지 않는 편인데...
여름에는 꼭~ 손목시계를 착용하거든요.
그모습을 보고는 자기도 손목시계를 착용하겠다며 장난감 시계를 가지고 온것이지요.

그리고 엄마의 모습을 보고는 방으로 가서 또 뭔가를 열심히 찾습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핸드폰....

엄마도, 아바도 핸드폰을 마지막으로 챙겨 주머니에 넣고는 집을 나서거든요.
손목시계도 착용하고...핸드폰도 맘에 드는것으로 골라 잡습니다.
그런데...짧은 반바지 주머니에 핸드폰을 넣으려니...핸드폰이 두꺼워서 들어가질 않더라구요.
딸아이는 울상을 하며 핸드폰이 주머니에 안들어 간다며..울먹이고 있었습니다.

"엄마~ 핸드폰이 주머니에 안들어가~"
"그래? 그럼 별이 가방에다 넣으면 되지~"

그렇게 또 외출패션이 완성되었습니다. ㅡ,.ㅡ
그 다음에는 뚱이 인형을 찾아가지고 나와서는 열심히 빗질을 하더군요.

 "별이 뚱이도 데려가려고?"
"응~ 혼자 있으면 심심할까봐~ 내가 데리고 갈껀데~"

손목시계를 착용하고~ 핸드폰도 챙기고...인형 빗질을 하고...
여기까지는 참 좋았습니다.

집을 나서려~ 신발을 신는 순간...아빠는 또 한번 현관문을 부여잡고 깊은 고민에 빠졌지요.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ㅋ
아이엄마는 딸아이가 요구하는대로~ 패션을 완성시켜 줍니다.
원래는 신발을 신기전~ 딸아이와 깔맞춤을 하기로 합의봤었는데...
신기 귀찮다고~ 노란 샌달을 마다하고 평소 신고 다니던 분홍빛 신발을 고집하더라구요
엄마가 화장품 사면서 사은품으로 받은 가방을 메는것 까지는 좋은데....
인형을 업고 포대기까지 하다니요~~
뚱이가 심심할까봐~ 데리고 외출한다기에...
가방에 넣어가거나...아님 손에 들고 갈줄 알았는데...
포대기를 하고 외출을 감행합니다.

현관문 손잡이를 부여잡고 잠깐 고민하는 제 모습을 보고는...
아이엄마가 눈으로 찡긋~ 하더라구요~

아빠는 더 예쁜 옷입고, 더 예쁘게 단장하고 외출했으면 하는데...
엄마는 아이가 원하는대로 맞춰주는 편입니다.
그런이유로 아이와 실랑이를 벌이면 엄마는 어이없는 웃음을 짓곤 합니다.

이제 점점 자기주장이 강해지는 시기여서인지...왠만해선 안통할때도 많더라구요.
다~ 나름의 이유가 있는 패션이겠지만...
어쩔땐~ 정말로~ 초난감할때가 있습니다.
한여름에 털모자나 털장갑을 고집한다든지...
햇볕 쨍쨍한날~ 장화를 신겠다던지...
추운날~ 반팔을 고집한다던지...
이유도 다 제각각입니다.

외출할때마다 실랑이는 벌이는 아빠와 딸~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해결될 문제인데...
아빠가 괜스레~ 행복한 트집을 잡는다는걸 딸아이도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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