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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은 여자의 마음, 5살 딸도 똑같아~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7. 9.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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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뻐지고 싶은 여자의 마음, 5살 딸도 똑같아~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이번 한주는 숨쉴틈도 없을 만큼...여유가 없었던것 같아요.
화요일과 수요일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막연한 생각이...ㅋㅋ
이제 조금씩 정리가 되어가는 느낌이다가도...
막상 그날이 다가오면 가슴한켠이 답답하고 그렇습니다.^^
어찌되었건 시간은 흘러가니까요~ 시간이 해결해 주리라 믿습니다.^^

한주의 출장생활을 마감하는 금요일...
아예 작심을 하고, 어제는 일찍 집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실었습니다.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직원들에게 부탁하고 와서 찝찝하긴 했습니다만...
오랜만에 보는 딸아이는...그새 부쩍 자란것 같았습니다.

서울 출장생활을 하는동안에는 영상통화며, 사진으로 딸아이를 접합니다.
곁에서 함께 있었더라면...즐거운 에피소드(?)로 매일 포스팅을 했을텐데...ㅋ

그간 카메라에 담긴 딸아이의 사진을 넘겨보다...요상한(?) 사진이 있어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ㅋ
아이엄마가 웃으며 사진 설명을 해주더라구요.
아이엄마는 기초화장품 외엔...화장을 하지 않습니다.
흔하디 흔한 매니큐어도 없습니다.
그래서인지...딸아이는 그런쪽에 관심이 없을줄 알았는데...

사진을 보고서 딸아이의 발톱을 확인해 봤습니다.
분명 매니큐어는 없는데...예쁜 핑크색이 칠해져 있더라구요.


"별아~ 이거 뭐야? 왜 이런거야?"
"내가 칠했는데..."
"엄마는 매니큐어가 없는데?"
"싸인펜으로 칠했는데...예쁘제?"


그렇습니다. 손톱, 발톱을 예쁘게 색칠해 주고 싶었는데...매니큐어가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자구책으로 싸인펜으로 칠을 했나 봅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물감놀이 했을때가 생각 나는군요.
그때는 별생각이 없었는데...ㅋ
엄마와 함께 물감놀이를 하겠다던 딸아이....
엄마와 신나게 놀고...전 TV를 뒹굴거리며 시청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어느순간...제 팔과 손에 물감들이...^^
물감으로 손등에 낙서도 하고...특히, 손톱을 예쁘게 칠해놨더라구요.
오랜만에 보는 TV에 정신이 팔려~ 손만 내어주고 있었는데..ㅋ
(참고로 서울숙소에는 TV가 없었습니다. 새로 옮긴 숙소에는 TV가 있습니다만..ㅋ)
아빠 손을 스케치북 삼아 엄마와 열심히 그림을 그렸나 봅니다.
엄마가 평소에 화장을 하는것도 아닌데...
손톱, 발톱에 예븐색을 칠하고...화장대 앞에서 얼굴을 이리저리 돌려보는 행동들은...
이제 점점 어린꼬마에서 숙녀로 변신하고 있다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이제 본격적으로 혼자서 작은방에 들어가 잠을 잡니다.
그못브도 참 대견하고 이쁘고 그러네요...^^
혼자서 잠자기 도전을 하고...이틀정도는 새벽에 엄마를 찾았습니다만...
한번도 깨지않고~ 엄마를 찾지도 않은 날...아침에 일어나자 마자...엄마에게 달려와서 자랑을 했다는군요.
(출장중에 일어난일입니다.ㅋ)

"엄마~ 나 울지도 않고 혼자 잤는데...잘했지?"

잠옷도 엄마가 입혀주는 옷이 아닌...본인이 직접 골라서 입어야 하고...
머리핀은 물론이요~ 그날 유치원에 입고갈 옷들까지...
뭐 딸아이가 있는 집이면 흔히 있는 풍경일꺼라 생각은 됩니다만...
화장하는건 조금 의외 였습니다.^^
화장하는 모습을 자주 본것도 아닌데...어디서 보고 따라하는 것일까요?...^^
하긴...한때는 남자친구에게 잘보여야 한다며...립글로스를 열심히 바르던 때가 있었군요.

딸아이의 요구대로 옵을 입혀주다 보면...요상한(?) 패션이 완성됩니다.ㅋㅋㅋ
어제는 오랜만에 본 아빠 목소리에 잠이깨어 잠시잠깐 아빠와 함께 있다 잠이 들었습니다.
손, 발톱에 매니큐어 대신 싸인펜을 칠한 모습을 보고...

"아이들 화장품은 따로 없어??"
"있지~ 그런데 안좋아~"

아이엄마의 한마디에 뭐 바로 생각을 접었지요~^^

아직 어린줄로만 알았는데...
아니 어리더라도 여자는 여자인가 봅니다. 예뻐보이고 싶은건 아이나 어른이나 똑같은가 봐요~
저도 멋있게 보이고 싶은 마음이 생겨~ 다이어트좀 열심히 해봤으면 좋겠는데...ㅋ
서울출장 생활로 살이 조금 빠진것도 같은데...뭐~ 밥한끼 먹으면 원상복귀 됩니다..ㅋㅋ

예뻐보이고 싶어서 아쉬운대로 싸인펜으로 꾸미는 딸아이를 보며....
신기하기도 하고~ 안스럽기도 합니다.^^
그리고~ 살짝 서운하기도 하구요.
왜냐구요?
예뻐보이고 싶어서 싸인펜까지 동원하는 이유는....
바로 유치원에 있는 남자친구 때문이지요~
아빠를 위해서 예쁘게 꾸미는것이라면 더 예뻐해 줄텐데...ㅋㅋ

어찌되었건~ 예뻐보이고 싶은 여자의 마음은 똑같은가 봅니다.
그런데...왜 아이엄마는 저에게 예뻐보이려 하지 않는 것일까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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