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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의 노란 우비 재발견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6. 30.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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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아이의 노란 우비 재발견

본격적인 장마의 시작인가봅니다.
수요일 서울에 출장을 왔는데...비가 엄청 내리더군요.
산만한 덩치에 우산하나 쓰고 이동하려니~ 물속에 빠진 생쥐꼴이 따로 없습니다.^^
장마가 시작되기전 딸아이에게 우비를 하나 사주겠노라고 진작에 마음먹었었는데...
장마가 시작될 무렵~뒤늦게 구입하게 되었어요.
아이들 우비 가격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마트에 있는 것들은 가격은 비싸고...디자인은 맘에 안들고...ㅋㅋ
고민에 고민을 하다~ 딸아이 무릎에 앉혀놓고 고른 우비랍니다.
핑크만 고집하다...엄마의 꼬임(?)에 넘어가 노란색으로 선택했어요.
역시 아이들 우비는 노란색이 최고인것 같아요~ㅋㅋ

우비가 택배로 도착한 날~
엄마와 함께 뜯어보고는 바로 입어보고 좋아했다는 후문이....ㅋ
그날도 아마 비가 왔었나 봅니다. 우비를 입고 한참을 돌아다니다가...외출을 하게 되었어요.
우비입고, 우산쓰고~ 레인부츠까지 신은 모습을 찍어 뒀어야 하는데...ㅋ
외출을 했다가도...더웠던지...입었다 벗었다를 반복했더랍니다.

외출에서 돌아와 집에서도 우비를 벗지 않고 놀던 딸아이....
우비를 입고서는 서랍에서 물감을 꺼내 물감놀이를 하겠다던 딸~

"엄마~ 나 물감놀이 할래~"
"우비 입고? 놀이옷으로 갈아입자~"
"아니~ 이거 입고 할래~"

평소에 물감놀이를 할땐 놀이옷을 따로 입혔었는데...
그러고보니 우비의 재질과 놀이옷의 재질이 비슷하지 뭐예요~
아이엄마는 우비를 입고 물감놀이를 해도 되겠다 싶었데요~^^

서랍에서 물감을 하나하나 꺼내고...얼마전 엄마에게서 하사(?)받은 플라스틱 양념통도 꺼내고...
물을 조금 넣고~ 노란색부터 차례로 물감을 부어 색깔놀이를 했습니다.
요즘은 물감으로 칠하는것 보다...저렇게 통에 물감을 부어 색깔놀이 하는것이 더 재밌나봐요~
노란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초록색이 되고~
빨간색과 파란색을 섞으면 보라색이 되고~

"엄마~ 초록색과 빨간색을 섞으면 어떻게 되?"
"글쎄~ 무슨색이 될까?"
"음~~ 똥색~"

ㅋㅋㅋㅋ 얼마전 플라스틱 양념통을 하사(?)받던날...물감놀이를 하던 딸아이가 한 질문에~
제가 지나가는 말로 한 말이거든요~ 똥색~
결국엔 검정색에 가까운 어두운색이 나오긴 했지만...
그 대답을 기억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플라스틱 통을 열심히 흔들다 보니...자연히 바닥에 물감을 튑니다.물론 우비에도...^^
바닥은 물걸레로 한번~ 쓱~ 닦아내면 되고...노란 우비도 놀이옷처럼 한번 빨면 되니까요~
아마 그런걸 잘알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네요.
물감놀이를 끝낸 딸아이는 시키지도 않았는데...
우비를 벗어~ 직접 세면대로 가서 우비를 빨기까지....ㅋ
그 모습이 사진으로만 봐도 이렇게 기특합니다.^^


5살 딸아이가 발견한 우비의 재발견~
엄마, 아빠는 생각지도 못한 사실이였네요.ㅋ
딸아이는 앞으로도 당분간은 놀이옷 대신에 우비를 많이 애용(?)하지 않을까 싶어요~ㅋㅋ

장마비가 아닌...봄비처럼 잔잔하게 비가 내리는 날~
노란 우비 입은 딸아이와 함께...한적한 시골길을 걷고 싶습니다.
이번주 서울 출장 온 첫날부터 밤샘이라니....쩝
지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고~ 기분은 꿀꿀하고~
어느 이웃블로거님의 말씀처럼...진짜 내년에는 지랄맞은 업체와 바이바이 했으면 좋겠고..ㅋ
얼른 포스팅 마무리하고~ 일하러 가야겠습니다.^^

@ 아빠~ 힘내세요~퐈이야~

오늘도 딸아이 사진보며 힘을 냅니다.
이 세상 모든 아빠들~ 화이팅 하는 하루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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