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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의 잠자리 독립 선언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7. 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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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의 잠자리 독입 선언~

이제 42개월~ 5살 딸아이는 늘~ 엄마곁에서 잠을 잤습니다.
평소에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이라...회사일이 늦게 끝나면 잠든 딸아이 얼굴 보는 날이 많지요~
그런데다가 서울출장생활을 시작하고 부터는 평일에는 깨어있는 딸아이 얼굴 보기가 참 힘들었어요.
서울로 출장가는 새벽이면 잠든 딸아이 얼굴한번 쓰다듬어 보고~
출장이 아닌 부산사무실에 출근하는 날에는...퇴근 후 잠든 딸아이 얼굴한번 만져보고....
그런데 그런 5살 딸이~ 며칠전부터 잠자리 독립선언을 했습니다.
일부러 혼자 재운것도 아닌데....먼저 혼자 자겠다고 엄마에게 말을 했다는군요~

첫날은 새벽에 깨서 울지나 않을까...걱정스런 마음에...
작은방 문을 조금 열어놓고 거실에서 잠을 청했습니다.
역시나...첫날은 새벽에 깨어 엄마를 찾더라구요.
며칠 혼자서 잠들고 일어나는 일을 반복하더니만...
이제는 완전히 잠자리 독립을 한 상태입니다.

혼자서 자야한다는걸 알면서도....새벽에 잠이 깨면 무서운가 봅니다.
언제부턴가 잠들기 전~ 인형들을 간택(?)하여 잠자리를 먼저 봐주고는 그 옆에 잠이 들거든요.
엄마옆에서 잠들때도...아빠가 출장가고 없는 날이면,
늘~ 인형들을 옆에 눕히고 잠자리에 들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만...
인형들을 나란히 눕히는 모습이...귀엽기도 하고....안쓰럽기도 하고...^^;;

딸아이가 잠자리 독립을 할때쯤, 방을 따로 꾸며줘야 겠다 생각을 했었는데....
갑작스런 서울출장생할의 시작에....이사계획까지...
올 봄부터 이런저런 이유들로 집안꾸미기는 올스톱(?) 된 상태입니다.
그걸 아는걸까요? 딸아이가 엄마에게 어른스러운(?) 말을 했다는 군요~

"엄마~ 나 이사가면 내 방 꼭 만들어줘~"

딸아이 방꾸미기가 너무 늦은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잠자리 독립도 늦은건가? 싶고....
여튼 엄마가 궂이 노력하지 않아도, 먼저 잠자리 독립선언을 해주니 기특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가끔은...새벽에 자다 꿈을 꾼것인지...
엄마를 부르기도 합니다.

"엄마~ 오늘은 내옆에서 같이 자자~"

어제 새벽에 잠에서 깨어 거실에 대고 소리친 딸아이의 말이네요.ㅋ
엄마는 거실에서 자다 말고 작은방으로 불려 들어갔습니다.

인형들과 함께 잠이 든 딸...
아침에 그 광경을 보면...인형들은 제각기...
딸아이 역시 잠결에 온방을 돌아다니느라...작은방이 더 작게 느껴집니다만..ㅋ
잠자리 독립선언을 한 딸아이가 또 한뼘 자랐다는 생각에 흐믓해지기까지 하네요.

이번주는 서울출장 생활이 아니라...서울갔다가 3개의 미팅을 소화한 후에~
다시 부산으로....그리고 또 다시~ 서울로....
피곤할것 같긴 합니다만...딸아이 얼굴을 매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힘이 날것 같습니다.
또 이번주말은...가족모두~ 인천 구석구석을 헤매고 다닐지도...ㅋㅋ
본격적인 이사준비에 돌입합니다....^^;;;
이사하면 제일먼저 딸아이방부터 꾸며줘야 겠습니다.

어제는 퇴근전...아이엄마로 부터 문자 한통을 받았습니다.
5살딸이 아빠에게 보내는 응원가가 담긴 동영상 메세지 였는데요...
"아빠~ 힘내세요~"라는 노래가 담긴 동영상...
걍 울컥하더라구요.^^

그리고, 엄마와 낮에 있으면서 딸이 한말이...많은걸 생각하게 합니다.

"엄마~ 내가 울어도 엄마는 늘 웃는얼굴 해줘~"

엄마에게 자기가 울어도 화내지 말라는 말 같은데...
저에게는 참 많은걸 느끼게 해주는 말이네요.
그래~ 아빠가 힘들어서 늘 인상을 쓰고~ 피곤해 해도~
항상 웃으며 품에 안겨 힘을 주는 딸~~~, 여보~~~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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