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거부한 아빠가 만든 한 끼~ 고소함이 매력적인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아이들이 거부한 아빠가 만든 한 끼~ 고소함이 매력적인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하늘이 잔뜩 흐린 월요일입니다.

대체 휴무일인 오늘, 주말 같은 기분이예요.^^

엄마, 아빠가 쉬는 휴일이면 적어도 한 끼는 아빠가 책임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구입한 스파게티 소스~

토마토소스와 크림소스가 한 묶음이었는데,

토마토소스는 아이들이 좋아해서 진작에 먹었어요.

계속 냉장고에 보관되어 있던 크림소스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만들었습니다.

 

재료 : 시판용 크림소스, 스파게티면, 마늘, 파프리카, 양송이버섯, 베이컨, 올리브유

 

양파가 똑 떨어져 양파는 생략했습니다.

예전에는 감자와 양파를 잘게 썰어 버터에 볶다가, 

생크림을 부어 푸드 프로세스로 곱게 갈아 소스를 만들었는데...

시판용 소스가 맛이 더 좋긴 하더라고요.ㅋ

 

모든 재료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마늘은 편으로 썰고, 양송이는 버섯 모양 그대로 썰어줍니다.

파프리카와 베이컨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준비합니다.

 

재료를 준비하는 동안에는 스파게티 면을 삶을 수 있도록

냄비에 물을 올려 끓여 주세요.

재료 준비가 끝나면 물이 끓기 시작할 테니까요.ㅋ

 

물이 끓기 시작하면 스파게티 면을 넣고, 약 7분간 삶아 줍니다.

스파게티면은 검지가 엄지의 중간에 오도록 만든 동그란 원 크기가 1인분입니다.

4인 가족이니, 총 4인분의 분량의 스파게티 면을 사용했어요.

 

면이 삶아지는 동안

볶음팬에 올리브유를 넉넉히 두르고,

편으로 썰어 준비한 마늘을 먼저 볶아줍니다.

 

마늘향이 은은하게 퍼지면,

준비한 재료들을 차례대로 넣고 볶아줍니다.

 

재료들을 볶다가, 마지막에 시판용 크림 소소를 부어 주세요.

이 과정이 어느 정도 끝날 쯤엔 스파게티면이 완전히 삶아집니다.^^

 

혹시라도 스파게티면을 먼저 삶아 건졌다면,

올리브유로 버무려 주세요.

스파게티면은 건져서 그냥 두면 서로 엉겨 붙어 버리거든요.

 

타이밍이 딱 맞아, 삶은 스파게티면을 바로 건져 소스팬으로 옮겼습니다.

 

중불이나 약불에서 소스와 면이 잘 어우러지도록 뒤적이며 한번 더 볶아줍니다.

볶는다는 느낌으로 뒤적여 주시면 됩니다.

이때, 스파게티면 삶은 면수를 조금 넣어 주세요.^^

농도가 있는 시판용 소스가 끓으면서 뻑뻑해지거든요.

면수를 적당히 넣어 부드러움을 유지해 줍니다.

 

접시에 적당히 덜어 식탁에 올리면 끝~

튀김용 젓가락을 이용해 둘둘 말아 접시에 담아냈습니다.

마지막에 파슬리 가루를 솔솔 뿌려 줬어요.

 

아이들 때문에 한동안 토마토 로제 소스만 먹다가,

평소 크림소스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제 아이들도 어느 정도 컸으니, 고소한 맛을 느껴보길 바라며...

까르보나라 스파게티를 권했지만,

끝끝내 거부해서 엄마, 아빠만 배불리 먹었다는 웃픈 후문입니다.ㅋ

 

오랜만에 집에서 맛 본 까르보나라 스파게티~

파프리카, 버섯, 베이컨이 듬뿍 들어가서 더더욱 맛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을 느껴봤으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더 기다려야 하나 봅니다. ㅠ.ㅠ

아주 어릴 때는 잘 먹었던 것 같은데...

어느 순간부터 유지방을 극도로 싫어하는군요.

그런데, 모차렐라 치즈는 엄청 좋아합니다.ㅋ

 

조금 더 기다려 봐야겠습니다.^^

 

아이들이 거부한 아빠가 만든 한 끼~

부드러움과 고소함이 매력적인 아빠표 까르보나라 스파게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