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니, 비 소식이 잦은 듯합니다.
이번 주말에도 어김없이 비 소식이 있네요.^^
비 오는 날에 주전부리가 더 당기는 건 왜일까요?
언젠가 아이들의 성화에 김부각을 만들어 먹었습니다.
김 한 장 한 장에 찹쌀풀을 끓여 정성스레 바르고,
먼지가 쌓이지 않게 그늘에 잘 말려서 튀겨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김부각~
언젠가 TV 프로그램에서 아주 간단하게 만드는 법을 보고,
따라 해 봤습니다.
재료 : 김밥용 김, 라이스페이퍼, 참깨, 물
김밥용 김, 라이스페이퍼... 다 먹다 남은 것들입니다.
특히, 김밥용 김은 자칫 보관을 잘못하면 눅눅해져 버려야 되잖아요.
김부각을 만들 때는 조금 두터운 김밥용 김이나, 곱창김을 사용하면 좋아요.
라이스페이퍼가 네모난 모양이라면 더 편하겠지만,
동그란 모양이어서 반으로 잘라 사용했습니다.
반으로 잘라, 물에 적셔 김 위에 붙여주시면 끝~
여기서 한 가지를 추가해 줬어요.
라이스페이퍼를 김에 붙이기 전에, 참깨를 솔솔 뿌려줬어요.
라이스페이퍼와 김사이에 참깨가 있으니, 떨어질 확률도 낮은 것 같아서 말이죠~ㅋ
원래는 찹쌀풀 위에 참깨를 솔솔 뿌려서 말려야 하는데...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니, 튀길 때 참깨의 손실은 어느 정도 감수를 해야 할 듯합니다.
참깨를 뿌린 김 위에 반으로 자른 라이스페이퍼를 물에 적셔
풀 붙이듯 붙여 줍니다.ㅋ
이대로 쟁반 위에 올려 건조해 주세요.
찹쌀풀을 발라 건조할 때에는 이틀 이상 걸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하면 금세 말라요.
대략 1시간 정도 건조하면 꾸덕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마저도 기다리기 힘들면,
전자레인지에 넣고, 10초~ 15초 정도 돌려주시면 되는데요.
전자레인지에 돌릴 땐, 미리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주셔야 돼요.
다행히, 참깨가 탈출하지 않고, 김과 라이스페이퍼 사이에 잘 갇혀 있는 모양새입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건조해 놓은 김부각을 한 장씩 튀겨 건져냅니다.
기름에 넣자마자 라이스페이퍼가 반응을 하기 때문에...
금방 건져내야 합니다.
조금이라도 지체하면 김에서 탄맛이 나요. ㅠ.ㅠ
그래서일까요? 튀겨내는 사진이 한 장도 없네요.ㅋ
총 5장을 만들어 밥반찬으로도 먹고, 간식으로도 먹었습니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주방으로 달려온 아들 녀석~
하나를 집어 먹더니, 맛있다를 연발하네요.^^
바사삭 소리마저도 맛있는 즉석 김부각입니다.
참깨의 고소함이 더해져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아들 녀석은 밥 한 숟갈에 김부각 한 접시를 다 비워내네요.
이제 추운 겨울이 아니어도, 사계절 내내 김부각이 먹고 싶을 때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밥반찬뿐 아니라, 시원한 맥주 안주로도 최고일 것 같아요.
아이들의 성화에, 호기심에 도전해 본 초간단 김부각 만들기~
라이스페이퍼와 먹다 남은 김만 있으면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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