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그냥 넘어갈까 하다가, 그래도 아이들에게는 설레는 크리스마스일 거란 생각에
창고에 보관 중이던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었습니다.
딸아이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며왔었는데,
이사를 하고, 둘째가 태어나고 나니 집이 좁아서
첫 크리스마스 트리는 눈물을 머금고 재활용 쓰레기로 버려야만 했지요.^^;;
그 후,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적당한 크기의 트리를 새로 구입했습니다.
2010년부터 블로그에 포스팅을 했으니, 10번째 크리스마스트리가 되겠군요.
이전 글을 검색해 보니, 중간중간 포스팅을 놓친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큰 트리를 처분하고, 전구로만 벽에 트리를 만들었었던 해도 있었고요.
허나, 올해는 작년에 구입한 크리스마스트리를 꺼내어
아들 녀석과 단둘이 트리를 꾸몄어요.ㅋ
부피가 작으니 보관도 쉽고, 정리하는 것도 훨씬 수월합니다.
비닐에 싸여 있는 트리를 먼저 꺼내어
하단부를 조립하고, 상단부를 꽂아서, 접혀 있던 나뭇가지를 풍성하게 펴 줍니다.
예전 트리에 비해 아주 작게 느껴집니다만,
좁은 집에는 이 크기가 아주 적당한 것 같아요.ㅋ
보관함에 보관되어 있던 트리 장식을 살펴봅니다.
아이들이 마트 나들이에서 하나둘씩 구입한 것들이 뒤죽박죽 섞여 있습니다.
혹시라도 꺼내면서 깨질까 봐 조심조심 하나씩 꺼내어
크리스마스트리를 완성해 나갔어요.
딸아이는 이제 중학생이라고 트리 만들기에 동참하지 않는군요.ㅋ
깨지거나 부서진 것들은 빼고,
상태 좋은 장식들만 꺼내어 장식했습니다.^^;;
크리스마스트리의 화룡점정
바로 반짝반짝 빛나는 전구가 아닐까 하는데요.
상태부터 체크해 봅니다.
다행히 불은 잘 들어오네요.
두 가지 전구를 다 사용하려 했으나,
하나는 예전에 사용하던 전구 중, 살아남은 것이라 건전지가 아닌 콘센트에 꽂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요.
건전지를 사용하는 알전구만 트리에 장식해 줬습니다.
거실에 놓으면 좋은데...
좁은 관계로 거실 베란다 한켠에 놓아두었어요.
작년까지만 해도 키가 트리보다 작았던 느낌인데...
이제는 훌쩍 커버린 아들 녀석입니다.
트리 제일 꼭대기에도 알아서 척척 장식을 다는군요.
큰 별모양 장식이 있었는데...
지금 트리에 비해 크기가 커서, 그것도 처분했습니다.ㅠ.ㅠ
대신 가벼운 눈 결정체를 달아 놓으니, 나름 분위기 있습니다.
어두운 저녁이 되니, 더 빛나는 크리스마스트리입니다.
어둑어둑해지니 아들 녀석이 쪼르르 달려가 크리스마스 점등식을 했어요.
낮에 봤을 때보다 더 예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입니다.
코로나 19로 정신없는 한해였지만,
2020년 12월~ 마지막까지 가족 모두 무탈하게 보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 어느 해보다 차분한 크리스마스가 될 것 같아요.
올해도 어김없이,
2020년 크리스마스트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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