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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 5살 딸이 학습지를 즐겁게 하는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놀이

by 은벼리파파 2011. 5. 2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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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시대?? 5살 딸이 학습지를 즐겁게 하는 이유

아이가 걷기 시작하고, 말을 하기 시작할 무렵부터 엄마들은 아이교육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는것 같습니다.
한글을 언제부터 가르쳐야 하나? 혹은 때되면 자연스럽게 알게되겠지....라고 생각들을 하시지요.
그러나 후자의 경우에는 그런 여유로운 마음이 오래가질 못하는것 같더라구요.

40개월...5살 딸이 학습지를 시작한지도 1년이 다되가는듯 합니다.
놀이학교를 다닐무렵~ 자연스럽게 또래 친구들이 학습지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우리딸은 절대로~ 한글, 영어, 숫자깨치기를 강요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아이엄마도...조금씩 흔들리는 모습이였어요.
우연한 기회에 이웃을 통해서 상담을 받게 되었고,
딸아이가 학습능력(?)이 또래에 비해서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는 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되었답니다.
저 또한 너무 일찍 무한경쟁시대에 뛰어드는것 같아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었지요.
그런데...테스트? 아니 그냥 샘플로 받은 한권의 학습지가 엄마, 아빠의 생각을 바꾸게 했습니다.
한권의 학습지를 보고 또 보고~ 몇번을 보는 것이였어요.

아이엄마와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눴던것 같습니다.
너무 일찍 시작하는게 아니냐는 생각과, 딸이 그렇게 하고 싶어하는데 그냥 시켜보자는 생각....
30개월이 채 안된 그때는 수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았던때라...한글을 먼저 하기로 했어요.
일주일에 한번~ 월요일...학습지를 시작하고는 선생님을 기다리는 그시간이 딸아이에게는 참 즐거운 시간이였나 봅니다.
한글깨치기를 시작하면서 선생님은 몇번이고~ 단계를 건너뛰자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도 꿋꿋이....처음부터 차근차근 학습지를 했지요.

선생님과 수업을 한 날이면 어김없이 퇴근한 아빠와 함께 복습을 했었습니다.
복습이라고 해봐야 혼자서 읽고, 스티커 붙이고....아빠는 그저 옆에서 지켜보기만 했을 뿐이예요.
그리고 그날 배운 한글, 단어들은 꼬박꼬박 낱말카드로 만들었지요. 선생님의 세심한 배려도 돋보였습니다.
한글을 배우기 시작할때는 컬러풀한 색상의 단어나 한글보다는 흑백으로된것이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꼬박꼬박 수업때마다 흑백으로 다시 만들어 오셨습니다.

그렇게 한글깨치기를 마무리하고 국어를 배울무렵~ 선생님께서 또 한권의 학습지를 제안하시더라구요.
너무 많이 하는것 같아 처음에 사양했다가....지부장(?) 선생님께서 직접 전화를 걸어와 엄마를 야단치기도 했지요.ㅋ

"은별이는 조금 더 일찍 수학을 했으면 좋았을텐데...지금이라도 시작하세요~ 어머님"
"낮에는 유치원 가고, 일주일에 한번이긴 하지만 갑작스럽게 너무 많은 것을 하는것 같아서요...."
"어머님~ 왜 더 크게 클 수 있는 아이를 그냥 평범한 아이로 키우려 하십니까?"
"...."

낮에 선생님과 통화를 한 이야기를 하는 엄마의 얼굴에는 뿌듯함과 민망함이 동시에 보였습니다.
립서비스일지라도 내 아이가 다른아이들보다 뛰어나단 소리를 들으면 기분이 좋은건 맞잖아요...^^
그렇게 초보아빠, 엄마는 딸에게 학습지 하나를 더 안겨주었습니다.
지금은 국어와 수학 1단계를 하고 있어요.
한글은 아주 이전에 읽기가 되었기 때문에 딸은 수학을 더 재미있어 하는것 같습니다.

아빠가 조금 일찍 퇴근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학습지를 들고와서 같아 공부를 하자 그럽니다.
어쩔땐 책을 읽어달라는게 아니라 읽어준다 그럴때도 있거든요~^^

숫자도 1부터 100까지 다 읽습니다만, 학습지는 수의 개념과 선긋기를 동시에 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전문적인 지식이 없다보니...뭐 보고 느낀 그대로...ㅋㅋㅋㅋ) 
선생님이 일주일에 한번 다녀가시면, 수업시간에 못다한 공부를 다음시간까지 해야하거든요.
5살 딸아이는 그 빈공간만 요리저리 찾아가며 열심히 즐기며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긋기도 마치 그림을 그리듯이 재미있게 즐기며....숫자세기도 양손을 써가며 아주 재미있게 하고 있구요.
앉은 자리에서 한권의 학습지를 뚝딱 해치우고서는 지나간 학습지를 하나하나 꺼내서 읽고 또 읽습니다.

아기때부터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많이 유도하는 편이였습니다.
한글, 영어, 숫자~ 모두 퍼즐부터 시작을 했었어요. 그래서 한때는 퍼즐매니아가 되기도 했었던 딸입니다.
그리도 또 한때는 영어 DVD에 푹 빠져 살았던 때도 있지요.
한회 분량이 20분 정도인데...그걸 몇번을 또 보겠다고 떼쓰며 울었었거든요.
한글을 어느정도 깨우쳤을 때쯤엔 혼자서 소리내어 책 읽는 것을 즐겼습니다.

그리고 지금은....아빠가 잠깐 신경을 못쓴 사이....
숫자에 흥미를 가지고, 숫자공부를 아주 즐겁게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손가락으로 하나하나 헤아리며 소리내어 숫자를 말하고 손가락으로 수를 표시할때의 그 흐믓함...
옆에서 보고 있던 초보아빠는 입꼬리가 올라가는걸 주체하지 못했지요.^^
아이가 엄마, 아빠앞에서 재미있게 공부할때,
아주 큰 리액션으로 칭찬해주는것도 중요한것 같아요.
전 사람들이 말하는 경상도 남자라...표현에 굉장히 서툰편인데요~
그래서, 가끔 아이엄마에게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들을때가 많지요.ㅋㅋ

아이가 뭔가에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어 하고, 적극적으로 하고자 한다면...
그보다 더 많이 해주고 싶은것이 부모의 마음일겁니다.
허나~ 그런 아이를 위한 순수한 마음이 아닌....
남들보다 우리아이가 더 뛰어나야 하고, 뒤쳐지는건 용납못해~라는 생각으로
아이의 교육을 시작하는거라면...아이가 쉽게 지치고,
부모는 보무대로 속상할것 같아요.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재미있게 뭔가를 하고 있다면,
그저 지켜봐주고 더 큰 리액션으로 칭찬해준다면...
엄마, 아빠와 공감대가 형성되어서 아이가 더 신나게 할것 같아요.
(으~ 오늘 무슨말인지 정리가 안되는군요~ㅋㅋ)

애살(?)이 많은 5살 우리딸~ 무뚝뚝한 아빠임에도...
아주 즐겁게, 재미나게 공부를 할 수 있는건....
한번씩 빵빵 터트리는 엄마, 아빠의 리액션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치? 딸~~~~ 아니라고 하지 말아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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