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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아이의 기특한 편지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4. 22.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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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아이의 친구들을 향한 기특한 편지

나이는 5살이여도 이제 3돌이 지난 딸아이...오늘이 딱 40개월이네요.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부터 선생님, 혹은 친구들 영향을 많이 받는것 같아요.
하원 후 집에오면 낮에 있었던 일들을 조잘조잘 이야기 하거나,
혹은 유치원에서 배운것들을 곧잘 보여주거든요~ㅋ

어제는 오늘 휴가를 쓰느라 어쩔수 없이 야근을 하고 왔어요.
집에 오니 딸아이는 잠들어 있고...

며칠전 출장을 가있는 동안 아이엄마가 찍은 사진들을 보다...이게 뭐하는 사진이냐며 물었더니...
놀이학교 친구들에게 편지 쓰는 사진이라고 그러더라구요.
편지?....도무지 알아볼 수 없는 글자들....

같은 아파트에 살고는 있지만...작년에 놀이학교를 졸업 후,
지금은 다 다른 유치원을 다니고 있는 친구들...
그 친구들 한명한명 이름을 불러가며 뭔가를 열심히 적고는 바닥에 척~~~ 하고 붙여 놓았습니다.
사진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해석을 해볼까 했는데....도무지....ㅋㅋㅋ

"여보~ 이게 무슨 글자야?"
"아무 의미 없어~ 그냥 편지쓰는 흉내만 낸것 같아~"

사진만 봐서는 제법 그럴듯합니다.^^
어디서 꺼내어 왔는지...포스트잇에다가 친구 이름을 한명한명 부르며 뭔가를 적어 내려 가더라는군요.

"이거는...하담이에게....."
"이건~ 준오오빠...."

편지랍시고 쓰고는 방바닥에 척~하니 붙여놓는 모습이 재미있어 사진을 찍놨다는군요.
이왕이면 편지내용도 좀 물어보지...^^;

아직까지 스스로 글자를 쓰기에는 무리가 있어보여요~ㅋ
이름을 곧잘 쓰길래...왠만한 글자는 쓸 줄 알았거든요.
ㅋㅋㅋㅋ 이런거 보면 아빠와 엄마가 확실히 다른가 봅니다.

한글, 영어, 숫자....남들보다 늦다고 조바심 낸적도 없지만...
딸아이가 조금 빠르다고 뭔가를 더 해준것도 없거든요.
그냥 자연스럽게....
그리고 전 공부(?)라는것 보다는 놀이교육이 더 좋을것 같아서...
여기저기 인터넷 도움 받아가며 놀아주는 편이예요.ㅋ
그렇게 생각을 하면서도...당연히 한글을 어느정도 쓸줄 알고 있었더란 말이지요...ㅋ

여우같은 요조숙녀 같다가도....아직까지는 아기티(?)가 보이는 딸아이...
요즘 한글 쓰기에 관심이 많은지...
엄마가 연필로 글자를 써주면 그위에 따라 쓰는것을 좋아하는것 같아요.
놀이학교 담임선생님께 편지도 썼는데....미완성이라 아직 포스팅을 못하고 있습니다.ㅋㅋ
그런 모습을 몇번 봐서 그런지...
딸아이 혼자서 친구들에게 편지를 썼다는...사진 속 딸아이가 참 기특합니다.

편지를 쓴다는 그 생각도...
놀이학교를 같이 다니다가, 유치원에 입학하면서 뿔뿔히 흩어진 친구들을 기억 하는 모습도...
초보아빠에겐 그저 신기하고...대견하고...미소짓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훗날~ 딸아이가 직접 꾹꾹~ 눌러쓴 편지를 받으면 감동의 눈물을 흘릴지도 모르겠네요.^^


흐메~ 비가 오는군요~~~ 그래도 여행은 출바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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