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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의 질문에 당황한 엄마, 빵 터진 아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4. 2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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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아이의 질문에 당황한 엄마와 빵~ 터진 아빠

이번주부터 주중 3일은 서울 본사에서 근무를 하게 됐습니다.
아빠가 출장가 있는 3일동안 딸아이는 첫날은 아빠를 찾으면서 울고...
둘째날은 아빠와 통화하며 마음을 달래고....세째날...오늘은 아빠를 기다리며 보내겠지요?

어제...봄햇살에 나른한 오후...
난데없이 아이엄마가 메신져로 따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ㅋ
자초지종을 듣고 나선~ 저도 모르게 빵~ 터지고 말았지요.ㅋ

아이엄마는 8남매중 막내로 태어났습니다.
아들넷, 딸넷입니다.^^
그래서인지 명절때나 집안 행사때 처가를 가면...항상 이쁨(?)을 받는 막내입니다.ㅋ
결혼 초....집안 행사때 처형들과 앉아서 두런두런 이야기를 한적이 있는데요.
바로 위 처형은 아이엄마를 부르는 애칭(?)이 따로 있거든요.
그 애칭의 의미가 너무 궁굼해서 넌지시 물어봤었지요.ㅋ

"처형~ 그런데 똘래가 무슨 뜻이래요?"

제가 물어보자 처형들이 깔깔 웃으며 대답을 해주더라구요.ㅋ
옆에 있던 아이엄마는 울그락 불그락....

"하지마~~이야기 하지마~~~"

결혼초라 더 민감했나봅니다.ㅋ
행여나 처형들이 그 뜻을 말해버릴까봐 아이엄마는 옆에서 노심초사했더랬지요.ㅋ
그래도...결국엔 웃으며 대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똘래라는 뜻은 당시에 들었는데..이 죽일놈의 기억력....여튼...ㅋ

큰 대도시가 아닌 시골에서 태어나 시골에서 자란 아이엄마....
장모님은 늘 농사일을 하시고...처남, 처형들은 할머니가 육아를 맡으셨데요.
처남,처형들 중 어떤분은 밭에서 태어나기도 하셨고...
아이엄마는 화장실에서 태어났습니다.ㅋ
바로 그점에서 유래된 애칭입니다.^^;;


지난 주말 딸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출생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어요.

"별아~ 엄마는 어디서 태어났는지 알아?"
"아니~ 모르는데...엄마는 어디서 태어났어?"

아이가 말한 어디~~는 장소를 일컫는 말이 아님이 분명할건데...ㅋ
장난기가 발동한 초보아빠~~ 엄마만의 비밀을 말해버렸어요.

"엄마는.....화장실에서 태어났데...ㅋㅋㅋㅋㅋ"
"진짜? 엄마는 화장실에 태어났어? ㅋㅋㅋㅋ"

딸아이와 초보아빠는 자지러지게 웃고 데굴데굴 굴렀지요.
일부러 엄마 보란듯이~~~~
아이엄마는 또한번 얼굴이 울그락불그락 거렸습니다.

그렇게 그냥~~웃으며 지나갔는데....
바로 어제, 유치원을 다녀온 딸아이가 엄마에게 질문을 한것이였어요.

"엄마~ 엄마는 태어나서 어디에 갔어??"
"응?? 무슨말이야??"
"아빠가 그러는데 엄마는 화장실에서 태어났다며~~~"


이건 질문이 아닌 엄마를 놀리는 말이잖아요.
질문에 엄마가 당황해서 씩씩거리며 저에게 메신져로 책임지라고 추궁한거예요.ㅋㅋ
씩씩거리는 엄마 모습도 우습고...난데없이 질문을 해서 엄마를 놀려먹는(?) 딸아이 모습을 상상하니...
저도 모르게 입가가 실룩실룩~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ㅋㅋ

그렇게 엄마를 난처하게 하고는...아빠에게 보여준다며 사진을 찍으라고 그랬다네요.
노래도 부르고, 율동도 하고....사랑의 하트도 날려주시공...ㅋㅋ
메신져로 받은 딸아이 사진입니다.
동영상이라면 더 좋았을텐데 말이죠~~~^^;

사진을 건네주고 난후 아이엄마가 한마디 하더군요.

"화장실에서 태어나면 잘살지 않을까?"
"왜? 똥때문에???"
"몰라~~~"

ㅋㅋㅋㅋㅋㅋㅋ 또 한참을 웃었습니다.
아마~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가면 아이엄마의 매서운 눈초리가 예상됩니다.
그리고 딸아이는 또한번 엄마를 놀릴것 같구요.
집에 가면 뭐라고 빌어야 할까요?ㅋ
화장실에서 태어난 여보는 진~~~짜~~~~ 잘 살꺼야~~~라고 말해주면 위로가 되려나요?^^

아빠에게 윙크를 날리는 딸아이~ 눈이 잘 안감겨지나 봅니다.ㅋㅋㅋ
아빠 사랑해~~~~ 하트를 마구 날려주시는 딸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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