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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공주, 또 다른 자기모습에 자아도취된 이유

육아일기/초보아빠 : 일상

by 은벼리파파 2011. 4. 1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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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공주,  캠코더에  비치는  자기모습에  흠뻑  취하다.

유난히 거울보기를 좋아하는 딸아이...
요즘은 캠코더로 자기모습을 찍고 모니터링(?)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습니다.
오랜만에 꺼내든... 며칠전의 캠코더 촬영이 신기했던지...
요즘은 일부러 자기모습을 찍어 달라 그러고는 그 모습을 리플레이해서 몇번이나 봅니다.
돌전에 일상적인 모습들을 동영상으로 남겨놓곤 했는데...
그이후로는 사실 잘 안찍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캠코더도 미니캠이라 화질이 많이 떨어지구요~^^;

아이엄마가 화장품을 사고 사은품(?)으로 받은 휴대폰고리용으로 만들어진 아주 조그만 거울입니다.
그 조그만 거울을 보자마자 딸아이가 탐을 내서 욕실...딸아이 눈높이에 맞게 걸어줬어요.^^;
손 씻을때나, 양치를 할때도 꼭 거울을 들여다 보는 딸아이입니다.
전신거울이라고는 집안에 딱 하나있는데요. 바로 현관 신발장 옆~
딸아이 전용 전신거울을 사줘야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거울을 볼때도 그냥 보는것이 아니라...사실 거울이 너무 조그만한 이유도 있겠지요~ㅋㅋ
가까이서 봤다가...멀리서 얼굴전체를 봤다가~ 표정도 지어보고...ㅋㅋ
거울이 너무 조그만하니까...얼굴이 다 보이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어요~ㅋㅋㅋ

그렇게 거울을 사랑(?)하는 딸아이가 요즘은 미니캠코더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며칠전 기타치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너무 예뻐 보여서...  오랜만에~
구석에 쳐박아 뒀던 미니캠코더를 꺼내어 찍어줬거든요.
그 모습을 보고...움직이는 자기모습이 신기했던지...몇번이고 리플레이 해서 봅니다.
요즘은 카메라를 의식해서인지...딸아이 사진찍기가 그리 쉽지 않거든요~ㅋ

퇴근후 저녁시간....여느때처럼 딸아이와 놀며, 사진도 찍으려 했는데...
카메라를 든 아빠를 보고 딸아이가 한마디 합니다.

"아빠~ 사진기 말고~ 움직이는거 찍자~"
"움직이는거?"
"웅~ 이거~"

딸아이가 가리킨것은 충전중인 미니캠코더~~~
너무 방치해 둔탓인지...밧데리가 다 방전이 되어 있었거든요.
사진찍기에 능숙하지(?) 못한 아이엄마가 낮에 캠코더라도 찍겠다며 충전을 하더라구요~ㅋ
충전이 어느정도 됐는지를 확인한 다음...딸아이에게 건넸습니다.
본격적으로 기계탐색에 들어간 딸아이...ㅋㅋ

게으른 아빠는 아기때 찍어뒀던 동영상들을 아직도 캠코더 메모리에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물론 컴퓨터로 옮겨놓긴 했습니다만...메모리 정리를 아직 못한것이지요~^^;
그 모습을 한참을 들여다 보며 자기 아기때라고....신기해합니다.

"아빠~ 내가 기타칠때니깐...이걸로 찍자~"
"기타치고 노래한다고??"
"응~"
"무슨 노래 할껀데?"
"몰라~"

딸아이가 기타반주에 맞춰 노래를 시작합니다.
그런데...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습니다...ㅋㅋㅋㅋ
일단 딸아이가 찍으라니 찍긴했는데...주방에서 설거지하는 소리와~ 딸아이의 기타소리...
그리고 알아 들을 수 없는 노래소리...거기에 아빠의 목소리까지....
그래도 딸아이는 그런 동영상에 담긴 자기모습이 신기하고 재밌나 봅니다.
몇번을 그자리에서 리플레이 해서 보더라구요.

늘 플래쉬를 터트리는 아빠의 카메라와 거울속의 자기 모습만 보다가....
조금전에 자기가 했던 행동, 말투까지 고스란히 담고 있는 캠코더가 매력적일 수 밖에 없나봐요~^^;
아마도 저 미니캠코더는 딸아이의 장난감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모리 정리~ 깨끗하게 해가지고 줘야 겠어요.
거울공주는 아마 평생을 갈듯하고...
캠코더에 찍힌 자기모습에 심하게(?) 자아도취 되지는 않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캠코더를 만지막 거리다가...조금 더 능숙하게 다루게 되면....
자기 모습 뿐만 아니라, 이것저것 보이는 모습들을 캠코더에 담게 되겠지요?
보이는 아름다움은 물론이요...보이지 않는 아름다움까지도 담을 수 있는 아이로 성장했으면 좋겠어요.

아~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도 충전해서 줘야겠어요~ (210만 화소 똑딱이 카메라~)
훗날~ 딸아이가 찍은 사진들과 동영상들을 모아서 온라인 전시회라도 열까봐요~ㅋㅋ

 
요즘 아이엄마가 딸아이의 능수능란한 사투리 구사때문에 조금 애를(?) 먹고 있습니다.
엄마는 결혼하고서 부산에 살아서...아직 부산사투리에 익숙하지 않거든요~ㅋㅋㅋㅋ
"코따까리~~~~"가 뭘까요?...ㅋㅋ
(다들 아시려나?)

많이 놀라셨남요?ㅋㅋㅋㅋ 돌은 던지지 마삼~^^;;
사진찍기를 사알짝 거부하는 딸아이 때문에 할 수 없이(?) 아빠와 셀카놀이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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