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가족나들이에서 온가족이 빵 터진 이유~!
딸아이가 물어봅니다. 지금이 가을인지 겨울인지...
알록달록 나뭇잎을 봐선 분명한 가을인데...가끔 너무 추울땐 겨울같다고...
아빠는 단순하게 그냥 늦가을~ 혹은 초겨울이라고 대답해줬어요.ㅋㅋㅋ
오랜만에 온가족이 휴식을 즐긴 일요일~
할일이 태산이라며 분주하게 움직이는 엄마에게 아빠와 남매가 입을 모아 말했습니다.
"더 추워지기 전에 나들이 다녀오면 안될까?"
꽤 오래전부터 한번 다녀오자던 동화마을을 이야기했어요.
아이엄마도 결심을 한듯~ 그러자고 결정을 내리고...
하던 집안일을 대충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청소도 해야하고, 옷장도 정리해야하고, 2주후에 있을 김장준비도 해야하고...ㅋㅋㅋ
어쨌거나 우여곡절끝에 오랜만의 가족 가을나들이에 나섰습니다.
목적지는 송월동 동화마을...
인천 지하철역과 가깝고, 월미도와 차이나타운도 붙어 있어 인파가 많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주차는 할 수 있겠지하며 갔는데....
주차장이 만원이라 몇바퀴를 돌았는지 모릅니다.
결국엔 큰 안내표지판에 따라 8부두 주차장에 주차를 했어요.
주차를 하고 차이나타운이나, 동화마을까지 꽤 걸어야 하지만...
여유롭게 주차를 하고 나오니 마음은 한결 가벼웠습니다.^^
아이들도 오랜만의 나들이에 기분이 좋은지~
특히 46개월 아들녀석의 포즈가 예사롭지 않습니다.ㅋㅋ
8부두 주차장입구에 화장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족 나들이객이라면 화장실을 다녀오는것 필수겠지요?...^^;;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지나 인천 도시철도역 앞에 다다르니...
차이나타운 정문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눈앞에 나타납니다.
목적지는 동화마을이였으나, 차이나타운에 잠시 들러 구경을 하고 가기로 했습니다.
건널목을 건너 차이나타운에 들어서니...
아이들 입꼬리가 절로 올라갑니다.^^
엄마, 아빠도 차이나타운에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지라...
느낌이 새롭더라구요.
길가에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 기념품 가게들~
요즘은 조그만 화관을 머리에 쓰고 관광하는게 대세인가 보더라구요.ㅋㅋㅋ
10살 딸아이가 싫다고 해서 화관은 PASS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먹거리를 제외하고 차이나타운에서 절대 빠질수 없는 재미 하나~
포춘쿠키입니다.^^
2개에 천원~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입니다.
두개를 골라 즉석에서 포장을 뜯어봅니다.
그런데 포장을 뜯고 포춘쿠키안에 있는 메세지를 보고 엄마, 아빠는 빵 터지고 말았어요.
포춘쿠키의 포장을 뜯고 쿠키를 반으로 가르니~
메세지가 적힌 종이가 쏘옥 하고 나옵니다.
10살 딸아이는 신기한듯~ 아주 조심스레 메세지 종이를 꺼내어 읽어 보내요.
ㅋㅋㅋㅋㅋㅋ
그런데 내용이....
청소를 뒤로하고 나온걸 알기라도 하듯~
대청소를 하면 좋은일이 생길꺼라는 내용이네요.
뻔한 내용이긴 하지만...괜히 웃음이 나옵니다.
쌓여있는 집안일을 잠시 미루고 나들이를 감행한것인데...ㅋㅋ
딸아이는 어떻게 지금 우리 가족 상황과 딱맞아 떨어지냐며 함박웃음을 짓네요.
그리고는 메세지종이는 주머니에 고이 접어 넣고~ 포춘쿠키를 맛봅니다.
46개월 아들녀석은도 떼쓰기 신공으로 장난감 하나를 득템했어요. ㅠ.ㅠ
최종목적지인 동화마을에 가기전에 차이나타운에서 한바탕 웃었습니다.
차이나타운 거리를 구경하며 쉬엄쉬엄 걸어가니...
어느새 동화마을에 도착했어요.
쌀쌀한 날씨임에도 두터운 외투를 입고 걸으니 땀이 절로 납니다.
잠시 목을 축이고 구경을 하기로 했어요.
동화마을은 마을전체가 마치 동화나라인냥~ 아기자기 꾸며져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거주지 차량인지 방문객 차량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차된 차량이 너무 많아 통행은 몰론이요 사진찍기도 참 많이 불편했던것 같아요.^^
동화마을 방문기는 다음에 포스팅해야겠어요.ㅋ
오랜만에 나선 가을나들이에서 온가족이 빵 터진 이유~~~
청소는 미루지 말아야 겠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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