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대신해 동생과 놀아주는 9살 딸~ 기특하고 대견해~!
겨울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포근하다 싶었는데...
끝과 시작이 공존하는 2015년 12월의 마지막주 추위가 매섭습니다.^^
베란다창으로 비치는 겨울 햇살은 참 따사롭게 느껴지는데...
겨울 방학을 맞이한 9살 딸아이와 35개월 아들녀석은 아빠가 없는 주중에는...
집안 곳곳을 놀이터 삼으며 신나게 놀고 있습니다.
9살 딸아이는 방학임에도 오전시간은 빡빡(?)하네요.
누나가 학원을 다녀오면 누나만 졸졸 따라다닙니다.ㅋ
35개월 아들녀석은 확실히 사내아이라 그런지...
몸으로 부대끼며 노는걸 더 좋아하는것 같아요.
아빠와 함께할때도 장난감이나 책보다는 아빠몸을 미끄럼틀 삼아 오르고 미끄러져 내리고...
심지어는 몸을 들어올려 과격하게 놀아달란 주문을 많이 하거든요.ㅋㅋㅋ
아빠가 있을때...아이들이 가장 만만하게 여구하는것이 비행기입니다.
아빠의 발바닥을 지지대 삼아 공중부양을 하는 놀이지요.ㅋㅋ
누구나 한번쯤은 경험이 있을것 같아요.
주중에 아빠가 없는 요즘에는...
아빠를 대신하여 9살 딸아이가 그 놀이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은후야~ 누나가 비행기 태워줄까?"
비행기라는 말에 아무런 망설임없이 누나다리에 매달리는 녀석~
힘이 부족해 떨어지고 미끄러지고....
그러는 와중에 아이들의 숨넘어갈듯한 뭇음소리는 멈추지 않습니다.ㅋㅋ
아빠와는 달리 어딘가 모르게 엉성한 비행기(?)입니다만...
35개월 아들녀석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미끄러지고 떨어지면 다시 자세를 가다듬고 이륙준비를 합니다.
미끄러짐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헤 나름의 안전밸트도 마련한 딸아이입니다.ㅋㅋㅋ
아빠처럼 하늘높이 이륙하지는 못하지만...
동생의 웃음을 위해 있는 힘을 다해 비행기를 운행중입니다.^^
뭐가 그렇게 즐거운지....
까르르르르르르~~
아들녀석의 숨넘어갈듯한 웃음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내년이면 초등학교 3학년, 10살이 되는 딸아이입니다.
어린 동생을 먼저 생각하느라...
항상 양보하는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딸~
이젠 엄마같은 마음으로 동생을 돌보는 모습도 종종 보입니다.^^
동생앞에서 바른 표본이 되는 누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것 같아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즐거움이 묻어나는 사진속에서 왠지 짠함도 느껴지는건....
늘 함께하지 못한 미안함 때문이겠지요?...^^;;
아빠를 대신해 6살 어린 동생과 놀아주는 딸~
기특하고 대견합니다.^^
2015년 12월의 마지막날~
조금 일찍 서둘러 집에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을 꼬옥~ 안아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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